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한 아우는 존재한다.

시작하며…
Xbox가 낳은 가장 큰 히트작으로 '헤일로 : 전쟁의 서막(Halo : Combat Evolved)'을 꼽는데 주저하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미스(Myth)'시리즈나 '오니(Oni)'등의 명작 PC 게임을 만들어 온 번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어 출시한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4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Xbox를 대표하는 게임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되지요. 헤일로 1의 발매로부터 약 3년이 지나(미국 발매일 기준)등장한, Xbox 유저들이 바라 마지 않던 후속작 헤일로 2. '과연 전작의 명성을 이어 가는 성공적인 후속작이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이미 첫날 미국 판매량이 240만장을 돌파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작은 서막에 지나지 않았다
헤일로 2의 방대한 스케일은, 왜 전작의 부제가 '전쟁의 서막'이었는지를 일깨워 줍니다. 정교한 범프 매핑(요철 표현 기술)이 입혀진 주인공 마스터 치프의 전투복에서 느낄 수 있는 그래픽적 충격에서부터, 위성 궤도의 우주 정거장에서 시작해 지구와 이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링 모양 행성 헤일로로 이어지는 방대한 게임의 무대, 새로 추가된 무기들과 시스템은 금방 필자를 헤일로 2의 세계로 빨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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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과 헬멧의 범프 매핑 효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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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헤일로는 링 모양의 행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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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양손에 무기를 장비할 수 있는 신 시스템이었는데, 이번작에서 새로 추가된 무기인 서브 머신건을 양손에 쥐고 난사하다 보면 마치 홍콩 영화의 건 액션을 펼치고 있는 듯 한 상쾌감이 들었습니다. 로켓 런쳐나 샷건 등의 대형 무기는 물론 양손에 들 수 없지만, 대부분의 중소형 무기가 양손 장비에 대응하고 있어 약한 무기의 화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면 적이 들고 있는 실드를 부수지 않으면 대미지를 주지 못하는 무기인 니들러와 적의 실드를 가장 빨리 부술 수 있지만 위력이 약한 플라즈마 라이플을 동시에 장비한 후, 플라즈마 라이플로 적의 실드를 부순 다음 니들러를 꽂아 넣어 마무리 일격을 가한다는 전법도 가능하지요. 하지만 양손 장비 시에는 탄창의 재 장전 시간이 보다 길어지고 수류탄을 던지지 못한다는 결점이 있어, 갑작스러운 기습에 당하기 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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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추가된 무기 중 하나인 코브넌트 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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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는 쾌감을 2배로! 신 시스템 양손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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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코브넌트라 불리는 외계인과 지구인의 전쟁을 그리고 있는데요. 전작에서는 인간 측의 캐릭터 마스터 치프가 되어 코브넌트를 공격하는 것이 전부였던 데 반해, 이번작에서는 코브넌트 측의 캐릭터인 아비터로도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아비터로의 플레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코브넌트가 인간을 말살하려 하는 이유나 의문의 행성 헤일로에 숨겨진 진실, 다민족으로 구성된 코브넌트의 사회 구조 등, 보다 깊은 스토리를 즐길 수 있지요. 또한 중반부를 지나면 인간도 코브넌트도 아닌 제 3의 세력이 등장해, 스토리에 또 다른 반전을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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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넌트의 전사 아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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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종족인 브루트도 코브넌트의 구성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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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핵심을 쥐고 있는 코브넌트 사제단


또 다른 주인공 아비터의 능력이나 장비할 수 있는 무기는 기본적으로 마스터 치프와 동일하지만, 마스터 치프가 사용할 수 있는 조명등 대신 아비터에겐 일시적으로 투명하게 변할 수 있는 스텔스 능력이 있어서, 적의 등 뒤를 공격 한다던지 적들이 우글대는 곳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프로 플레이 할 때 적으로 등장하는 코브넌트 엘리트가 쓰는 스텔스 능력과는 달리 아비터의 것은 완전하지 못하여, 공격을 하거나 공격을 받으면 본 모습이 드러나게 되어 버리므로 그리 큰 활용도는 없다는 것이 아쉽더군요. 제한 시간 내에는 완전한 투명 상태를 유지하게 했더라면 좀 더 활용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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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터의 특수 능력인 스텔스


