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칼부림 소울칼리버 2

역사는 소울엣지부터...

허억! 아름답도다...
솔칼2의 아케이드판 기판은 PS2의 호환기판이다. 이 이야기는 예전 소울엣지 시절과 같이 120%초월(120%초월이식의 대명사는 철권2와 철권 TT이다. 소울엣지 역시 철권2와 똑같은 기판을 사용했다.)이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결과적으로 이식판은 120%초월이식이 되었고 덕분에 그래픽 면은 100% 완벽하게 똑같이 이식이 되었다. PS2만의 그래픽을 보더라도 상당히 아름답고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스테이지의 배경은 버파4와 맞먹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고 섬세한데다 종류까지 다양해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지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고저차가 있는 스테이지가 없다는 정도일까? 거기에 캐릭터들의 모델링 역시 소울칼리버1보다 엄청난 발전을 하였고(소울칼리버1도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이였다.)코스츔까지 다양해 캐릭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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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의 소울 시리즈는 음악이 최고지!!
소울엣지, 솔칼1, 솔칼2까지 오면서 음악스타일 하나는 항상 오케스트라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에 대한 평가는 대전게임의 음악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이었다.( 대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O.S.T 역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흔히들 대전음악 중 최고라고 하면 길티기어 시리즈를 뽑는데 길티기어의 경우는 락을 격투음악으로 한 케이스이지만 솔칼 시리즈는 오케스트라를 음악 컨셉으로 제작하여 길티기어와의 또 다른 맛의 게임배경음악을 만들어냈다.( 모 게임잡지 1월호에서 실시한 게임어워드2003의 배경음악부분에서 솔칼2는 길티기어와 나란히 2위에 올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 필자 개인의 사견을 말해보자면 필자는 기술적으로는 솔칼2의 배경음악이 더 뛰어나다고 본다. 왜냐고? 바로 5.1CH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솔칼2는 5.1CH스피커가 있다면 최적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되어있다.(사운드 셋팅에 들어가보면 5.1CH을 테스트 해준다. 격투게임에서 5.1CH을 지원하여 제작한 것은 솔칼2가 최초인 듯. )이렇듯 솔칼2는 기술적으로나 음악의 수준면으로나 뭐하나 빠지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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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게임의 완성도도 일품!
솔칼2가 그래픽과 음악만 좋은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실제로 플레이 해보지 않으면 솔칼2의 맛을 잘 모를테니 말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솔칼2는 어설픈 칼부림 게임은 저리가라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격투 시스템을 보여준다. 소울엣지에서 솔칼로 넘어오면서 새롭게 생긴 3D공간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8WAY RUN 시스템은 게이머들에게 3D공간에서 싸운다는 느낌을 200% 부각시켜 주는데 충분하고, 무기를(칼뿐만 아니라 봉이나 톤파 같은 것들)다양화하여 각 캐릭터들의 파이팅 스타일을 살렸다. 그 외에도 기존 3D게임에 없던 공중콤보를 맞았을 때 더 이상 맞지 않도록 하거나 링아웃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든 공중제어시스템을 도입하여 게임의 밸런스를 살렸고 가드 임팩트와 튕겨내기 흘리기의 공방은 게임의 긴장감을 최고로 높이기에 충분하며 그 밖에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 많은 시스템을 마련해 두어 플레이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때까지 있던 여러 가지 아케이드, VS, 프렉틱스, 팀배틀같은 모드를 좀더 세분화함으로써 도전성을 늘리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플레이할 시에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둔 것도 꽤나 인상 깊다. 게임의 스케일이 큰 만큼 게임의 완성도를 완벽하게 하기는 어려운 일인데 역시 남코는 '노장은 살아있다'고 할 정도의 게임 완성도를 보여주어 게임성과 재미를 살리는데 성공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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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격투게임에는 이런 것이 있어야지!
위에서 잠깐 언급한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인 웨폰마스터 모드. 기본적으로 격투게임은 숨겨진 캐릭터를 모두 꺼내면 혼자서는 프랙틱스나 서바이벌 외에는 할 것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전상대가 CPU일 경우 대전 스타일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혼자 플레이하면 게임이 지겹게 되고 그런 지겨움을 없앨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한 것이다. 그것을 솔칼에선 웨폰마스터 모드로 해결하고 있다. 웨폰마스터 모드는 소울엣지시절부터 이어온 것인데 솔칼2의 웨폰마스터는 기본적인 틀은 소울엣지 때와 비슷하지만 스토리를 진행해서 무기를 얻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진행해 얻는 돈으로 무기를 산다는 점이 다르다. 뭐 결론적으로 무기의 수가 상당히 많고 웨폰마스터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조건도 상당히 다양해 무기를 얻기 위해 웨폰마스터를 도전하는 재미가 그야말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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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가 컬렉션 디스크??
