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야구' 기다려, '마구마구' 맹추적

WBC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림에 따라 '야구' 온라인 게임 장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일본과의 4강전이 펼쳐질 때에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한빛소프트의 '신야구'와 넷마블의 '마구마구' 모두 엄청나게 폭주한 게이머들로 인해 정상적인 게임이 불가능했을 정도.

한동안 '신야구'의 독주체제로 유지되면서 지지부진 하던 야구 온라인 게임 시장이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마구마구'의 등장으로 인해 불이 붙고 WBC를 기회 삼아 드디어 폭발한 것이다.

현재 상황만을 보면 분명 '신야구'가 '마구마구'에 비해 한발 앞서 있다. '신야구'는 이제 겨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마구마구'와는 달리 올해 초 영웅 캐릭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현재는 '팡야'와 더불어 한빛소프트의 주력 스포츠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마구마구'의 기세는 '신야구'를 금방이라도 추월할 수 있을 만큼 거세다. '신야구'에 비해 시작은 늦었지만 써든 어택과 함께 넷마블의 돌풍을 이끌어가는 주축이 되고 있으며 아직 상용화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을 무기로 이번 WBC 대회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다.

'마구마구'가 이 같은 돌풍을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는 캐주얼 적인 느낌을 극대화시킨 게임성 때문. 경쟁작인 신야구는 투수와 타자의 대결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 상당히 치기 힘든 반면 '마구마구'에서는 모든 공이 스트라이크와 볼로만 구별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타가 많이 나와 초보자들이 쉽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또 승패가 수비에 의해 갈리는 경우가 많아 이진영, 박진만 선수 등을 통해 수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야구 게이머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선수가 카드 형식으로 되어 있어 카드 트레이딩 게임을 즐기듯 교환할 수 있다는 것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구마구' 개발사인 애니파크 개발본부 권민관 이사는 "'마구마구'는 가장 쉽지만 가장 야구다운 게임으로, 정감있는 캐릭터를 사용하여 갖가지 재미있는 모션과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며 "아울러 다양한 모드를 배치, 게임을 하면 할수록 점점 실제 야구를 하는 것과 같은 플레이를 경험하도록 한 것은 물론, 야구 게임 최초로 여러명이 같이 할 수 있는 다대다모드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이사는 "향후 '마구마구'가 시장 장악력을 활성화 하기 위해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축함과 동시에 거래, 선물, 세트덱 시스템들을 추가해 수집의 묘미를 극대화하고, 야구다운 야구 게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아주 작은 부분까지 튜닝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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