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모바일 게임, 'PC게임급 고퀄리티 시대' 도래

조학동

모바일 게임의 용량이 커지고 휴대전화의 성능이 점차적으로 좋아지면서 모바일 게임이 점점 PC 게임을 넘나들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KTF와 SK텔레콤에서 추진했던 고퀄리티 3D 모바일 게임 서비스 '지팡'과 '지엑스지' 전용 게임폰에서만 가능했던 'PC급' 게임들이 최근 들어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별도의 가감없이 이식되고 있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액정 화면이 PC의 LCD 모니터 못지않은 화질을 보이고 음원 또한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휴대전화가 나오는 등 이러한 'PC게임 급의 모바일 게임 등장'은 점차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PC게임의 완전 이식에 가장 대표적인 주자로 떠오른 장르는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 이 장르는 과격한 스크롤이나 빠른 연산장치보다는 그래픽적 아름다움과 용량, 그리고 스토리가 중요해 현재의 휴대전화로도 충분히 PC게임의 느낌을 줄 수 있다.

최근 한국후지쯔에서 SK텔레콤을 통해 발매된 '프린세스 메이커4'는 PC나 PS2로 발매된 원작을 가감없이 그대로 모든 것을 구현해 화제를 모은 작품.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에 다소 인터페이스의 변화가 있었지만 PC 게임의 모든 것을 그대로 옮겼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또 동사에서 지난 2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졸업' 또한 게이머가 여학교의 선생님이 되어 '전설의 문제아 5인조'를 지도해 올바른 길로 선도하는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큰 반응을 얻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일본 PC인 PC98의 오리지널 버전을 기반으로 해 원작의 이벤트와 그래픽을 그대로 이식해 '국내의 PC판보다 낫다'라고 말하는 게이머들까지 생겨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뮬레이션 장르에 이어 액션 장르 또한 고퀄리티 게임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장르. 게임로프트에서 지난 3월 출시한 '킹콩'이나 게임빌에서 최근 출시한 '스플린터셀 3D' 또한 게이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게임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스플린터셀 3D'의 경우 진행에 따라 시야가 변하고 기존의 모바일 게임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다채로운 동작이 구현되어 '이것이 과연 모바일 게임인가'란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다.

이외에도 '예전 PC급과 비슷한 볼륨과 재미를 구현했다'고 평가받던 RPG 장르 또한 1메가에 가까운 대용량 프리미엄 모바일 RPG들의 등장에 이어 이제는 온라인으로 구현되는 MMORPG '아이모'가 탄생하는 등 발빠르게 PC게임을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모바일 게임의 빠른 발전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들이 이렇게 고 퀄리티 위주로 가는 것은 휴대전화의 발전도 발전이지만 모바일 게이머의 수준 자체가 크게 올라가 '고퀄리티' 게임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시장 원리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또 "차후 정말로 PC게임과 똑 같은 게임이 등장하는 환경이 마련되고 MMORPG가 정착하는 등 기술이 더 발전하게 되면 서로 연동하게 되는 등 PC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벽이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프린세스 메이커 4' 다운로드 하기 : SKT 휴대전화 대기상태에서 9992+네이트버튼)

: 모바일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