소칼2는 디스크 자체가 솔칼 컬렉션 디스크이다. 보통 다른 게임들은 게임을 발매하고 컬렉션 디스크종류를 따로 발매한다.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의 데이터라던가 메이킹 필름이라던가 이것저것 유저들이 컬렉션 할만한 것을 가지고 고가의 가격으로 출시하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솔칼2는 그런 내용을 대부분 게임에 담아버렸다. 그 내용 중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캐릭터의 프로필인데 키 나이같은 것들이 상당히 상세하게 나와 있다. 거기에 캐릭터의 배경스토리 역시 담고 있으며 그 캐릭터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캐릭터의 스테이지 설명이나 캐릭터의 음성 같은 것들을 다 볼 수 있다.)이 컬렉션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그 외에 캐릭터의 연무(연무란 그 캐릭터가 쓰는 무술을 보여주는 것 그러니까 태권도에 태극 x장 같은 것을 말한다.)와 아트 갤러리 같은 것들을 볼 수 있으며 한국판에는 버서커와 어세신을 추가함으로써 완벽한 컬렉션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단지 하나 아쉬운 것이라면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배경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인데 어찌 보면 회사의 입장으로써는 배경음악은 따로 발매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정도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뭐 캐릭터 프로필을 볼 때 그 캐릭터의 테마음악을 들려주는 것으로 위안을 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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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라면 이 정도는 되야지!
솔칼2를 플레이 해보면 SCEK가 한글화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모든 음성이 한글 자막화되어 알기 쉽게 되어있고 모든 텍스트가 한글화 되어있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특히나 위에서 말한 프로필은 완벽하게 한글화가 되어있고 웨폰마스터의 텍스트 역시 충실하게 한글화되어 웨폰마스터 모드의 스토리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기도 한다. 거기에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원작의 음성을 그대로 쓰고 있는데다가 옵션으로 영어음성까지 교체할 수 있다. 단지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맥시가 일본어 발음인 마키시로 해석이 되어있다는 것 정도일까? 전혀 불만이나 트집 잡을 곳이 없는 한글화이다.(개인적으로 한국 캐릭터는 철권4의 화랑처럼 한국 성우를 기용해 음성을 바꾸었어도 좋은 반응을 얻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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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게임환경과 깔끔한 뒷마무리
남코게임의 특징이라면 쾌적한 게임환경을 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옵션들은 모두 지원을 하며 그 외 옵션으로 지원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나 커맨트 리스트는 공략집을 가지고 다니며 기술을 외울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고 프랙틱스 모드에서는 사용하는 모습까지 실제로 보여주니 기술연습하기에는 최적의 시스템이 아닌가 한다. 거기에 격투게임의 최대의 적 로딩! 그 로딩을 최소화시킴으로써 게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몰입감을 높이는데 한몫하기도 한다.(로딩 때문에 말아 먹은 게임이 바로 PS판 KOF씨리즈이다.)게임의 뒷마무리 역시 깔끔하다. 버그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으며 추가요소까지 참신하게 해두어 예전 나왔던 Z.O.E 2처럼 한국판이 최종 완벽판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되어있다. 단지 아주 조금 문제가 있다면 특수효과가 많이 겹치면 가끔 느려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인데 눈에 그다지 크게 뛰지 않아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필자의 PS2가 초기 모델인 SCPH-10000이라 그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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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을 즐겁게 보낼 수 있게 해줄만한 게임!
올 겨울에는 유난히 완성도 높은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유저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데 솔칼2 역시 이런 고민거리를 하나 더 안겨주기에 충분한 게임이다. 쾌적한 로딩과 뛰어난 완성도 거기에 유저들을 위한 최강의 서비스를 준비함으로써 PS2 대전격투게임의 명작으로 올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또한 예전 PS에 있던 웨폰 마스터 모드를 다시 가지고 옴으로써 격투게임의 짧은 수명을 늘렸으며 무기의 특징을 조금 더 세분화하여 무기를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거기에 PS2격투게임 사상 최초로 5.1CH을 지원하는 사운드는 남코가 게임제작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말해 주는 것 아닐까? 아, 솔칼 2는 특이하게도 기종별로 출현하는 인물에 차이가 있는데 PS2에서는 헤이하치가 나오고, XBOX에는 스폰이 나오고, 큐브에서는 링크가 나온다. 이는 각 기종별로 가장 선호하는 인물을 표현해 놓은 것으로 남코의 꼼꼼함을 잘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 솔칼2가 등장함으로써 3D격투게임 대작은 모두 출시되었다.(철권4, 버파4)올 겨울을 연인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게이머들은 3D격투 명작인 솔칼2을 가지고 친구들과 칼부림을 부려보며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