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레슬링을 그대로 플스로 옮겨온 게임

here comes the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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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12월 4일은 프로 레슬링 팬들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두 번째 한국 공연인 WWE 극동 투어 'Passport to SmackDown' 이 열렸고 거기에 스맥다운 시리즈의 최신작 스맥다운 : 히어 컴스 더 페인(이하 스맥다운5)도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실제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겠지만 스맥다운 시리즈는 실제 WWE를 완벽하게 게임으로 표현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보니 필자를 비롯한 많은 게이머들이 이날을 손꼽아 기달려 왔을 것이다. 아무튼 필자는 한 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스맥다운5의 폐인으로 살아가면서 기대감을 120% 만족시킬 수가 있었다.(히어 컴스 더 페인에서 페인이 페인이 아니라 폐인이 아닐까 하는 황당한 생각까지 들 정도다...)

WWF 시절 선수들까지...
스맥다운4와 마찬가지로 5 역시 막강한 로스터를 자랑하고 있다. 물론 제프 하디, 헐크 호건, 스파이크 더들리, 마크 헨리 등 몇몇 선수가 빠져있어 WWE의 모든 선수가 등장한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대부분은 만족할 만한 수준.(아마도 라이센스 문제가 아닐지...)거기다 스맥다운의 막강한 CAW 기능을 활용하면 대부분의 스타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WWE를 재현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과거 유명했던 스타들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라크 국기를 들고 나왔던 유명한 악역 써전 슬로터, 밀리언 달러맨으로 더 유명한 테드 터너, 그리고 국내 게임센터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게임 'WWF 레슬 피스트'의 마지막 보스로 등장하기도 했던 전설의 태그팀 리전 오브 둠 등 예전 WWF를 빛내던 스타들을 레전드 레슬러라는 명칭으로 특별 출현시키고 있어 필자같은 올드 게이머들에게 예전 추억을 되살려주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레전드 레슬러 명단에 이해할 수 없는 녀석들이 들어갔다는 점. 앞에서 언급한 선수들은 그나마 이해가 되는 선수들이지만 볼코프, 조지스틸 같이 지명도가 거의 없는 선수들이 어떻게 레전드 레슬러가 될 수 있는지... 레전드라는 단어는 '전설' 이라는 뜻이지 '라이센스를 쉽게 딸 수 있는' 이라는 뜻이 아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꼭 레전드라는 단어가 어울릴 만한 선수들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특히 워리어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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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이커의 예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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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전 오브 둠의 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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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그래픽과 사운드. 그러나 입장신은...
스맥다운5의 그래픽은 PS2 성능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몸부림치는 게임 개발자들의 의지가 돋보인다는 말로 함축할 수 있다. 물론 선수의 몸이 바닥에 파묻힌다거나 기술을 걸 때 선수의 팔이 상대방의 몸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등의 사소한 그래픽 버그가 보이기는 하지만 전작과 비교했을 때 선수들의 인체 비례, 얼굴 표현 등의 묘사가 대단히 향상되었으며 움직임도 선수들 고유의 움직임을 잘 표현하고 있어 굉장히 사실적. 여기에 멋진 효과음이 덧붙여져 전작보다 훨씬 향상된 타격감을 제공한다.(특히 선수가 공격을 받고 쓰러질 때 링이 흔들리는 표현이 정말 예술적이라 골드버그의 스피어나 브룩 레스너의 F5같은 기술을 사용하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통쾌하다.)그리고 드디어 리플레이 화면도 첨가되었다. 전작의 경우 리플레이가 없었기 때문에 멋진 기술이 들어가도 다시 볼 수 없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멋진 기술이 들어갈 때마다 화면이 약간 흐릿해지면서 슬로우모션으로 리플레이 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기술을 사용하는 재미가 배로 늘었다.(단, 이것은 필자의 생각으로 리플레이 화면이 너무 자주 나와서 짜증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다음으로 사운드는 앞에서 말했듯이 타격감을 최대한 살려주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설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 전작의 경우에도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만큼 존재감이 없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그걸 개선할 생각은 안하고 완전히 삭제해 버리다니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1월말에 발매되는 일본판에는 해설이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던데... -_-+)
그래픽과 사운드 얘기가 끝났으니 이제 입장신으로 넘어가자. 향상된 그래픽과 사운드에도 불구하고 입장신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편이다. 스맥다운5의 최대의 단점은 입장신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말이다. 대부분 입장신에서 등장하는 모습이 대단히 심심한 편이고(실제 모습을 보지 못해서 정확한 비교는 못하지만 RAW2와 비교할 때 너무 얌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입장 테마의 경우에는 최신곡에 대한 라이센스를 못 얻은 선수가 많아서 커트 앵글처럼 예전에 사용하던 테마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스테이시처럼 그냥 비슷한 음악으로 대체한 선수도 있다.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레전드 레슬러의 경우에는 입장 테마가 아예 없으니 스맥다운5의 최대 단점이라고 할 수밖에... 입장신이 완전히 다른 것도 아니고 겨우 테마 하나 다른 것 가지고 뭘 그렇게 화를 내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WWE 매니아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며 경쟁작(?) RAW2의 경우 XBOX의 하드를 활용하여 유저들이 직접 테마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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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전작보다 많이
여자다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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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를 얻은 선수는
괜찮은 편이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의 입장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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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의 살벌한 눈빛.
