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모 2편.

두 번째 부활 맥시모!
PS2정식발매 시절 초기 공급 타이틀 이였던 맥시모( 출시 제목은 마키시모 ), 그 2편이 드디어 정식 발매되었다. 1편의 경우 주인공이 팬티바람으로 다니는 장면 같은 것을 봤을 때 고전 명작 마계촌을 3D화 한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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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들게 해주었다. 실제로 적에게 맞으면 갑옷이 없어지면서 팬티 바람으로 달리는 부분이 마계촌의 그 부분과 흡사하기도 했다. 아 물론, 게임의 내용에 있어서는 비슷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상당히 다른 면을 많이 보여주었었다. 아무튼 그렇게 맥시모는 올드게이머들에게는 마계촌과 비슷한 느낌을 주어 관심을 가지게 하였고, 그런 것을 모르는 게이머들에게는 새로운 신선함(그러니까 게임에서 팬티 바람으로 활보하는 주인공은 드물기에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다.)을 주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후 한참이나 잠잠 하던 중 2탄을 발매하게 되었는데 이번 2편은 전편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으면서도 상당한 발전을 보여주었다. 이제 그 맥시모 2라는 게임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전형적인 3D 액션 게임
맥시모는 전형적인 3D액션게임이다. 별다르게 특이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부족한 것도 없는 그런 액션게임이다. 그렇게 뭔가 특별한 것이 없기에 액션은 상당히 지루하지 않게 다양화를 시켜두었다. 횡배기와 종배기를 이용해 연속공격과 커맨드를 이용한 공격을 도입하여 기본적 액션을 다양화 시켜두었고 무기도 망치와 검 2가지로 나누어 두어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해두었다.(검은 빠른공격 망치는 파워있는 공격이다.)이렇게 기본액션이 다양하지만 액션게임에 필살기가 없으면 허전한 법! 그 필살기라는 것은 바로 사신 그림을 부르는 것이다. 이 시스템으로 영혼 게이지를 모아 주인공 맥시모 대신 무적의 사신 그림을 불러 게이지의 시간만큼 그림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는 것인데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다른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그 외에 게임에 대해 얘기하자면 진행방식이 있는데 맥시모의 진행방식은 일반적인 3D액션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다. 3인칭시점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약간의 어드벤쳐성을 가미한 부분도 있다. 게임 진행 중 맥시모만의 약간 특이한점이 있다면 적의 공격을 받는 사람을 구출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액션게임에서는 많이 없었던 부분인데 적에게 쫓기는 사람들을 구해주게 되면(사실 구해주는 게임은 많았다. 하지만 액션게임에서는 그다지 흔하지 않았던 것 같다.)돈이라던가 에너지를 채워주는 등식으로 보답을 받게 된다.(이렇게 보답을 하는 부분이 흔하지 않았던 것)이것 외에는 크게 다른 게임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렇듯 게임의 내용은 그렇게 특별한 것으로 무장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특별한점이 없는 것만큼 상당히 탄탄한 액션과 게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즐기게 되어도 실망하지는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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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게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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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의 종류도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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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 그림 불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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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데메크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
이상하게 이번 맥시모는 왠지 모르게 데빌 메이 크라이(이하 데메크)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 종종 보인다. 그런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은 바로 기술부분에 있었다. 일단 맥시모는 검기술을 사용하는 액션이 대부분이다. 데메크에서도 검기술을 이용하는 부분이 꽤 많았는데 그 중 몇몇 기술이 맥시모에 그대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다. 그 기술이라는 것이 바로 연속찌르기와 공중으로 띄우는 기술인데 둘다 데메크의 그것과 상당히 흡사하다. 또한 데메크에 있던 단테의 마인화 시스템과 비슷한 시스템이 있는데 바로 사신 그림으로 변신(?)을 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데메크의 마인화는 마인게이지가 일정량이 차면 마인으로 변신해 단테가 더욱더 강해진 상태에서 싸울 수 있는 것인데 맥시모의 그림역시 그림의 영혼게이지를 일정량 이상 채워 그림을 불러 더욱더 강력한 공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정도만 보아도 데메크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 같은데 난이도에서도 영향을 받은 듯 하다. 데메크 1의 경우 상당히 높은 난이도로(특히 단테 머스트 다이모드)유명했으며 데메크 2에서는 난이도가 상당히 완화되었었다. 멕시모 역시 1편의 경우 상당히 난이도가 높았으나 이번 2에서는 난이도가 상당히 완화가 되었다. 필자는 제작자의 이름이나 작가의 이름을 외우지 않기 때문에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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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찌르기! 기억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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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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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데메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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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율이 있는 스테이지
맥시모는 다른 액션게임들과 조금 다르게 스테이지에 달성율이 있다. 숨겨진 곳이나 보물 그리고 적에게 사람을 구해준 것 등을 스테이지의 클리어 퍼센트로 환산해서 스테이지의 달성율을 나타내게 하는 것이다. 이 달성율은 맥시모의 유일한 특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달성율이 100%가 되면 스테이지는 마스터가 되고 이렇게 마스터가 되었을 때에만 유일한 특전인 갤러리를 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달성율을 두어 특전을 열게 해둔 점은 게임을 여러 번 하게 되어 플레이 시간을 늘리려는 방법일테지만 결국 같은 것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의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지루함이 늘어나는 부분이라 하겠다. 때문에 차라리 미니게임이나 숨겨진 스테이지 같은 것을 도입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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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마다 달성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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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표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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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스터를 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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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갤러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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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는 보이는데 위아래는 안보인다??