전작의 장점도 더욱 발전
전작 헤일로가 받은 찬사 중 제일 많은 수를 차지했던 것은, 마우스와 키보드로 플레이 하는 PC용 FPS에 비견하는 조작감을 가정용 게임기로 구현했다는 것이지요. Xbox 패드에 최적화된, 손에 딱 감기는 듯 한 특유의 조작감은 2에서도 당연히 건재합니다. 또한 PC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동과, 실제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듯 한 Xbox의 L/R 트리거의 감촉은 어떤 면에선 PC보다 우수한 플레이 감각을 제공해 주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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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뒤지지 않는 조작감이 헤일로 2의 묘미


전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지구인의 무기만이 아니라 적인 코브넌트가 쓰는 무기라던가 탈것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물론 헤일로 2에서도 이것은 건재하며, 현재의 기술 수준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지구인과 미래적인 선진 기술을 사용하는 코브넌트 양측 모두에게 새로운 무기와 탈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간측의 무기는 모두 탄약제인데 비해 코브넌트의 무기는 주로 배터리제이며, 인간이 쓰는 무기가 현재의 총기류와 별 차이가 없는 실탄 무기인데 비해 코브넌트의 무기는 플라즈마나 레이저 빔 같은 에너지 무기로,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그래픽의 차이뿐만이 아닌 무기의 사용법과 효용성 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 캐릭터인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 그리고 코브넌트의 상급 병사인 엘리트에게는 에너지 실드가 장비되어 있는데, 이 실드를 부수려면 에너지 무기를 쓰는 쪽이 빠르지만, 실드를 부순 후 몸에 직접 주는 대미지는 단연 실탄 무기쪽이 우수합니다.
인간 = 현재의 기술, 코브넌트 = 미래의 기술이라는 대비는 탈것을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인간의 탈것이 버기 카나 탱크 같은 지상 차량이라면, 코브넌트의 탈 것은 호버 크래프트나 비행기 등의 공중을 부유하는 탈것입니다. 인간의 탈것에 추가된 변화는 버기 카 '워트호그'에 달린 대전차 라이플 처럼 주로 탑재 무기의 변화인데 반해, 코브넌트의 탈것에는 주로 순간 가속을 할 수 있는 부스터가 추가되어 있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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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가 추가된 코브넌트의 경 전투차량 고스트


