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소재로 다룬 비디오 게임

바람의 별 wingzc01@hanmail.net

온라인 게임의 세상
요즘 대한민국 게임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무엇보다도 온라인 게임일 것이다. 「스타크래프트」의 대성공 이후로 게임방 문화가 형성되었고 현재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덕분에 한국은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무엇을 하든지 간에 온라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콘솔 게임 업계에도 온라인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PS2의 경우 온라인 게임 「SOCOM」이 발매되었으며 XBOX는 XBOX LIV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게임(고스트 리콘, CVS, 모토GP 등)이 출시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좀 더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 해주는 XBOX LIVE쪽이 유리해 보이지만 국내팬들의 입맛에 맞는 소프트가 적어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한국 게이머들이 즐겨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부류의 게임보다는 액션이나 스포츠쪽 타이틀이 상당 수 발매되었기 때문이다.)이렇게 '어디서나 온라인'이 화두로 되면서 게임업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비록 온라인 대응은 아니지만 이보다 더욱 제대로 된 온라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발매되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사다모토 요시유키, 「공각기동대」의 이토 카즈노리 등 흥행 보증 수표들이 대거 참여한 「.hack」프로젝트(이하 닷핵)의 시작으로 「.hack//감염확대 vol.1」이 PS2로 발매되었고 OVA도 동시에 발매되었다. 또 소설까지 발매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었던 닷핵 프로젝트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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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한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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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LIVE의 성능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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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등장한 닷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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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사진들은 필자의 설명을 돕기 위해 실은 것으로 특정 게임의 홍보 및 강조에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야기의 시작
플레이어는 게임을 좋아하는 중학생. 친구(야스히코)의 권유로 「THE WORLD」라는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야스히코는 이미 게임 내에서 '창해의 오르카'라고 불리우는 강력한 PC를 가지고 있다. 친구와 함께 「THE WORLD」를 본격적으로 즐기려는 순간 시스템 에러가 발생하고 미지의 소녀와 괴물체가 나타난다. 소녀는 주인공 일행에게 수수께끼의 책을 넘겨준 뒤에 사라지고 괴물체는 압도적인 공격으로 오르카를 해치운다. 겨우 도망친 플레이어는 야스히코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받지 않고 다음 날 야스히코는 의식 불명으로 입원하게 된다. 「THE WORLD」에 뭔가 수수께끼가 있음을 알게 된 플레이어는 의문의 소녀와 헬바에게서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받게 되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를 되돌리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시작한다. 게임을 하면서 새로운 동료들을 얻기도 하고 희귀한 아이템을 찾아 던전을 모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의문의 소녀 아우라에게서 받은 책으로 인해 생겨난 팔찌의 힘을 파악하게 되며, 자신의 친구에게 해를 입힌 괴물체(스케이스)를 만나 쓰러뜨린다. 하지만 분명 쓰러져야할 스케이스는 기이한 형태로 변신하고 플레이어는 헬바로 인해서 강제로 로그아웃 당한다. 아직 이야기의 갈피도 잡지 못한 채 이후의 스토리는 vol.2 악성변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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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친구, 오르카
(야스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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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소녀(아우라)
에게서 오는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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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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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온라인, 온라인!
닷핵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게임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다만 좀 더 가미된 점이 있다면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카이트는 게임 속의 주인공(즉 플레이어 자신)이 만든 게임 안의 캐릭터이다. 즉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인물임과 동시에 「THE WORLD」의 카이트이기도 하다. 흔히 말하는 '액자식 구성'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오르카가 피해를 입었는데 실존 인물인 야스히코가 동시에 대미지를 입은 것을 연상하면 이해가 빠르실 듯)뭐 어차피 「THE WORLD」내부에서 활동하는 양이 더 많으니 그냥 카이트 자신이다라고 생각해도 무난할 것이다. 이런 복잡한 구조 파악을 왜 논제로 삼느냐면, 우리가 평소에 즐기는 온라인 게임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현실의 자기 자신이 존재하지만 온라인 세계에서는 다른 이름을 가진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ID나 닉네임이 존재하며 이것은 현실의 자신과 달리 나름대로의 환경과 삶을 유지하며 존재한다. 닷핵의 기본 구조는 이 '온라인' 세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복잡할지라도 이 구조를 이해해두는 것이 스토리 파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온라인 요소는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나오는 이름 입력에서부터 알 수 있다. 플레이어의 이름을 입력함과 동시에 자신의 PC 이름을 정해줄 수 있으며 「THE WORLD」내부에서는 PC로 활동하게 된다. 또 우리가 평상시에 윈도우라는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익스플로러로 웹서핑을 하는 것처럼 게임 내부에서도 독자적인 OS를 활용하여 친구들과 메일을 교환하기도 하고 뉴스를 볼 수도 있다.(콘솔게임의 한계상 세이브나 게임의 환경 설정이 여기에 존재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또 「THE WORLD」 게임 내부로 들어가서 게시판을 보는 것도 가능하며 제약적이지만 글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스토리상 강제로 진행된다.)이렇게 닷핵은 철저하게 온라인 게임의 형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인해 새로운 재미를 느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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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성과 이름을
거꾸로 입력한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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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를 통해서 뉴스와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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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부의 게시판
확인도 가능하다.
