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잭과 덱스터의 모험 이야기

최우진 nsblu@hanmail.net

서양게임이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슈팅이지만 액션게임도 굉장히 좋아한다. 개인적으로는 2D 액션을 더 좋아하지만 3D 멀미 증상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오랜만에 3D 액션게임이나 해보자…하고 잭2를 받았는데 난이도가 높다느니 뭐라느니 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 조금 걱정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사실 난이도는 꽤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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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편이다. 막상 해보니 별로 어렵지 않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일반인을 기준으로 봐서 분명히 난이도는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게임을 잘못 만들어서 억지로 어려운 것이 아니고, 반복연습과 숙달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종류의 난이도이기 때문에 짜증을 내고 좌절하는 분들이 있을지언정 그것이 게임성 자체에 마이너스 요소는 되지 않는다. 단, "나는 반복 플레이를 통해 몇 번이고 죽어봐야 하는 게임은 싫어한다!" 라는 분은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지도…. 그리고 한 가지 더 알아둬야 할 것은 서양게임이라는 것. 일본게임이다, 서양게임이다 굳이 나눌 것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일본게임에 익숙해져서 서양게임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이 꽤 있을 것이다. 만일 "왠지 모르게 서양게임에는 거부감이 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에게는 이 게임을 한 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특히 3D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처음에는 케이스 디자인부터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게임의 흐름 자체가 전형적인 미국 애니메이션과 같아서 자연스럽게 게임에 녹아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물론 중간 중간의 고난이도 미션에서 좌절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필자가 처음으로 접해본 서양식 3D 액션게임은 「Vexx」였는데 캐릭터 디자인도 볼수록 마음에 들었고 게임자체도 굉장히 즐겁게 했기 때문에 오히려 「잭2」가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까지 했다(「Vexx」의 벡스 디자인은 꽤 마음에 들었지만 이 잭 녀석의 디자인은 아직까지도 마음에 안 든다). 그리고 이번 「잭2」로 인해 이런 종류의 서양식 3D 액션게임에 대해 상당히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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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바로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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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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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스트랄한 디자인의
캐릭터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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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2」만의 세계관이 확실히 성립되어 있다!
「잭2」의 특징 중 하나는 시작부터 끝까지 연결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종류의 액션게임이라 하면 어느 정도 구간이 나눠져 있고, 한 미션을 클리어 하고 나면 다른 미션으로 곧바로 이동되고 하는 식인데 「잭2」는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처리를 하고, 미션이라고 부를 만한 파트는 스토리 중간 중간에 적절하게 끼워 넣어서 게임의 흐름 자체가 상당히 부드럽다. 이런 흐름을 만드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것은 역시 이 게임의 무대인 헤이븐 시티라는 맵의 존재일 것이다. 「잭2」의 스토리를 간단하게 말해보자면(전편을 해보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잭과 덱스터,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 이상한 장치를 잘못 건드려서 알 수 없는 세계로 빠져버렸는데 그곳이 바로 헤이븐 시티다. 헤이븐 시티는 말 그대로 거대한 하나의 도시인데 잭은 이 도시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때로는 주변 인물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 미션을 수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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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장치를 만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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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원으로
빨려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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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이곳으로 오자마자
누군가에게 잡혀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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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고생을 하다가
덱스터에게 구조(?)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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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헤이븐 시티의
슬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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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헤이븐 시티의
전체 맵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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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길을 걸어 다니는 마을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는 없지만 때리거나 죽일(!!)수는 있으며 마을 전체를 돌아다니는 경비병들에게 이런 수상한 행동이 발견되면 당장 경비체제로 전환되어 경비병들에게 쫓기게 된다(경비병들이 보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가서 조금 시간을 끌면 원래상태로 돌아온다). 물론 워프 게이트를 통해서 어딘지 모를 먼 곳으로 이동해서 미션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마을을 돌아다니면서도 평소의 모든 액션을 그대로 다 사용할 수 있고, 마을의 거리를 무대로 삼는 미션파트도 있기 때문에 딱히 미션과 스토리가 나뉘어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대표적으로 마을 곳곳에 설치된 포대를 파괴하라는 미션). 이런 자연스러운 게임의 흐름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더욱 게임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헤이븐 시티의 레지스탕스 아지트에서 레이싱 경기장으로 가서 의뢰를 들어 달라는 부탁을 누군가에게 들었을 경우 아지트를 빠져 나와 사람들과 경비병이 우글거리는 마을을 이리저리 돌아다녀 레이싱 경기장으로 도착한다. 