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는 좋은데 패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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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귀신(?) 제목부터 뭔가 범상치 않은 게임입니다. 침대에 누워있는 소년과 함께 붉은색 악마(이 녀석이 수학귀신인가?)도 보이는 것 같고 토끼도 한 마리 보이네요.

그런데 이러한 캐릭터들이 함께 있는 체스판 모양의 바닥이 이 게임이 더욱 범상치 않음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이유는 그냥 체스판 모양의 바닥이지만 캐릭터들의 위치에 따라 평면이 아닌 입체의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패키지 전면에서 알쏭달쏭한 느낌을 가지고 보니 오른쪽 위의 조그만 스크린 샷에 있는 게임내용도 왠지 재미날 것 같은 느낌인데요.

패키지 뒷면에는 9세부터 100세까지 게임 대상 연령을 알려주고 있는데 범위가 넓은 것이 이색적이네요. (음 이렇게 사용자의 범위가 넓은 것도 게임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일텐데...)패키지 뒷면의 스크린 샷을 통해 확인해 보면 수학의 원리와 활용법을 게임과 함께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패키지 속은 펴서 한 페이지 밖에 안되는 매뉴얼과 시디로 구성돼 있는데요 매뉴얼은 게임내 각 캐릭터 버튼이 의미하는 것과 시디 아랫부분에 적혀 있던 인증키의 사용법 및 게임 구동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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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키지 상당히 단순한 구성입니다. 더욱이 케이스 질이나 시디 및 매뉴얼 구성도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정말 무슨 책이라도 하나 사면 포함된 번들 시디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렇지만 이 패키지는 간단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교육적인 내용을 담뿍 담고 있습니다'라고 강하게 알리는 느낌이 들 정도랍니다.

혹시라도 수학귀신 캐릭터를 아는 사람(이 게임은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 베르거 원작의 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이라거나 수학을 손쉽게 알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 어린 아이들 혹은 부모님에게는 좋은 타이틀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