젊은이들의 놀이 문화 게임으로 다양화

지난 광복절 연휴를 맞아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행사가 개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젊음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놀거리인 힙합과 길거리 농구에 관한 커다란 행사가 13일 15일에 걸쳐 각각 개최된것.

우선 지난 13일 서울에 위치한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국내 유명 힙합 그룹들이 출전한 '프리스타일 섬머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MTV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국내 대표적인 힙합 그룹인 갬블러, 라스트 포 원 등이 대거 참가했으며 힙합을 즐기는 6000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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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비보이, 엠씨, 그래피티, 디제이 총 4분야에 걸쳐 장장 6시간동안 치열한 대결을 펼친 것이 특징. 관객들을 국내 정상급 힙합 그룹들의 수준높은 대결에 열광했으며 특히 비보이팀들의 배틀이 진행될 때 관객들의 환호와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힙합을 배경으로 한 마브릭사의 온라인 게임 '스트리트 잼'이 출전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트리트잼'은 비보이, 엠씨, 그래피티, 디제이 등 4종류로 나뉘어져 있는 리듬 게임. 같은 방식의 리듬게임인 '디제이맥스'나 '오투잼'보다 조작법이 간단하며 주요 배경 음악이 모두 힙합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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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은 힙합을 제대로 표현한 온라인 게임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마브릭사가 배포한 '스트리트잼'의 로고를 사용한 스티커형 타투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한편 15일 광복절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파란의 주최로 길거리 농구 대회가 개최됐다. 이미 지난 7월부터 중둥부, 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예선전을 진행했던 이번 대회는 서울에 연고를 둔 길거리 농구 현상금 사냥꾼들이 대거 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삼성동에서 개최된 행사는 시합 외에도 관람객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도 다채롭게 열렸다는 점이 특징. 관람객들은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환호성을 보냈으며 시합장 옆에 진행된 자유투 던지기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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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의 가장 볼만한 경기는 일반부 결승. 일반부 결승은 서울에서도 유명하다는 팀들 중 대표적인 팀인 후바스팀과 프리스타일 팀이 맞붙어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대결을 벌려 관람객들의 탄성과 환호를 받았다. 이들 두 팀이 결승전을 벌일때는 지나가던 코엑스 방문객들이 잠시 길을 멈추고 경기를 관람해 농구대가 있는 주변은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을 정도. 결국 프리스타일 팀이 후바스팀을 22대20이라는 아슬아슬한 점수차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길거리 농구대회는 그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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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를 참관하던 관람객인 김인석(36)씨는 "가족과 모처럼 나들이 나왔다가 좋은 구경을 한 것 같아서 흡족했다"며 "게임이라는 장르가 이렇게 외부에서 행사를 열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는걸 새롭게 느낄 수 있었고 이런 행사가 다양하게 그리고 건전하게 이뤄져서 좋은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리스타일 배 길거리 농구 대회를 주최한 파란의 김기영 본부장은 "'프리스타일'을 즐기는 게이머와 농구팬들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 것이 이번 대회의 취지"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젊은이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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