스피어를 쓰면 스트레스가
한번에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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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기술을 쓰면 매트릭스
모드 같은 느낌의 리플레이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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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변화
시작할 때는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해놓고 지금까지 아쉽다는 단어를 많이 써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지금부터 진짜 칭찬 시작이다.
스맥다운5의 시스템은 스맥다운4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여 몇 가지 새로운 요소를 첨가한 형태이다. 첫 느낌도 스맥 게이지 옆에 조그마한 사람 모형이 생겼을 뿐 그래픽도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게임을 조금만 플레이 해보면 뭔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매뉴얼을 찾아보게 되는데... 그럼 지금부터 뭐가 바뀌었는지를 알아보자.

반격 시스템의 변화
스맥다운4에서 반격은 타격기이건 잡기건 상관없이 타이밍에 맞게 □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타격기와 잡기를 구분하고 있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반격이 쉬워 전체적으로 게임의 난이도가 낮았고 프로 레슬링 게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우아하게 버튼을 누르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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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는 그런 우아한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4편과는 다르게 잡기와 타격기에 대한 반격버튼을 분리시켰기 때문에 상대방과의 치열한 심리전을 펼쳐야 하며 버튼의 위치도 L2, R2이기 때문에 전작처럼 쉽게 반격버튼을 쓰기는 힘들 듯. 필자도 익숙하게 반격을 사용하기 위해서 시즌모드를 한번 클리어 해야 했다.(COM의 반격 실력은 정말 놀랍다. 특히 커트 앵글은 정말 예술 -_-b)그리고 상대방의 피니셔에 대한 반격도 개념이 약간 달라졌다. 전작의 경우 스맥 게이지 하나를 소비해서 상대방의 공격을 막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상대방의 스맥 게이지를 먼저 소비하게 만든 다음에 피니셔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방식의 경기 운영이 절대 통하지 않는다. 피니셔 반격이 상당히 어려워진 것은 물론이요(L2와 R2 버튼을 같이 눌러야 한다.)스맥 게이지를 사용하지 않도록 변경되어 스맥 게이지가 없는 상대에게도 반격을 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무조건 반격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 타이밍과 선수의 기술 능력치, 그리고 남은 체력에 따라 반격 성공률이 결정되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튼 상대방이 링 바닥에 쓰러지는 그때까지 방심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두 손을 다 써야 하는 기술이라 스크린 샷을 찍지 못했다. 반격 기술을 자세히 보고 싶은 사람은 동영상을 참고 하도록...)

