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쟁패, 어클레임과 북미시장 발판 마련

온라인게임 '구룡쟁패'가 북미 진출을 선언했다.

인디21(대표 윤선학)은 20일 서울 강남소재의 과학기술원에서 어클레임(Acclaim, 대표 Howard Marks)社와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정통무협 온라인 게임인 '구룡쟁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어클레임은 '모탈 컴뱃''NBA JAM''번아웃 2''올스타 베이스볼'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게임 유통사로 Xbox와 PS2 등 콘솔게임의 명가로 인식되고 있는 회사.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각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디21의 윤선학 대표와 어클레임의 닐 마호트라 기술이사(CTO)가 참석했으며, 인디21은 이번 '구룡쟁패'의 북미지역 판권 및 전 세계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향후 '구룡쟁패'의 무협 시나리오가 구현되어 있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소설 등 모든 부가 컨텐츠를 북미지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인디21의 윤선학 대표는 "무협이란 소재는 서양에서는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세계임에 틀림없다. '구룡쟁패'가 동남아 시장을 뛰어넘어 서구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어클레임 닐 마호트라 기술이사와의 질의응답

Q : '구룡쟁패'를 콘솔로 만들어도, 온라인 게임을 베이스로 한다고 생각한다. 개발을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 것인가.

A : PC와 콘솔버전은 기본적으로 그래픽이나 사운드는 다를 수 있겠지만, 분명히 한 월드에서 PC와 콘솔 버전에서 만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미 이 기술은 다른 게임에서 도입이 되고 있는 기술이지만, 단순히 콘솔 게임의 장점과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살려서 콘솔이 줄 수 있는 장점인 그래픽, 사운드, 혹은 온라인 게임의 장점인 커뮤니티 등의 장점을 함께 더하는 것이 목표다.

Q : 예전에 만들었던 게임들의 권리가 어클레임에 남아있는가. 그 게임들이 온라인게임화되는데 있어 그 원천 소스를 이용한 협력할 용의나 계획이 있는지.

A : 저작권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새로 인수한 어클레임은 콘솔보다는 온라인쪽으로 핀트를 맞추고 있다.

Q : 구룡쟁패 북미 서비스 시기는 언제쯤?

A : 오늘 계약을 했고, 현지화, 번역변환작업이 3개월, 거쳐 오늘로부터 6개월 정도 뒤부터 서비스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즉, 2006년 후반기 안에 북미지역에 PC용으로 상용화를 하고, 그로부터 1년 안에 콘솔로 발매한다는 게 목표다.

Q : 어클레임의 현재 근황은 어떤가.

A : 보도를 통해서 알고 계시겠지만, 전혀 새로운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어클레임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회사를 새로 시작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Q : 구룡쟁패 콘솔 버전을 어클레임에서 개발하는 것인가. 또 Xbox360 용으로만 개발되는 것인가.

A : 개발의 추체는 인디21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콘솔 게임 개발 경력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체 개발팀을 붙여서 함께 진행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엑스박스360을 처음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두 플랫폼이 윈도우 개발 기원이기 때문에 컨버전이 쉬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내년에 플레이스테이션3도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엑스박스360으로 무게가 더 가는 게 사실이다.

Q : 어클레임의 마케팅 계획은 어떠한가

A : 아직은 미국시장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국처럼 TV 등의 대대적인 광고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입소문 마케팅에 초반을 집중시키고, E3같은 공공장소에서의 노출이 가장 이슈가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 구룡쟁패 콘솔게임을 출시할 때 그 판권도 온라인 게임과 동일한가?

A : 콘솔게임의 경우, 한 회사가 만들어서 전체 회사가 다 판매하는 경우다. 콘솔게임의 판권은 어클레임이 가져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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