물론 레이싱 경기장에 도착한 후에 미션파트라고 불릴 만한 어떤 임무가 시작되겠지만 그 임무를 받으러 가기까지 플레이어가 일일이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플레이어가 제3자의 입장에서 게임을 관람한다기보다 항시 직접 게임 내의 잭이 되어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준다. 중간 중간에 돌아다니는 거리도 상당히 신경 써서 제작이 되었으며 그 넓이가 상당하여 정말로 실존하는 작은 도시를 3D 그래픽으로 바꿔 게임 안으로 집어 넣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의 이벤트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특히 덱스터의 행동과 성우의 연기는 일품!)스토리와 설정에 따른 색깔 있는 세계관… 여기에 각각 다르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마을사람들과 플레이어의 긴장감을 자아 내는 경비병들이 더해지고, 플레이어로 하여금 이런 사실감 넘치는 공간을 중요한 미션 사이사이에 직접 돌아다니게 만듦으로써 더욱 이 게임의 가상세계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다(이벤트 장면에서는 마치 미국식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물론 단순하게 액션만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이렇게 미션을 시작하기 위해 넓은 거리를 일일이 돌아다니는 것이 귀찮고 짜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지루함은 "레이싱"이라는 요소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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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을 경비병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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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병을 때리거나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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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경비체제로 전환되어
공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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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레이싱, 그리고 약간의 문제점
「잭2」의 액션 중에서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차량을 이용한 레이싱인데, 이것은 스토리를 진행하는 도중에 대회에 참가해서 플레이를 하거나 미니게임을 통해서 즐길 수도 있지만 헤이븐 시티의 거리 전체를 무대로 삼아 언제라도 차량을 타고 질주할 수가 있다.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차를 타고 날아다니기도 하는데, 언제 어디서라도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차를 강탈할 수가 있다(차가 머리 위를 지나고 있을 때 버튼을 누르면 OK). 차량의 종류도 다양해서 내구력이 강하지만 속도나 선회능력이 떨어지는 2인승부터 시작해서 몸집이 작고 빠른 오토바이형 차량, 그리고 기본으로 사격기능을 가지고 있는 경비병용 오토바이와 패트롤 순찰기까지 뭐든지 골라잡을 수 있다(단, 경비병 가까이에서 차량을 빼앗거나 경비병용 차량을 빼앗으면 당장 경비태세로 들어가게 된다). 이 차량의 존재가 거리를 돌아다니는 지루함을 해소시켜주는 한 요소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차량 탈취에 맛을 들이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것만 이용하게 될 것이다(걷는 것보다 차량을 이용하는 쪽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사실 필수라고 해야…). 조작은 단순해서 좌측 아날로그 스틱으로 좌, 우 방향 조절, ×로 전진, □로 후진이다. 특기할만한 점은 R1버튼을 이용한 고도조절. 고도를 조절해서 땅 위를 달리거나 공중을 달릴 수 있는데, 땅 위에는 사람들이… 공중에는 차량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잭의 차량을 제외한 모든 NPC들의 차량은 공중을 날고 있기 때문에 공중을 날아서 이동을 할 때는 NPC의 차량과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기에(각 차량에는 내구력이 설정되어 있기에 차량끼리 부딪혀 대미지를 심하게 입으면 차량이 폭파되고 잭도 대미지를 입게 된다)신경을 쓰며 천천히 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땅 위에는 차량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부딪히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물론 땅 위로 차량을 몰고 가다가 사람들에게 부딪히면 그들은 죽어버리지만 플레이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몇 명이고 치어버리며 목적지까지 초스피드로 달려가면 되는 것이다!! 물론 경비병이 보는 앞에서 사람을 치거나 경비병을 치어버리면 당장 경비태세로 전환되어 추적을 받게 되지만 달려오는 경비원까지 모조리 치어버리고 냉큼 목적지까지 맹렬한 스피드로 질주하면 그만이다(미션을 시작하기 위한 이벤트 등을 겪고 나면 경비태세가 리셋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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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냥 걸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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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치며 땅 위를
질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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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차량을 피해가며
하늘을 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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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금 이 문장은 윤리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게임 내적인 요소로 따져 들어가 말을 한 것뿐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 도덕, 윤리적 입장을 버리고 단순히 게임을 위해서라고 가정했을 때 공중에서 차량에 부딪혀서 밀려버리거나 파괴될까봐 걷는 것만 못하게 조심조심 이동하는 것보다는 지형 이외의 아무 장해물(사람들은 차에 치어도 죽기만 할 뿐, 이동속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니 게임 내적으로 따져서는 장해물이 아니다)이 없는 땅위를 질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재미있다. 아니, 오히려 누구를 치어서 경비태세로 돌입된다면 추격을 받게 되어 더 스릴 있게 이동을 할 수가 있어서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다(이것 역시 제작사측에서 노린 것일지도…). 뭐, 사실 이렇게 아무리 게임 내적으로 따진다고 하지만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가 아무 죄 없는 시민들을 거리낌 없이 차로 치어버릴 수 있다는 것은(물론 주먹이나 발로 차고, 총으로 쏴 죽이는 것도 가능…그래봐야 이득은 없지만)확실히 문제가 있다. 「잭2」의 광고문구 중의 하나로 "GTA를 능가하는 자유도"라는 것이 있었는데 필자가 「GTA」시리즈를 플레이 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잭2」에서 그만큼 자신 있게 내세운 자유도라는 것은 바로 이렇게 시민의 차량을 강탈하거나 마음대로 죽일 수 있는 것을 의미한 것일 것이다. 「GTA」시리즈가 잔인해서라기보다 선량한 시민들을 아무 정당한 이유 없이 마음대로 죽일 수가 있다는 요소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솔직히 「잭2」의 12세 이용가 판정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미 12세 이용가로 발매가 되었으니 가치관이 확실히 확립된 착한 성인 분들은 게임일 뿐이라 인식하며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죽이며 달리도록 하고, 착한 어린이 분들은 공중에서 차량을 피해 천천히 이동하거나 땅 위에서도 최대한 사람을 치지 않도록 주의해서 운전을 해주세요.