무게 개념 추가
지금까지 나왔던 대부분의 프로레슬링 게임이 대부분 그랬지만 스맥다운4에서는 자신보다 덩치가 두 배 정도 큰 선수도 문제없이 들어올릴 수 있었다. 때문에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경량급 선수를 사용해서도 중량급 선수를 이길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부터는 무게 개념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그런 장면을 보는 것이 상당히 힘들어졌다. 레이 미스테리오 같은 경량급 선수로는 빅쇼같은 중량급 선수를 들어올릴 수 없게 되었으며 무게 = 파워이기 때문에 경량급 선수로는 아무리 때려도 대미지를 입지 않지만 중량급 선수로 경량급 선수를 때리면 몇 번만 맞아도 에너지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개선할 점이 좀 많은 편이다. 체격보다는 힘에 따라 관련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비슷한 체격의 선수를 들지 못하는 황당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고 피니셔와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보통 기술로는 들 수 없는 상대라도 피니셔를 사용하면 들 수 있다. 시도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마무리가 약했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는 많이 어설픈 모습이지만 사실적인 요소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은 칭찬받을만 하며 다음 작품에서는 좀더 가다듬은 모습으로 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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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급 선수는 중량급
선수를 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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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니셔를 사용하면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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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리키쉬의 619
저 날렵한 몸놀림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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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대미지
무게 개념 추가와 더불어 스맥다운5의 사실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은 부위별 대미지이다. 스크린 샷을 보면 알겠지만 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면 스맥 게이지 옆에 있는 조그마한 상태창에서 그 부위만 색깔이 변하며 색깔이 빨간색으로 변하면 쓰러진 다음에 일어서기도 힘들고 일어선 다음에도 충격 때문에 한참동안 비틀거리게 되며 특히 머리 부위가 빨간색으로 변했을 때 머리를 한번 더 가격 당하면 피가 나기도 한다. 피가 나는 연출은 이번에 경기방식을 추가하면서 퍼스트 블러드가 들어갔기 때문에 생긴 것 같은데 조금 오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경기의 사실감을 높여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 부위별 대미지 덕분에 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전략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해졌으며, 핀폴의 경우 전작처럼 시기를 경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대미지를 보고 확실한 시기에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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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미스테리오에게
맞아서 머리에 피가 난
빅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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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성공시켰지만 머리에
큰 대미지를 입은 상태라
비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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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미션 게이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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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부분이다. 스맥다운 4만 해도 정말 우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는데 반해 이번 작품부터는 서브 미션 게이지가 추가되어 서브 미션 기술에 걸리거나 걸었을 경우 게이지를 우리편 쪽으로 움직이기 위해서 손의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버튼을 연타해야 한다. 뭐 WWE의 분위기에 걸맞게 열혈모드로 들어갈 수 있으니 좋은 거 아닌가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에게는 그다지...(필자는 이것 때문에 손가락의 껍질이 벗겨졌다. ㅠ.ㅠ)여기에 L2, R2 버튼을 사용하는 반격 시스템이 어우러져 상체를 TV 쪽으로 기울인 다음 패드가 부서져라 버튼을 연타하는 보기 안쓰러운 모습으로 게임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브 미션 기술을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며 특히 크리스 제리코 처럼 서브 미션을 피니셔로 사용하는 캐릭터에게는 손이 잘 안간다.

육성의 개념이 첨가된 시즌 모드
전작이 WWE의 시즌 모드를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평가를 받았으니 이번 작품의 시즌 모드를 만들 때 많은 부담을 느꼈을텐데 이번 시즌 모드 역시 필자를 스맥다운 폐인으로 만들만큼 굉장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시즌 모드에 들어가면 전작과 다르게 선수 라커룸같은 화면을 보게 된다. 전작의 경우 경기장의 모습을 실제로 재현하여 경기가 없는 시간에는 경기장을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이벤트를 보기 위해 돌아다니는 것을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이번 작품에서는 경기장을 돌아다니는 연출은 없애고 대신 라커룸 화면에서 장소를 선택하면 바로 그곳으로 이동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전작에 비해 시즌 모드를 진행하는 것이 편리해진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원했으니까 이런 방식으로 바뀌었을 테지만 필자에게는 경기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전작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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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안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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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를 선택하면 사람이
있는 곳이 표시되기 때문에
헤맬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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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주목할 것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돈과 경험치를 얻는다는 것이다. 돈은 레전드 레슬러들과 경기장, 선수 복장, CAS 파츠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하는 것이니 전작과 그리 큰 차이가 없지만 경험치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 작품부터는 선수들의 능력치가 수치화되어 있어 눈으로 볼 수 있는데 이 경험치를 이용하면 능력치를 올릴 수가 있다. 쉽게 말하면 시즌 모드에 육성의 개념을 첨가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골드버그나 브룩 레스너같이 괴물같은 녀석들로 시즌을 진행한다면 별 의미없는 시스템이겠지만 CAW로 만들어낸 선수로 시즌을 진행할 때는 다르다. 브룩 레스너에게 두 대만 맞아도 노란색으로 변할 정도로 약한 녀석을 가지고 시즌을 진행해서 마지막에 챔피언 밸트를 따 낼 때의 그 기분이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프린세스 메이커에서 공주 만드는 기분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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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하면 돈과 경험치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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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는 이런 것들을
