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프로젝트_kr' 클랜, '카운터 스트라이크' 부문 우승

우승후보를 꺾은 저력은 역시 강력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이하 '카스')' 부문 국내 최강 클랜인 '루나틱 하이'를 16강에서 꺾은 '프로젝트_kr' 클랜이 기세를 몰아 WCG200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우승했다.

25일 용인시청에서 펼쳐진 WCG2005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프로젝트_kr' 클랜은 강호 '메이븐' 클랜을 누르고 우승, 오는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지는 WCG2005 그랜드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겨루게 됐다.

'프로젝트_kr' 클랜은 '메이븐' 클랜을 맞아 1경기를 치열한 접전 끝에 13:16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해 이후 어려운 싸움을 예고했지만, 예상을 깨고 2경기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13:6으로 승리, 최종적으로 국가대표에 합류해 세계 우승을 노리게 됐다.

다음은 '프로젝트_kr' 클랜과의 인터뷰 내용.

Q : 소감을 한마디 한다면

A : 일단 우승하게 되서 기쁘다. 그리고 이왕 이긴김에 본선가서 더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가 된만큼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Q : 우승까지 오는데 가장 어려운 팀이 있었다면?

A : 예선 16강에서 만난 '루나틱 하이' 클랜이 가장 힘들었다. 아시다시피 '루나틱 하이'는 국내 최고급 실력을 가진 클랜이다. 그 클랜을 이긴 뒤에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Q : 결승에서 만난 메이븐 클랜을 상대로 준비했던 전략이 있는가.

A :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다만 연습을 열심히 했고, 평소대로의 기분으로 차분하게 했던 것이 승리에 주효했었던 것 같다.

Q : 상금이 400만원인데, 그 상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A : 연습을 우선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생각한 적은 없다. 일단 1/5 정도는 운영비로 쓸 생각이다. 나머지는 팀원들끼리 생각해보고자 한다.

Q : 싱가폴에 진출하게 됐는데, 그랜드파이널 목표는?

A :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웃음). 그저 열심히 연습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Q : 세계 대회에서의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A :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은 1.6버전으로 진행하고, 정작 그랜드파이널 대회는 '소스' 버전으로 진행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그래서 '소스' 버전을 주로 즐기던 클랜은 전부 탈락했다. 이제 국가대표가 됐으니 '소스' 버전을 중심으로 연습을 진행하고자 한다.

Q : 해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은 어느점이 다른가?

A : 한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개인 플레이가 강한 느낌이 있다. 외국팀의 전략은 주로 협동 중심으로 진행이 되는데 반해 한국은 전략의 중심이 개인기에 있는 느낌이다.

Q : 전통적으로 1인칭 슈팅게임 장르는 외국쪽이 강했다고 생각하는데.

A : 예전엔 그랬었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과 달리 '카운터 스트라이크' 종목의 세계대회 참가권이 한국에도 많이 주어졌고, 해외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만한 클랜들도 많이 생겼다. 그래서 대부분 세계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용인 =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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