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2' 게이머 100명과 '특별한 축제'

엔씨소프트가 2년여 만에 부산 게이머들을 찾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그랜드 호텔에서 100여명의 '리니지2' 게이머들을 초청, '8vs8'배틀대회와 인챈트 행운죤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개발자들과의 만남을 포함한 '게이머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크로니클5'에 대한 일부 내용도 공개돼 부산 게이머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서울에 있었기에 어쩔수없이 당해온 설움이 이번 기회에 완전히 날라간 셈.

행사는 게이머들이 모두 참여하는 8vs8 배틀 대회를 시작으로 약방의 감초처럼 진행된 몬스터 레이스와 인챈트 행운죤 등이 연이어져 숨가쁘게 진행됐다. 게이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것은 '몬스터 레이싱'으로, 게이머들은 각각 특색있는 몬스터들을 레이스에 배치하고 자신이 선택한 몬스터 앞에 줄을 선 체 이들 몬스터들의 질주를 바라보며 환호했다. 자신이 선택한 몬스터가 레이싱에서 승리할 경우 게이머들은 다양한 온, 오프라인 상금을 받을 수 있어 그 열기는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졌다. 이 외에도 무한정 지급된 아데나와 주문서로 인체트 할 수 있는 인챈트 죤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날 행사의 백미는 '크로니클5'에 대한 일부 내용의 공개였다. '리니지2' 팀의 한재혁 기획팀장이 직접 설명한 '크로니클5'에 대한 내용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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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크로니클5'에 대한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솔로잉'이라 불리는 게이머 혼자 사냥하는 시스템이 대폭 보강됐다는 점. 이날 발표에 따르면 몬스터와의 격렬한 전투 후 소모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갖는 휴식 시간이 대폭 짧아질 것이며, 좀더 효율적으로 홀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공간들 또한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솔로잉' 외에도 혈맹 시스템 또한 대폭 강화 될 방침으로, 그동안 별볼일 없었던 혈맹 보상제도가 대폭 강화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 되지 않았지만 혈맹내에 기사, 남작, 백작등의 지위체계가 형성되어 혈맹 아이템과 혈맹 기술이 등장해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또한 새로운 최고 레벨 던젼이 업데이트 되며 새롭게 레이드 몬스터인 프린테사가 등장할 것이며 그동안 완성 되지 못했던 '리니지2'의 대륙지도가 이번 '크로니클5'에 드디어 완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프린테사는 '리니지2'의 가장 거대했던 제국의 비운의 황태자로 음악공격을 하는 독특한 보스, 아직 이 황태자가 얼마만큼의 공격력과 상위 아이템을 보상으로 내놓을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지만 한재혁 기획팀장의 말에 따르면 현존하는 리니지2의 모든 레이드 보스중 가장 강할 것이라고 하니 이후 등장이 무척 기대된다.

한편 이날 행사는 '크로니클5 일부 내용 공개 이후 진행된 게이머와 개발자간의 질문답변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으며 한재혁 기획팀장은 "향후 서울 외에도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게이머들과의 만남을 더욱 강화 하겠다"라며 향후 부산에 다시 올것을 약속하며 모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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