다양한 액션
필자는 이 게임을 초반에 플레이하며 약간 실망을 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액션의 종류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즐겼던 비슷한 종류의 액션게임, 「Vexx」에서는 공중 플레어 킥, 기본 1, 2격에서 파생되는 찍기와 어퍼, 기공포와 연타까지 상당히 다양한 액션을 보여줬는데, 「잭2」를 처음 시작하여 이것저것 조작을 해보니 되는 것은 주먹공격, 회전을 이용한 발차기, 공중에서 내리찍는 공격뿐이었다(하지만 이 당시에 어퍼컷의 존재는 눈치 채지 못했다. 그리고 이단 점프, 대쉬, 대점프 등은 기본적인 사항이므로 제외). 단순히 돌진하며 한 대 치는 주먹 찌르기와 리치가 엄청나게 짧은 단순한 회전차기만으로 전투를 해봐야 크게 재미있을 것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점차 플레이를 해나가며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접근전도 가끔 해야 하지만 이 게임에서의 진정한 공격액션은 건 플레이였기 때문이다. 「잭2」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플레이를 계속 해나가면서 점점 사용할 수 있는 액션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초반에는 정말로 단순한 액션밖에 할 수 없지만 각각 4종류의 총기를 얻을 수 있고, 다크잭으로의 변신, 제트보드, 타이탄 수트의 탑승까지 상당히 다양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앞서 말한 차량운전도 여기에 해당된다). 총기에는 리치가 짧지만 넓은 범위를 공격할 수 있는 샷건, 적을 정확히 조준해서 1마리만을 공격할 수 있지만 리치가 엄청나게 긴 블라스터건, 블라스터건과 비슷하고 리치는 약간 더 짧지만 속도가 빠르고 관통력을 가지고 있는 발칸 배럴, 마지막으로 그 위력이 엄청나서 총 10발밖에 쏠 수 없는 피스 메이커 등을 적재적소에 적절히 교체하며 사용을 해줘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일반액션과 건 플레이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도 있는데 블라스터건의 경우 펀치 입력 후에 사용을 해주면 펀치를 먹인 상대에게 평소에는 불가능한 블라스터건을 4연발 날리고, 공중에서 회전차기를 입력하고 나서 총을 쏘면 360도로 회전하며 사방으로 무차별 난사를 한다(특히 360도 무차별 난사는 설마…했는데 정말 가능했던 충격적 플레이). 그 외에 특정 미션에서는 FPS나 1인칭 슈팅게임과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제트보드의 경우는 이것을 약간 발전시켜서 이용한다면 새로 게임을 하나 만들어도 될 정도로 재미있고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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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격범위를
자랑하는 샷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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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기분이 나는
블라스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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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력을 지닌 발칸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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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발밖에 쏠 수 없는
피스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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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보드를 타고
필드를 누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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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총기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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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취할 수 있는 액션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같은 상황에서도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택할 수 있는 행동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제트보드나 레이싱 같은 액션을 잘 활용해야만 클리어가 가능한 미션을 설정해둠으로써 잘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을 이런 액션들의 의의를 잘 살려냈다. 이런 액션의 다양함과 게임에서의 그 활용성에 있어서는 그 누구라도 불만을 표하지 못 할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
「잭2」는 커다란 하나의 스토리를 진행하며 중간 중간 미션을 클리어 하는 형식의 게임이지만 도중에 미니게임을 적절히 삽입하여 플레이어들이 언제든지 스토리에서 빠져 나와 외도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부스터 존을 이용한 거리 레이싱, 스터디움에서의 레이싱, 메탈헤드 때려잡기, 사격장, 오닌의 순발력 테스트, 제트보드 컨테스트 등 그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며 하나 같이 푹 빠져들 만한 요소를 갖춘 것들뿐이다(필자의 경우 본 미션은 버려두고 미니게임 하나에만 빠져 5시간 연속으로 패드를 잡고 있던 적도 있다). 게다가 옵션 메뉴에 각 미니게임의 랭킹판까지 준비해두어 더욱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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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잡기가 생각나는
메탈헤드 때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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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레이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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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친절하게
