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프리스타일' 고수 다 모였다.

지난 20,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인기 캐주얼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와 '프리스타일'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규모 오프라인 랜파티 'e-ty 2005'가 열렸다.

온게임넷에서 주최하고 넥슨, 제이씨엔터테인먼트, 파란닷컴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20일은 '프리스타일 데이', 21일은 '넥슨 데이'로 지정돼 하루씩 경기가 진행된 것이 특징.

먼저 '프리스타일' 경기가 진행된 2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3명씩 팀을 이룬 '프리스타일' 게이머들이 조이시티와 파란닷컴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뤘다. 포인트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 예선전은 행사장에 설치된 300대의 PC가 쉴틈이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펼쳐졌으며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진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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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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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The Basket]덜덜덜' 팀과 'So what?' 팀이 맞붙은 조이시티 서버 최강전에서는 2센터, 1가드에 앨리우프(공중에서 패스를 받아 그대로 림에 꽂아넣는 플레이)를 주된 작전으로 내세운 'So what?'팀이 압도적인 실력차이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Free Super Stars'라는 같은 길드에 소속된 '선발출전' 팀과 '씨름단' 팀이 맞붙은 파란닷컴 서버 최강전에서는 2센터, 1가드 전술로 착실하게 골밑을 공략하던 '씨름단'이 먼저 승기를 잡았으나 2가드, 1센터 전술에 폭발적인 3점슛을 선보인 '선발출전' 팀이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So what?' 팀과 '선발출전' 팀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증정됐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The Basket]덜덜덜' 팀과 '씨름단' 팀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증정됐다.

이날 서버 최강전 이후에는 곧 개최될 통합 리그를 준비하는 서버 통합 친선 경기로 치러졌다. 이번 통합 리그전은 파란닷컴 소속 캐릭터를 조이시티로 옮기는 과정에서 경기가 지연돼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양 서버 최강자들의 멋진 플레이가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으며 특히 통합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So what?' 팀의 앨리우프 플레이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결승전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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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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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에 개최된 '카트라이더' 대회에는 제 2의 국민 게임이라는 말을 듣는 게임답게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았던 것이 특징.

이날 예선전은 '프리스타일'과 마찬가지로 포인트 합산으로 높은 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4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결승전은 1부 4경기, 2부 4경기로 총 8경기를 펼친 후 포인트를 합산해 우승자를 결정했다.


예선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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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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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수원, 노명호, 이홍석, 김솔, 이호준, 조남곤, 채재영, 서형원 선수가 오른 결승전은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한 선수들의 경기답게 모든 경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특히 결승 1부에서는 치열하게 인코스를 노리던 4명의 선수가 코너에 걸려 마치 주차를 하듯 나란히 서있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돼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으며 2부에서는 1부에서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던 조남곤 선수가 초반 2경기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등을 차지하는 역전극을 펼쳐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우승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운영을 보였던 김솔 선수가 차지했으며 2위는 2부에서 놀라운 선전을 보였던 조남곤 선수가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1, 2위를 차지한 선수에게는 곧 개최될 코크플레이배 '카트라이더' 2차 리그의 시드권이 증정됐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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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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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ty 2005'에서는 각 게임의 결승전 이외에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졌다. 특히 프리스타일 데이에서는 국내 정상급 힙훕퍼들의 공연과 즉석 농구대회가 펼쳐졌으며 넥슨 데이에서는 코크플레이배 '카트라이더' 1차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프로선수들의 시범 경기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수준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화려한 복장의 도우미들과 함께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세션이 마련됐으며 경기를 통해 얻은 게임머니를 식/음료로 교환할 수 있는 편의점과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 교환소가 준비돼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프리스타일 포토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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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농구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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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포토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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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플레이배 1차 리그 대표선수들의 시범 경기

온게임넷 황형준 국장은 "이번 행사는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게이머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였다"며 "향후에도 e-ty 행사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게임넷은 e-ty 썸머 2005 실황을 27일(넥슨 데이)과 9월 3일(프리스타일 데이) 오후 6시 30분에 녹화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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