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것'

지난 31일 그라비티의 김정률 회장의 지분 매각 발표 이후 게임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그라비티의 향보를 주목했다. 특히 그라비티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던 게임 개발 업체들은 그라비티와 함께 진행했던 다양한 사업들이 어떤식으로 변화하게 될지에 대해 많은 불안감을 가졌던게 사실이다. 이에 게임동아는 금일(1일) 그라비티의 윤웅진 대표와 만나 향후 그라비티의 정책과 현상황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았다.


게임동아: 얼마전만 하더라도 500억의 예산을 편성 퍼블리싱에 전력을 한다는등 다양한 사업발표를 했는데 이렇게 되면 정책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되는건 아닌가?
윤웅진대표 : 일단 기본적으로 현존하는 주요 경영진 중심으로 경영을 하게 된다. 물론 그동안 다른 업체들과 진행했던 다양한 사업들도 변화없이 진행 되게 될 것이다. 오히려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그라비티의 여러 사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 될 것이다.

게임동아 : 손노리의 스타이리아와의 계약 내용을 보면 해외판권은 그라비티에 귀속 됐지만 국내 판권은 단지 6개월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사태를 예측하고 계약을 진행한건가?
윤웅진대표 : 그건 절대 아니다. 그라비티가 손노리에게 바란건 해외 서비스 부분의 이득이였고 사실 국내 판권 자체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손노리가 개발사였고 서비스에 대한 경험이 적기 때문에 서비스 부분에 대한 노하우 인수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부분은 계약서에도 명시되어 있다.

게임동아 : 그렇다면 향후 스타이리아의 정책에 어떤 변화가 생기진 않는건가?
윤웅진대표 : 물론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부분은 손노리와 계약을 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책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게임동아 : 라그나로크 게이머들 사이에 라그나로크 국내 서비스가 더이상 진행 되지 않을것이다 라는 소문이 도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부탁한다.
윤웅진대표 : 국내 서비스를 포기한다는건 말도 안된다. 한국은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지닌 국가다. 단순히 어떤 수익이라는 부분 이상의 매리트가 있다. 국내 서비스를 제외하고 해외에서만 특히 일본에서만 서비스 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게임동아 : 이번 합병으로 그라비티 내부적으로 무척 어수선할텐데 라그나로크2 개발 일정에는 문제가 없겠는가?
윤웅진대표 : 경영진부분에서야 약간 어수선한 부분이 있지만 일반 직원들 특히 개발자들에게는 별다른 동요가 될 만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성공적 M&A이기 때문에 호재라고 볼 수도 있다. EZER사 또한 오히려 더욱 열성적으로 개발에 투자하고 완벽한 라그나로크2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게임동아 : 게이머들이 라그나로크2가 개발완료 되면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윤웅진대표 : 이미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이 처음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테스터들이 존재하는 곳이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국내에서 먼저 서비스 되고 양질의 게임으로 완성 될 수 있도록 국내 게이머들에게 검증을 받게 될 것이다.

게임동아 : 이제 그라비티의 최고 결정권자가 되신 셈인데 향후 그라비티의 내부 정책등이 있다면?
윤웅진대표 : 그라비티의 경쟁사들에 비해 그라비티는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못했다. 좀더 체계적으로 효율성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정비하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발은 개발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게임동아 : 마지막으로 김정률 회장님의 향후거취가 궁금하다.
윤웅진대표 : 회장님은 내년3월까지 그라비티 내에서 고문으로 계실 예정이다. 물론 향후 일정에 대해선 아직 들은바는 없다. 회장님은 앞으로 그라비티 내부의 인력을 더욱 결속시키고 그라비티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조언과 충고를 해주시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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