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계 '특급 RPG 대전' 시작된다

모바일 게임계에 RPG 대란이 시작된다.

기라성 같은 프리미엄급 대형 RPG들의 후속작이 연이어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시리즈 물 RPG에 이어 MMORPG 마저 2분기에 출시를 예고하면서 RPG 게임 간의 각축전이 심화될 조짐이 보이는 것.

이미 RPG 장르는 KTF쪽에서 확실한 고정층을 확보했으며 SK텔레콤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인 만큼 이들의 각축전은 2005년 중반기의 '스포츠 야구 모바일 게임 대전' 만큼이나 치열해질 전망이다.

RPG 전쟁에 포문을 연 것은 넥슨 모바일社. 넥슨 모바일에서는 기존의 인기 RPG 였던 '삼국지 영웅전5'와 '에픽 크로니클2'를 오는 5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삼국지 영웅전'은 고정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RPG 시리즈로, 이번 작품은 '여포'를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보다 강화된 전략으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에픽 크로니클' 또한 100만 다운로드에 근접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던 RPG로 대용량을 이용해 '1'보다 대폭 강화된 '2'의 출시는 RPG 시장에 상당한 반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 또한 5월말이나 6월 초에 '최초의 본격 MMORPG' 라는 '아이모'를 출시해 RPG 시장을 석권한다는 포부다. '아이모'는 게이머끼리 무선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다수의 게이머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고 스토리에 따라 전장을 누비는 등 PC용 다중 접속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MMORPG)의 형식을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한 게임. 컴투스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미 1천명의 동시접속자 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계에서는 이 게임이 모바일계의 '리니지'가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홍콩 및 중국과의 기술 제휴로 모바일 실시간 네트워크 기술을 실현했다는 모아이 테크놀러지의 '쟁 온라인' 또한 6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이 게임은 컴투스의 '아이모'와 함께 가장 PC MMORPG에 근접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으로 이미 중국 쪽에서 상용화가 되어 있는 게임을 들여온 것이기 때문에 상당부분 검증되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빠르게 한글화가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2분기 중에 KTF, SK텔레콤, LG텔레콤 측을 통해 3-4종의 RPG들이 더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2분기의 모바일 RPG는 치열한 승부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6년 2분기의 모바일 게임업계는 스포츠 게임과 함께 RPG의 대 전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특히 MMORPG에 대한 시도가 침체된 현 모바일 게임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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