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아 기행기 1부

삥뿅뿅

아~ 낚싯대가 모냐고

"누나 누나 나도 낚시대 사줘어~ 사줘어~"

난데없는 사촌동생의 전화에 잠깐 혼란스러웠다.

'아니… 8살짜리 꼬마아이가 무슨 낚시대지? 장난감을 사달래나, 모지?'
"누나 누나 그거 한카… 한카… 낚시대 사줘어 사주어~~"

여러 번의 질문과 침착한 대응으로(화를 참는..)드디어 낚싯대의 정체가 무엇인지..알아낼 수 있었다. '한쿠아' 란다. 한게임에 가면 있다고 3번이나 말하면서 꼭 사줘야 한다고 강조를 하며… 결국 한카 낚시대란 '한쿠아' 라는 낚시 게임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나 낚시 한번도 한 적 없고… '한쿠아'도 아쿠아리움 슬쩍 들여다 본 게 전부인데.. -_ㅜ

"그래 알았어..누나가 집에 가서 같이 해줄게. 한시간만 기다려~ "

가까이 사는 것도 그리 좋은 건 아니군 -_ㅜ
한쿠아라는 낚시게임… 생소하지만 떼쟁이 사촌동생의 후환이 두려워 한게임의 '한쿠아'를 들어갔다. 앙증맞은 아기 울음소리와 무시무시 상어, 귀여운 물고기가 다니는 아기자기한 사이트였다.

'근데…. 낚싯대 살라믄 어케 해야 하지? '

이리하여 삥뿅뿅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온라인 낚시 게임 '한쿠아'를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초보 낚시꾼의 세계로 뛰어들다
이제 어쩐다… 뭘 어찌 해야할까~
나름대로 게임을 무지 잘하는 누나로 칭송 받는 내가, 이대로 물러설 순 없지! '한쿠아' 페이지에 들어가서 [스타트]버튼을 클릭하고 낚시 세계에 입문하자!

스타트를 클릭하니 게임창이 떡~ 하니 튀어 올랐다.

한쿠아 초보 낚시꾼으로 입문하다
어떻게 들어가긴 했는데 여기부터 어떻게 하는 거냐… 망설이다 언제나 그렇듯 [시작하기]버튼을 눌렀더니 오잉!!//** ~ 3차원의 지구본이 웅장한 소리와 함께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한국사람 한국으로 떠나보자!!

한국을 선택해 보니 한국의 지도를 통해 내가 낚시하러 갈 지역을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 어디로 갈까?? "
"누나 누나 함경도 가자 함경도! "

함경도는 가본적도 없고 바다도 부산밖에 안 가봤지만, 게임으로나마 월북을 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일이었다. 그래, 함경도로 떠나보자 함경도에 들어서자 나는 귀여운 보트를 타고 장진호에 입장하고 있었다. 팔랑거리는 파도와 자연의 소리가 매우 보트를 타고 나가는 나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근데 어떻게 하는 걸까 늘 그렇듯 망설이며 마우스를 클릭하는데 부릉부릉 하면서 보트가 나가는 것이 아닌가… 어쩔 줄 몰라… 어마나…하고 있는데

"누나 누나 ..나도 할래 나도 할래 내가 할래…. 아띠이 비켜바…"

난리가 났다. 한 번 난리 나면 암도 못 말린다… -_-

"아니야아~ 이거 이동을 잘 해서 해야 낚싯대도 사고 고기도 잡고 그러지 누나한테 10분만 시간을 주라아~~~"

겨우 얻은 10분 동안 뭔가는 해야 한다!! 우선 할 줄 모르니 사람을 찾아 다니기로 했다. 오호… 여기저기 낚시하고 있는 사람들 보트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저기…어떻게..하는 건가요??? "
[낚시하기 누르시구요… 텐션 조절을 해서 낚싯대를 던지시고 물고기 잡으심 되요~ ]

감사합니다~~~

이렇게 삥뽕뽕은 한쿠아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는데 앞으로 겪을 다양한 일들에 대해 많은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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