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시아 대표, 'Xbox360 한국서 실패없다'

국내 출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스프트(이하 MS)의 차세대 게임기 'XBOX360'을 응원하기 위해 MS의 아시아 태평양 대표 알렌 보우만이 한국을 방문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을 유일하게 방문했다는 그는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첫 번째로 발매하는 것만으로도 MS가 한국 시장에 갖는 관심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XBOX360의 강력한 성능과 XBOX LIVE, 그리고 어린이날에 맞춰 발매할 예정인 '나인티 나인 나이츠' 등 한국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통해 한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3년 동안 XBOX로 한국 시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전세계에서 XBOX360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 160개 중에서 50여개가 한국 업체이며 전체 타이틀의 80% 이상을 한글화할 예정."이라고 밝혀 XBOX 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질의 응답

Q : 한국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일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가?

A : '킹덤 언더 파이어'와 '나인티 나인 나이츠'를 개발한 판타그램 등 MS는 한국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개발사들에 대한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체 발매 타이틀의 80% 이상을 한글화할 계획이며 또 XBOX LIVE 아케이드에서도 15개의 한글화 타이틀을 제공하는 등 로컬라이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XBOX 때와는 다르다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겠다. 그리고 일본 시장은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할 계획이다.

Q : 2006년 상반기에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인 PS3가 나올 예정이다. 그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A : 일단 PS3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 그리고 PS3보다 먼저 발매됐다는 점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남코, 테크모 등 아시아권에 잘맞는 라인업과 강력한 온라인 기능으로 경쟁할 것이다.

Q : 한국 게이머들의 성향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으며 또 국내에는 어떤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A : 아무래도 서구쪽 캐릭터보다는 일본성향의 캐릭터에 더 끌리는 것 같으며 국산 게임에 대한 애착이 대단히 강한 것 같다. 그리고 마케팅은 일반인에게 XBOX360의 강력한 성능을 강조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E마트 등 대형 할인점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Q : 타이틀 가격이 4만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는데 서드 파티들이 그 가격으로는 한글화가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A : 4만5000원이라는 가격은 MS가 세운 하나의 기준일 뿐 서드 파티까지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각 회사마다 다른 가격 정책이 가능하다.

Q : 국내에서 얼마 정도의 판매량을 예상하는가?

A : 정확한 수치를 말하는 것은 힘들다. 다만 XBOX360이 전세계적으로 500만대 가량의 판매량을 보이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만큼 한국에서도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