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와 함께하는 룬다 세이렌 던전 여행기

자 이제부터 에린으로 간다!
개강 이후 마비노기를 할 시간이 별로 없어진 아스는 환생직후 저 세상으로 올라가 구슬 던전 뺑뺑이를 반복하는 생활을 계속해 왔다. 그동안 팔라라가 빛나는 에린이 그리웠던 아스. 하지만 일주일에 채 열 시간도 되지 않는 플레이타임으로 인해 던전 통행증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저 세상 던전을 선호해 왔는데, 게임동아와의 인연으로 인해 에린으로 내려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스가 에린에 내려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이혼(...) 이었다. 이멘마하로 말을 달리며 떠오르는 수많은 상념들. 아아, 에린에서의 로맨스는 한낱 꿈에 불과했는가. 눈물을 흘리며 결혼식 도우미에게 말을 걸자 결혼식 도우미는 두 번에 걸쳐 이혼수속을 밟은 뒤 처리를 해 주었다. 결혼식 이벤트만큼은 아니라도 반지가 깨어지는 정도의 이벤트는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쓸쓸한 이혼. '이혼되었습니다...' 라는 말로 아스의 결혼생활은 끝이 나고 말았다. 솔로에겐 가혹한 마비노기. 눈물이 앞을 가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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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게임을 하는데 이혼이라니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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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솔로가 되고 말았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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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남자 캐릭터로 도전이닷!
에린으로 가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은 환생. 너무나 오랫동안 저승생활을 하다보니 어느새 환생일이 훌쩍 다가와 있었다. 마비노기에서는 환생시스템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레벨과 나이리셋을 통하여 AP(ability point)를 쉽게 모을 수 있고, 외모와 성별 변경을 통해 좀 더 새롭고 언제나 질리지 않는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결혼한 캐릭터는 성별을 바꿀 수 없다. 고로... 현재 아스는 성별을 바꿀 수 있는 것! 이름 때문에 단 한번도 남자 캐릭터를 해보지 않은 아스로서는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남캐를 한번 키워보기로 했다.

환생도 했으니 사냥을 가야겠지? 던전 통행증도 구하기 귀찮고, 일반 던전에 가기도 싫고 해서 은행 탭을 살펴보니 룬다 세이렌 던전 통행증이 두 장 있었다. 은행에서 통행증과 돈을 찾아서 포션과 붕대, 깃털 등을 사고 무기를 정비해서 룬다 던전이 있는 이멘 마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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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환생한 남자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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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캐릭터도 상당히 귀엽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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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다 세이렌 던전 살펴보기
룬다 세이렌 던전은 총 5층으로 이루어진 던전으로, 보스로 세이렌이 나온다. 통행증은 룬다 던전의 몬스터나 보상방, 낚시 등으로 얻는 '수상한 던전 통행증'을 케오섬의 아르에게 갖다 주면 얻을 수 있다. 보상이나 드랍템으로는 4층 보물상자방에서 랜덤하게 물안개 비단이나 스크롤이 나오기도 하고, 보상방에서 임프와 스톤 인챈트 스크롤 등이 나온다. 세이렌의 가면을 벗기면 '세이렌의 가면을 벗긴'(여자 캐릭터의 경우 '세이렌의 정체를 폭로한')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데, 공격이 크리티컬로 들어갔을 때 랜덤하게 떨어뜨린다. 몬스터는 해적 스켈레톤 류, 사하긴 워리어와 파이터, 놀 등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등장하게 되며, 전 층에 걸쳐서 검은 배 쥐가 등장한다. 중간보스로는 캣시 마법사 두 마리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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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쁜 룬다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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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할 때는 망설임 없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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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배 쥐 6마리로 이루어진 방은 그야말로 우울하다. 배쥐는 원거리 근거리 공격에 모두 내성을 가지고 있으며 오토디펜을 발동시켜 달려온다. 무난한 방법으로는 마법과 카운터로 한 마리씩 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룬다 던전만의 특징으로. '검정 화면' 이 존재한다. 이것의 정체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라는 건 아니고, 아마도 벽의 기둥 부분인 듯한데 다급한 전투시, 화면을 돌리다 잘못해서 이 까만 화면을 마주하게 되면 기분이 정말 대략 낭패스럽다.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마우스를 잘 돌리는 것이 상책이다. 벽이 훤히 뚫려있고 기둥이 여기저기에 서 있는 룬다 던전이기에 이러한 문제점도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렉이나 싱하노기처럼 전투에 아주 중대한 지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소한 불편함 역시 게이머들이 룬다를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스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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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등장하는 몬스터 사하긴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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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주력 몹 중 하나인 검은 배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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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검은 화면. 난감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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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누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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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에게 도전하라!
뭐... 한 시간여에 걸친 사투 끝에, 말을 수십 번씩 죽여가며(펫 시스템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해야할 듯하다;;)보상방에 도착했다. 아스를 반겨주는 세이렌 아가씨!! 머리스타일도 너무 귀엽고, 게다가 반테 안경을 쓰고 있어서 럭키!! 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공격은 오로지 스매시! 썬더의 사거리가 엄청나게 긴 데다가 무려 플룻을 들고 치는 평타의 대미지가 7~80대로 나오기 때문에 서큐버스를 잡는 방식으로 잡으려고 하다가 대낭패를 보긴 했지만, 윈드밀로 크리티컬이 터져도 가면을 드롭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기에 무조건 스매시를 날려야만 했다...;ㅅ;

도망과 스매시의 반복 끝에 아가씨의 안경을 벗기고(어감이 좋지 않다;;)만족스런 마음으로 보상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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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몬스터 중 하나인 세이렌 아가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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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보다 재미있는 에린라이프로~
오래 간만에 도착한 에린은 맑았다. 오늘 아스는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세이렌의 안경도 손에 넣을 수 있었고, 학교에 다니느라 그동안 많이 만나지 못했었던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첫 기행문을 쓴답시고 던전을 뽈뽈뽈 돌아다니긴 했는데, 다음에는 아기자기한 마비노기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여러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볼까 한다. 앞으로도 쭈욱~ 아스와 함께 즐거운 에린라이프'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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