또한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적들의 인공지능 역시 발전되어 있어, 적들은 단순히 돌격 앞으로를 외치며 달려오는 것만이 아닌, 불리할 때는 도망가며 동료를 부르거나, 엄페물에 몸을 숨겨 실드를 충전할 시간을 벌기도 하고, 스텔스로 모습을 감추고 기습하는 등의 다양한 패턴을 보여주어, 컴퓨터가 조종하는 인형들이라기보단 실제 적군 편대와 싸우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군의 AI는 그다지 발전되지 않아, 아군이 조종하는 차량의 뒤에 탑승했을 때는 차라리 조종석에 옮겨 타 직접 운전을 하고 싶어지더군요.
전작에선 단순히 우리 편과 적 캐릭터에게밖에 적용되지 않았던 물리 엔진이, 거의 대부분의 오브젝트에 확장되어 적용된 것도 특기할 만 합니다. 주변에 널려 있는 상자라던가 소형 차량 등은 대부분 공격에 의해 부서지거나 움직이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데요. 게임 진행에 있어서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확실히 리얼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고의 온라인 플레이 환경
전작에서 제일 아쉬웠던 점인 Xbox Live 비대응. 이번 헤일로 2는 물론 Xbox Live에 대응하며, 여타 Xbox Live 대응 게임과는 격을 달리하는 획기적인 온라인 플레이 환경을 게이머에게 선사합니다. 일단 최대 16인까지의 대전이 가능하며, 온라인 플레이에서 표시될 자신의 캐릭터 색이나 엠블렘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Xbox Live 대응 게임 중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클랜' 기능을 사용하면 자신만의 클랜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의 클랜에 가입할 수 있지요. 일반적인 대전 게임인 '슬레이어'에서부터 깃발을 빼앗는 '캡처 더 플래그', 해골 모양의 공을 일정 시간 동안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오드볼'등,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드도 다양합니다. 물론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고도 화면 분할로 4인 대전을 하거나, 2대 이상의 Xbox를 시스템 링크 케이블로 연결한 대전도 가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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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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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의 Xbox에서 최대 4명까지 참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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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클랜 사람들이나 자신의 Xbox Live 친구, 최근에 게임을 한 상대 등 다양한 조건으로 플레이어 검색/초대가 가능해, 언제나 최대 인원 16명을 채워 넣고 왁자지껄하게 게임을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방장이 된 플레이어가 등장하는 무기나 맵, 레이더 ON/OFF 등의 게임 룰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전원 로켓 런쳐를 장비하고 좁은 맵에서 원샷 원킬의 정신 없는 플레이를 한다거나, 스나이퍼 라이플만이 등장하는 넓은 맵에서 육안에 의존해 상대를 찾는 등 게임의 폭은 무한히 확장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엠블렘은 언제나 자신의 머리 위에 표시되므로, 같은 클랜임을 증명하는 엠블렘을 만들어서 클랜원을 구별하거나, 엠블렘을 보고 특정한 상대를 찾는 것도 쉽지요. 특히 플레이어가 지정한 색이 아닌 팀지정에 따라 캐릭터의 색이 변하는 팀전에서는, 이 엠블렘이 상대를 구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됩니다. 또한 앞으로 새로운 맵이나 룰 등의 추가 컨텐츠 다운로드도 예정되어 있어, 온라인 플레이만으로도 몇 년은 즐길 수 있는 수명이 긴 게임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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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에 가입하면 멤버 리스트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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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같이 게임을 한 상대도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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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의 엠블렘으로 상대를 구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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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수가 많은 멀티 플레이라도 그래픽 퀄리티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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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2의 온라인 플레이는 번지의 공식 홈페이지 bungie.net과도 연동되는데요(홈페이지는 영문입니다). 이 곳에 자신의 Xbox Live ID인 게이머태그를 등록하면 최근에 플레이 했던 게임의 전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적은 엄청나게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누가 누구에게 어떤 위치에선 어떤 무기를 사용해 대미지를 입히거나 살해했는지 까지도 간단히 알아볼 수 있지요. 온라인 플레이의 승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여기서 전적을 살펴보고 상대와 자신의 약점을 분석하는 것이 필수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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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넷에 자신의 게이머태그를 등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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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세한 전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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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자신의 게이머태그 배경에 번지넷 마크까지


자막에서 음성까지 완벽한 한글화
헤일로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Xbox에선 찾아보기 힘든 음성/자막 100% 한글화 게임입니다. 주인공 마스터 치프 역에 브루스 윌리스의 더빙 성우로 유명하신 이정구씨 등, 호평을 받았던 유명 성우진을 그대로 사용해 마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 한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게임 중 치프를 따라다니는 해병들이 말하는 익살스러운 대사에서부터, 코브넌트의 졸병 그런트의 의외로 귀여운 목소리까지 100% 우리말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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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한 명까지 전부 우리말 더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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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도 우리말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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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화면과 맵의 부재는 옥의 티
모든 면에서 완벽해 보이는 헤일로 2에게도 몇 가지 단점은 있습니다. 우선 전작에서도 약간의 불편을 주었던 화면의 어두움이 그것인데요. 마스터 치프로 플레이 할 때는 조명등을 켜서 진행하면 되지만, 조명등이 없는 아비터로는 어두운 곳에서의 대처법이 없습니다. 또한 전작과 같이 스테이지의 전체 맵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더군요(특히나 필자 같은 방향치에게는 더욱). 적과 우리 편의 위치를 다른 색의 점으로 표시해 주는 레이더가 있어 적들과의 교전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전작보다 더욱 복잡해진 길 찾기를 생각하면 역시 맵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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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치프는 라이트라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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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이 없는 것은 역시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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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미 검증 받은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헤일로 2는, 그 명성에 걸맞는 재미와 놀라움으로 그 명성이 거짓이 아님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픽적 고성능과 컨트롤러의 뛰어난 조작감, Xbox Live를 통한 쾌적한 온라인 플레이 등, Xbox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게임 헤일로 2. Xbox를 가지고 있는 게이머라면 하나쯤은 구입해 두어야 할 게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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