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게임 마케팅 키워드는 '스포츠'

월드 클래식 베이스볼 대회, 2006 프로야구 개막, 2006 독일 월드컵 등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대규모 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개최됨에 따라 게임 업계에도 스포츠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업체들은 한빛소프트, 넷마블, EA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

먼저 지난 WBC를 통해 톡톡히 재미를 봤던 '신야구'를 서비스하고 있는 한빛소프트와 '마구마구'를 서비스 중인 넷마블은 지난 8일 2006 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2006 최신 로스터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야구장을 찾은 게이머를 대상으로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야구 팬들을 게임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

또 프로야구 시리즈로 꿈의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도 두산 베어스와 함께 야구 입장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이젠엔테인먼트는 독특하게 게이머가 구단주가 되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우주 판타지 프로야구'의 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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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에 개최되는 전 세계적인 축제 월드컵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축구 온라인 게임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소닉앤트의 '익스트림사커'나 네오위즈의 '피파 온라인' 등이 드디어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가장 먼저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던 이젠엔터테인먼트의 '레드카드'는 오는 5월에 프리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이 외에도 많은 게임들이 올 여름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을 노리고 밤을 세가며 개발 일정을 당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포츠 게임 명가인 EA는 네오위즈와 함께 '피파 온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는 2006 독일 월드컵 독점 라이센스로 출시되는 '2006 피파 독일 월드컵'으로 세계대회를 진행한다. 또한 한국계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미국 프로 풋볼 선수 하인즈 워드 선수의 방한에 맞춰 XBOX360용 '매든(Madden) NFL 06'을 출시하는 등 가장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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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스포츠 관련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 않는 업체들도 마찬가지.

지난 3월 24일 SK와이번스와 마케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엠게임은 지난 9일을 '열혈강호 데이'로 지정하고 '열혈강호' 게이머 500명을 SK와 현대전이 펼쳐진 문학 경기장으로 초정했으며 개막 시구를 박영수 대표가 직접 던지기도 했다. 엠게임은 향후에도 계속 자사의 게임 이름을 걸고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테일즈 런너'와 '큐링온라인' 등 많은 게임들이 이번 월드컵 관련 가장 성공한 콘텐츠인 꼭지점 댄스를 삽입해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온게임넷 등 게임 방송사들도 질레트 배 '피파2006' 리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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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스포츠 마케팅 열풍은 게임 회사들이 대규모 스포츠 대회들을 피해할 것이 아니라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번 월드컵은 심야에 시합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 틈새 시간을 노린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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