맥시모의 다른 부분들은 대부분 다 괜찮지만 3D 게임에서 지겹도록 얘기하는 부분인 시점부분이 조금 불만족스럽게 되어있다. 맥시모의 시점이동은 평상시에는 좌우로 시점이동이 가능하지만 상하로는 시점이동이 불가능하며 1인칭 시점으로 바꿔주었을 경우만 위아래 시점이동이 가능해진다. 좌우 시점의 경우 실시간으로 움직이면서 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데 커다란 불편점이 없지만 상하 시점을 옮기려면 1인칭으로 바꿔주어야 하니 불편함이 커진다. 그 이유는 1인칭의 경우 캐릭터가 보는 것 외에는 아무 동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맥시모는 액션게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움직인다. 적들은 플레이어가 시점이동을 하는 순간에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위아래를 보고 있다면 공격받기 딱 좋다. 그 외에도 낭떠러지 사이에 발판을 밟고 뛰어넘어가는 액션도 제법 많으며 떨어지게 되면 대미지를 입는 지역도 많다. 이런 부분에서 한발판을 넘어갈 때마다 1인칭 시점으로 바꾸고 일일이 확인을 한 후 건너기도 힘들기 때문에 자주 떨어져 죽게 되거나 대미지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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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은 아래쪽이 안보여서 상당히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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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인칭 시점이 되야 위아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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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캡콤 드디어 실망을...
필자가 드디어 코코캡콤에 실망을 하고 말았다. 바로 한글화 부분에서 말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알다시피 영어의 경우 한글화를 거치지 않아도 그대로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맥시모는 메뉴얼만 한글화 한 후 출시를 하게 되었다. 요즘 대부분 게임들이 한글화 되고 있는 가운데 영어음성에 영어자막을 그대로 출시하는 것이 제대로 된 선택이였을까? 얼마 전 리뷰한 배트맨도 코코캡콤에서 유통을 했었는데 역시나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한글화를 하면 확실히 출시일이 늦어지거나 하는 점이 있긴 하지만 예전 귀무자2를 한글화 했던 때의 코코캡콤을 생각해보면 이런 부분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요즘 몇몇 회사들은 일본문화 완전개방에(일본 문화의 완전개방을 하게 되면 일본어 음성이나 일본어 텍스트도 한글화하지 않아도 그대로 출시가 가능해진다.)관계없이 모든 한국에 출시하는 게임들을 한글화를 거친 후 발매하겠다고 발표까지 하였다. 처음 원음+한글자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코코캡콤이기에 게임의 인기도에 따른 한글화진행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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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중 자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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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 자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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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좀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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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괜찮은 수준.. 하지만 코코캡콤..
이번 맥시모 2는 많은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편의 느낌은 그대로 살려둔 채 난이도는 어느 정도 하락을 시켰다. 그 결과 게임의 플레이가 상당히 쉬워져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게 된 듯 하다. 하지만 시점의 불편함이나 한번 플레이 후에는 다시 한번 즐길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플레이하기에는 힘들 것 같으며 요즘 점점 액션게임에도 중요해지고 있는 스토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한 한글화가 진행되어 있지 않아 실망스러움을 안겨준다. 정리하자면 평범한 액션이지만 상당히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한번쯤은 할 만하다는 것. 단점은 특전과 한글화가 부족하다는 점.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맥시모 3탄이 또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본 제작사인 캡콤이나 한국 유통을 맡고 있는 코코캡콤은 좀더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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