랭킹판까지 준비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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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잭2」의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요소 중의 하나는 프리커서 알이라는 아이템의 존재다. 이 프리커서 알은 총 200개가 있는데, 헤이븐 시티의 곳곳에 숨겨져 있거나 미니게임을 높은 성적으로 클리어 하면 얻을 수가 있으며 이 프리커서 알을 조금씩 모아감에 따라 갖가지 재미있는 모드를 불러내는 것이 가능하다. 잭의 턱에 수염 붙이기, 대두 모드, 미러 모드, 총탄 무한 모드, 무한 다크잭 모드 등 굉장히 많은 모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미니게임에서 1, 2, 3위를 차지함으로써 프리커서 알을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니게임과 프리커서 알이 서로 연동하여 게임의 재미를 더욱 살려주고 있다. 만일 이런 외도에 전혀 빠지지 않고 스토리만 진행하여 엔딩을 봤다면 아직 「잭2」의 진정한 달성률에 반도 미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부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정말 풍부한 것이다(농담이 아니라 정말 플레이 타임으로만 따진다면 엔딩까지는 전체 타임의 반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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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프리커서 알을
이용한 숨겨진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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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커진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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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정집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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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과 취향에 따라 갈릴 만한 요소들
일단 이 「잭2」라는 게임은 필자의 취향에 상당히 들어맞는 게임이고, 소프트 가격에 비해 뛰어난 재미를 선사한(…물론 돈을 주고 구입하지는 않았지만)게임이다. 그럼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까? 객관적으로 봐서 누구나 아쉬워할만한 점과 받아들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좋고 싫음이 나뉠 수 있는 점을 조금만 논해보겠으니 여기까지 모두 읽어보고 구입을 고려해보자. 우선 아쉬운 점 중 하나는 필드맵이다. 헤이븐 시티가 워낙 넓기 때문에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쉽게 방향을 잃기 쉽고, 그러다 보면 필드맵을 자주 봐야 하는데 필드맵을 보려면 스타트 버튼을 이용해 옵션으로 들어가서 맵 보기를 선택해줘야 한다. 물론 계속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필자가 처음 이 게임을 시작했을 때 가졌던 가장 큰 불만점이 바로 이것이다. 이 정도로 활용빈도가 높은 필드맵이라면 버튼 하나로 빨리빨리 볼 수 있게 해줬어야 할 텐데…. 또 한 가지는 장대함이 느껴지는 필드가 없다는 것. 사실 헤이븐 시티라는 엄청나게 거대하고 방대한 공간을 하나의 필드로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정말로 플레이어가 도시 하나를 무대로 두고 게임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고, 게임의 진행을 매끄럽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방이 건물로 가로막힌 도시이다보니 약간의 폐쇄성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미션을 위해 이동하는 지역에서는 산림이 우거진 곳도 있지만 정말로 미국식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간단하고 깔끔한 그래픽이라 장대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Vexx」의 경우는 그래픽이 약간 거칠긴 했지만 화려했고, 필드 자체에서 굉장한 장대함이 느껴졌다). 물론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좋고 싫음이 갈릴 수도 있는 부분일 것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마음에 든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게임을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적당히 넘겼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만한 문제인 난이도.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잭2」의 난이도는 결코 쉬운 편이 아니다. 물론 필자도 게임 초반에는 "너무 쉽다!! 이런 식으로 해서 도대체 죽을 곳이 어디 있단 말인가!!"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게임 중반 이후부터는 미션 한 번에 열 번은 가볍게 죽어줘야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관해서는 역시 필자가 조언해줄 것이 없다. 게임의 어려운 난이도 자체를 즐기거나 그런 어려운 난이도를 극복하고서라도 지금까지 필자가 적었던 매력적인 요소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게임을 플레이 해봐야 할 것이고, 어려운 난이도는 스트레스 때문에 감당하지 못하겠다 싶은 분은 아쉽지만 패스할 수밖에…. 마지막으로 한글화에 대한 점을 논한다면 합격점을 주고 싶다. 일단 음성부터가 한음이며 자막도 여러 나라의 언어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물론 필자는 한음, 한글밖에 골라서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특히나 덱스터 역을 맡으신 분의 연기는 일품! 꼭 한 번 들어보자(이 게임의 이벤트 파트를 보고 필자는 어릴 적 일요일 아침 9시에 틀어주던 만화극장이 생각났을 정도다. 근데 요즘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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