하오체가 유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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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되어 있지만
이렇게 글 쓰는 것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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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세계 「THE WORLD」
먼저 본편에서는 두 개의 서버 밖에 이용할 수 없지만 시시각각으로 상황이 변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게시판에 새로운 글이 등장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동료를 얻을 수도 있다. 또 때때로 벌어지는 이벤트를 겪을 수도 있으며 매번 다른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NPC들과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 트레이드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서 일반 상점에서는 구하기 힘든 레어 아이템들을 얻을 수가 있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 도중에 동료들에게 메일이 오기도 하고 새로운 뉴스를 파악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던전을 단어의 조합에 따라 무한하게 탐험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새로운 모험이 가능하다. 한정된 맵 안에서 같은 곳을 여러 번 갈 필요 없이 자신의 수준에 맞춰 알맞은 곳을 골라 갈 수도 있다. 또 레어 아이템을 구한다던가 캐릭터의 레벨업을 위해서 흔히 말하는 다양한 노가다를 할 수가 있다. 이것은 일반 RPG게임과 달리 온라인 게임의 요소가 혼합된 닷핵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재미로 '중독성'을 가지게 한다. 필자의 경우 초반에 레벨이 잘 안 올라서 어느 세월에 레벨을 올릴지가 걱정이였는데 나중에는 PS2를 끌 시간도 없이 계속해서 던전을 탐험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3일 정도 식음전폐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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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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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자 캐릭터들에게
편지를 듬뿍 받는 것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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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들도 저마다의 대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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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즐거움이 살아있다
닷핵의 전투 방식은 기존의 액션 RPG 방식과 비슷하다. SFC로 발매되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퀘어의 「성검전설」시리즈와 가장 유사한 느낌이랄까. 당시 필자는 이 게임을 접하면서 '기존의 RPG틀을 유지하면서도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하는 손맛을 느끼게 한다.'라는 컨셉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닷핵도 이와 같이 배틀 모드에 돌입하면 직접 적과 부딪치며 버튼을 눌러가면서 싸우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적들의 이동에 따라 카메라 시점을 부지런히 바꿔줘야 하며 동료들에게 세세한 작전 명령을 내려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온라인 게임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온라인 게임이 일반 RPG와 같이 턴제를 바탕으로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 온라인 게임의 최대 강점인 '실시간에 따른 상황 변화'를 무너뜨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게임의 핵심이 되는 것은 카이트의 '데이터 드레인'이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THE WORLD」 내부에 있는 몬스터들의 데이터를 강제적으로 변화시킨다. 따라서 강력한 적을 약한 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하고 적들에게서 아이템이나 바이러스 코어를 추출(?) 해내기도 하며, 바이러스에 걸려 제정상이 아닌 몬스터들을 원래대로 돌려보내는 것이 가능하다.(바이러스에 걸린 적들은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거나 HP가 무한대이다. 즉, 데이터 드레인을 쓰지 않으면 쓰러뜨릴 수 없다는 얘기)이것을 이용해서 강력한 적을 손쉽게 처치할 수 있고 혹은 레어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을 함부로 남용할 수가 없다. 적들에게 데이터 드레인을 사용할 때마다 플레이어의 PC(카이트)의 몸에 바이러스가 조금씩 침입해오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에게 지나치게 잠식되면 부작용이 일어나며 카이트가 위험해질 수 있다. 나중에 등장하는 최종보스 스케이스도 데이터 드레인을 사용하긴 하지만, 이 기술을 가능케 하는 팔찌를 카이트가 가지고 있는한 모든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는 플레이어에게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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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타임으로 전개되는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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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 있는 심볼을 조사하면
특수 효과를 부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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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드레인 사용 장면.
