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와 함께하는 마비노기 기행기 두 번째

던바튼에 임프 전대 출현!!
그날도 평범한 하루와 다름이 없었다. 마비노기를 플레이하는 밀레시안들은 던전을 돌며 수련을 하거나, 시몬네 집 앞의 물레와 베틀에서 실을 뽑고 천을 짜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그때 던바튼에 불량어린이, 임프전대가 나타났다. 척 보아도 그들은 꽤나 럭셔리한 모습이다. 평범한 포포 셔츠와 바지를 거부하고, 코코세일러를 맞춰 입은 어린이들!! 그들은 미묘한 색의 마법사 모자를 뒤집어쓰고 던바튼을 장악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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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바튼에 임프 전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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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들의 표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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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 전대의 1차 목표는 불쌍한 아스의 허브돼지 '풀뇽'. 풀뇽은 그야말로 등딱지의 허브를 몽땅 다 뽑혀 민둥민둥한 살을 드러내야만 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허브돼지는 알다시피 등에서 허브를 채취할 수 있다. 우리의 임프 전대는 허브돼지의 등을 긁기 시작했다. 허브돼지는 마나를 소모하여 허브를 뽑아낼 수 있다. 레벨 28인 허브돼지 풀뇽의 마나통은 총 59. 풀뇽으로 접속하여 확인해 본 결과, 허브를 한 개 뽑을 때마다 마나가 20이 소모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마나가 가득 차 있다 하더라도 최대 2개, 뽑는 동안 마나가 조금 차오른다 하더라도 3개 정도밖에 뽑을 수 없다. 지속적으로 허브를 뽑기 위해서는 마나포션을 이용하여 마나를 공급해 주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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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가 닳고 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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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뇽을 괴롭히는 임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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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이나 돼지 등을 긁던 임프들은 시간이 지나고 해가 지자, 별다른 말없이 스스슥 해산해 버렸다. 역시 어린이들은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는 자야 하는 법 일까나.(함께 놀아주신 이노센트제로님, 스기선생님, 바람부는 오후님 감사합니다~ 임프놀이 재미있었어요.)

가자, 마스상급 던전으로!!
아스는 계속 던바튼에서 뒹굴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래간만에 우연찮게 마녀엘프양을 만나서 의기투합, 함께 던전에 놀러 가기로 결정하였다. 한참이나 어디를 갈까 하고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은 던바튼 북동쪽에 위치한 마스 상급 던전. 통행증 거래도 활발하고 한 시간 안으로 클리어할 수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마스던전으로 향했다. 마녀엘프양의 본 캐릭터는 저 세상에 가 있어서 부캐릭으로 함께 던전플을 하게 되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가 본 마스 상급던전. 예전에 경험치 패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시간대 최고 효율을 자랑하던 던전으로, 하루 종일 소위 '마상뺑뺑이'로 광렙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경험치가 약간 조정되어 예전과 같은 효율은 보이지 않고, 게다가 키아 상급 등의 더욱 경험치가 좋은 던전들이 많이 나와서 예전의 영광을 많이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몬스터들의 피통이 작고 오토디펜스가 없어서 무난하게 갈 수 있는 던전이다. 예전의 기억을 살려서 즐겁게 마상을 돌기로 했다.
마스 상급 던전은 4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요 몬스터로는 레드 코볼트와 레드 코볼트 아처, 헬하운드, 스몰 트롤, 아이스와 파이어 스프라이트가 나온다. 맞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아이스 속성으로 도배를 하고 가면 꽤나 쏠쏠한 이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스와 마녀엘프양은 파란 분수와 빨간 분수의 물을 마시기도 하고,(스태미나가 0이 되는 처참한 경험도 했다;;;)열심히 장작을 주워서 정령 무기의 밥을 만들기도 하면서 마상을 돌았다. 정말 장작이 지겹게 나오는 곳이다. 장작 두 개로 밀대를, 세 개로 국자를 만들 수 있는데, 남자 활 정령의 경우 밀대는 의지가 오르고(의지가 오르면 내구력이 오른다!! 핫핫)국자를 먹이면 지력이 오른다. 보상으로는 골드와 50포션, 그리고 '비싸보이는' 인챈트 스크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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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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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가격은 3인 3천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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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플레이가 하고 싶어요 ㅠ_ㅠ
마상뿐이 아니라, 모든 던전을 포함해 생각해 보아도 누군가와 함께 던전을 돈 것은 정말로 오래 간만이었다. 생명력이 깎였을 때 서로 힐링을 해 주기도 하고, 부상을 입었을 때 치료를 해 주기도 하면서 동료애를 느끼고, 수다를 떨어가면서 즐겁게 던전 플레이를 한 것이 도대체 언제인가.
아스의 경우 마비노기를 시작한지 1년 8개월 정도가 지났다. 고수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마비노기를 즐기기에는 그다지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스스로 전형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던전은 솔로 플레이를 하게 된다. 파티플을 하게 되는 경우 경험치도 반밖에 획득할 수 없고, 운이 나빠서 매너가 없는 게이머를 만난다면 기분까지 언짢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돌 수 있는 던전은 대부분 혼자 돌곤 하는데, 오랫동안 솔플을 즐기다 보니 심심하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길챗으로 열심히 수다를 떨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누군가와 함께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는 쓸쓸하다.
마비노기가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정도가 지났다. 고수분들의 경우 페카던전을 제외한 모든 던전의 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온라인 게임의 묘미는 바로 모르는 사람을 만나 함께 게임을 즐기고 팀플을 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면에 있어서 마비노기는 예전의 정다운 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오래 간만에 아는 동생과 함께 플레이를 하면서 예전의 즐거웠던 파티플을 생각해보는 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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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도 해주고 싶고 수다도 떨고 싶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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