구입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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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치로는 이런 녀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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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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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W 선수로 로얄럼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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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다양한 이벤트도 여전하다. 전작보다 비쥬얼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된 이벤트 영상 덕분에 이벤트를 감상하는 것이 즐겁고 대화문에 따라 이벤트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즌 모드를 여러번 진행해야 모든 이벤트를 다 볼 수 있는 것도 여전하다. 전작과 차이점이 있다면 시즌 모드가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인데 이벤트 개수가 전작과 별로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아쉬워할 필요 전혀 없음. 전작의 시즌 모드에서 이벤트 사이에 지겨운 시간을 모두 제거하고 엑기스만 모아놓은 시즌 모드라고 생각하면 된다.(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즌 모드가 길지 않고 또 대립관계가 자동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시즌 모드 동안 몇 명의 선수하고만 계속 반복해서 싸우게 된다는 것이다. 좀 더 다양한 상대와 시합을 하고 싶은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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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되는 골드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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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H의 근육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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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격을 받은 브룩 레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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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my life.
정말 멋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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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만든 선수와 디바가
감동적인 포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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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부순 상대의 차에
복수를 하는 장면

다양한 경기 방식
스맥다운4에서도 프로레슬링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방식을 지원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거기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쉽게 킹 오브 더 링이 빠지긴 했지만 퍼스트 블러드와 WWE 경기중에서 가장 박진감 넘친다는 일리미네이션 챔버가 추가되었으며 거기에 모든 남성들이 꿈꿔왔던 팬티-브라 매치까지... 그렇게 기대할 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이봐 침 닦으라니까!)WWE의 모든 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YUKE'S의 의지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1월말에 발매되는 일본판에는 팬티-브라 매치가 비키니 매치라는 경기로 변경되어 발매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영등위가 언제부터 이렇게 너그러워졌지??? 피나고 팬티 나오는데 15세를 다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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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미네이션 챔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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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브라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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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W
게이머 마음대로 선수를 만들 수 있었던 4편의 CAW와 마찬가지로 5편도 최강의 CAW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마치 찰흙으로 인형을 만들 듯이 다양한 얼굴과 체형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맥다운 특유의 선수 생성 시스템에 다양한 아이템이 곁들여져 이번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낼 수 있으며 당연히 입장신, 선수의 움직임, 기술 등 모든 것을 게이머의 입맛대로 마음껏 바꿀 수 있다. 그리고 경험치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시즌 모드 덕분에 진짜 선수를 만든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CAW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더욱 큰 편이다.(RAW2의 CAW와 비교하면 입장 테마를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은 PS2가 가지고 있는 한계이니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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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편집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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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편집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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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다.
스맥다운5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타이틀이다. 스맥다운4를 발매할 때 약속했던 한글화가 안되어 있고 자잘한 버그들이 많이 보이며 RAW2에 비해 엄청나게 긴 로딩 시간 등이 많은 아쉬움을 주지만 여러 가지 발전된 시스템과 향상된 난이도, 육성이 가미된 시즌 모드 등은 이 게임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한글화에 대한 노하우도 부족하고 빨리 발매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발매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일본판보다 빨리 발매하기 위해서 한글화를 안한 듯. 한글화를 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더구나 일본판보다 늦게 나올 경우 일본판을 구입하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유저와의 약속을 그렇게 허무하게 깨는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번에 '니모를 찾아서'를 한글화해서 발매하였으니 다음 작품에서는 한글화의 노하우 부족같은 구차한 변명은 하지 말고 꼭 한글화를 해주기를 기대한다.)
계속해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YUKE'S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 작품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전부 개선한 스맥다운6가 빨리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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