처음에 볼 때 메가입자포라도
쏘는 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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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점의 캐릭터들
플레이어의 카이트만이 아니라 동료가 되는 블랙로즈, 미스트랄 등도 PC로서 존재한다. 즉, 이들도 PC를 조종하는 현실 세계의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동료들과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조금씩 알 수 있다.(블랙로즈와 나츠메의 경우 고등학생이다. 미스트랄은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유부녀라는 설이 강력하다. 유부녀가 이런 캐릭터를?...)전형적인(?)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블랙로즈라던가 특정 계층을 노리고 만든 듯한(...) 아스트랄, 시대착오 사무라이 산쥬로, 바가지 머리 피로시, 아이돌이지만 요상한 센스를 가지고 있는 가르데니아, ~하겠습니다가 입에 붙어있는 노력 소녀 나츠메, 정체불명의 소녀 아우라와 헬바 등 가지각색의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취향대로 골라서(?) 파티를 구성할 수가 있다. 게다가 일단 동료가 되면 같이 파티를 하지 않더라도 플레이어의 레벨업에 따라 자동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일일이 관리할 필요도 없다.(이건 정말로 마음에 드는 시스템이다. 어찌보면 당연한게 각 PC들도 언제나 플레이어와 파티를 구성하고 다니는 건 아닐 것이다. 솔플을 하는 때도 있을테니까)또 동료와도 트레이드를 할 수 있으며 아이템을 선물할 수도 있다. 이것은 파티의 상당한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동료들도 어느 정도 알아서 아이템을 구입하기는 하지만 자금도 적고 플레이어만큼 효율적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한 장비를 구해서 선물을 해주면 호감도가 상승하면서 동료가 알아서 장착한다. 상황에 따라서 알맞은 무기를 직접 플레이어가 장착 시켜줄 수도 있고. 회복 아이템을 넘겨 준 다음, '회복을 부탁해!' 명령을 내리면 아이템을 사용해서 아군을 회복 시켜주는 것도 가능하다. 자칫 콘솔 게임과 온라인 게임을 융합시키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사항들을 여러 모로 꼼꼼하게 체크해서 대비해놓았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동료는 물론 NPC들과의 대화도 나름대로 재미있고 상황에 따른 풍부한 대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온라인 게임인만큼(「THE WORLD」를 말하는 것이다. 실제 플레이는 당신 혼자만 하고 있지만)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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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여운데
유부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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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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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인물 헬바.
그녀의 목적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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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러브레터를...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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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 VS Matrix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닷핵의 구성은 최근에 막을 내린 영화 매트릭스와 비슷하다. 매트릭스는 3부작 시리즈물로서 많은 철학적종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무수한 추측과 평론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관람하셨을테니 스토리는 생략하고 닷핵과 비교를 해보자.
먼저 시리즈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야기가 이어져 나간다는 것. 「매트릭스」의 경우 1편씩 등장하는데 닷핵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이런 전략을 선택함으로써 팬들의 많은 관심과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성공했다.
두 번째로 온라인이라는 요소를 둘 다 내포하고 있다. 닷핵에서 플레이어가 OS를 통해서 「THE WORLD」에 접속하는 것처럼 「매트릭스」에서는 특수한 기계를 통해 가상의 세계 매트릭스에 접속한다. 또 닷핵의 야스히코가 게임 도중에 의한 사고로 의식 불명이 된 것처럼, 「매트릭스」에서도 가상공간에 있지만 많은 피해를 입으면 현실에 있는 실제 신체에도 피해가 생긴다. 즉, 온라인에서 영향을 받으면 현실에도 영향을 받는 다는 얘기이다.(닷핵의 경우 아직 이유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또 현실에서 매트릭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해킹, 감시를 피해서 들어가야 하는데 닷핵에서는 카이트의 팔찌의 힘으로 해킹을 시도해서 금지된 구역을 들어가는 부분도 상당히 유사성이 있다.(바이러스 코어가 필요하긴 하지만)
세 번째로 인물구성이다. 매트릭스 체계에서는 주인공 네오를 생겨나서는 안 되는 것, 즉 일종의 바이러스로 취급하고 있다. 네오의 능력에 의해서 매트릭스가 붕괴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를 해치우기 위해 백신에 해당하는 요원들을 보내게 되고 이들의 대결이 영화의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닷핵의 「THE WORLD」에서는 아직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아 미비한 점이 있지만, 팔찌의 힘으로 강제적 데이터 조작이 가능한 카이트와 이를 감지하고 누설을 막기 위한 「THE WORLD」의 관리자의 대립이 기본 구조이다. 물론 여기에 의문의 해커 헬라라던가 해킹 유저들을 증오하는 창천의 발뭉크 등 제 3의 세력들도 존재한다. 마지막 보스로 등장한 스케이스가 스미스 요원에 해당할지도 모르겠지만(「매트릭스」1부 끝에서 네오에게 당한 이후로 무한 증식을 하게 되는 것처럼 닷핵 vol.1 끝에서 스케이스를 쓰러뜨리면 더욱 거대화된다.)그의 정체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확실하게 단정 짓기는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약간 억지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닷핵과 매트릭스는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다. 아무래도 '온라인'이라는 공통된 기반을 바탕으로 제작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매트릭스의 경우에는 인간과 기계의 대립이 최우선의 주제겠지만)다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매트릭스」는 인간의 생존권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지만, 닷핵의 경우 「THE WORLD」에 감쳐줘 있는 진실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이다. 최종 목표는 다르지만 두 작품 사이에 워낙 비슷한 점이 많아 비교를 해보았다.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도 좀더 도움이 될 것 같고.(단지 게임을 즐기기만 하는 것보다는 거기에 관련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는 것이 유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앞으로 기대 되는 것은 국내에서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닷핵이 「매트릭스」와 달리 어떤 내용으로 마무리를 지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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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카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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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고 (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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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체가
(스케이스 변형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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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라는 얘기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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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에서의 해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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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찌를 이용한 해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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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핵 프로젝트의 연계성
닷핵 프로젝트는 게임이 다가 아니다. 동봉된 OVA도 게임과 같이 계속해서 동시에 발매될 예정이며 현재 애니메이션도 방영 중이다. 여기에 소설, 만화책까지 하면 정말 초대형 프로젝트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시리즈물로 제작을 하다 보니 몇 개의 단점이 있다. 단점이라기보다는 시리즈물이 가지는 피할 수 없는 약점이랄까. 일단 게임의 플레이 시간이 너무 짧다. 4편까지 구성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맛보기'로 제한된 환경인 것은 이해하겠지만 20시간도 안 되서 엔딩을 볼 수 있다는 건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조금 무리가 아닐까 싶다.(필자 같은 경우야 게임을 뒤늦게 맡아서 곧 있으면 2편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궁금한게 많아서 죽을 것 같다.)또 OVA가 동봉되어 있다지만 가격의 부담이 조금 크지 않을까 싶다. 작품 자체가 4편까지 나온다지만 연속해서 빠른 시일 내에 발매되는 것도 아니고... 한동안 답답하게 기다려야하는 유저들로서는 조금 손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닷핵 게임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OVA까지 보면서 스토리를 더 혼란스러워 하는 유저들도 있을 수 있고 광범위하게 펼쳐놓은 스토리를 과연 어디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애초에 각 시리즈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면 조금 이야기가 틀리겠지만, 이것들이 모여서 닷핵이라는 거대한 한 줄기를 이루는 이상 유저들이 확실하게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한 결론이 날 것인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이것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개인적인 기우일지도 모른다. 일판으로 먼저 섭렵하신 분들은 이미 어느 정도 판단이 생기셨겠지만 이제 막 닷핵에 발을 들여놓은 유저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다.)
이런 부담감을 안고 있는 닷핵 프로젝트이지만 반다이측의 많은 노력이 보인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매체를 통해서 닷핵 시리즈를 알리고 있기 때문에 반다이 특유의 홍보 전략이 효과를 거두는 것 같다. 앞으로「THE WORLD」가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후속 작품들(vol.2), 각 시리즈(소설, OVA, 코믹스 등)마다의 이야기, 인물들 간의 관계까지 다양한 형태의 닷핵 시리즈들이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게임만 진행해도 기본 바탕이 되는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비밀을 확실하게 풀고 싶다면 다양한 닷핵 시리즈들을 접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닷핵에서 보여주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를 조용히 기다려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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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라지만 이렇게
등장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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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면을 보고 분노
게이지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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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한 뒤에도
계속해서 모험을 즐길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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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하면
반다이 측에서 메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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