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랠리 게임...

이제 4번째..
필자가 가장 못하는 게임들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첫째가 축구 게임이고 그 다음이 레이싱 게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왠지 모르게 컨트롤이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것..(발과 손의 차이인가?)그러나 나올 때마다 레이싱치 이면서도 한번씩 꼭 해본 시리즈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콜린 맥레이 랠리 시리즈이다.(이하 콜린)콜린 시리즈는 랠리라는 요소도 잘 표현했지만 매우 부드럽고 사실적인 조작감이 많은 사람을 매료 시켜왔다. 어떻게 보면 랠리 게임의 교과서라고 생각될 정도로 현란한 효과와 많은 내용들이 들어 있는 콜린 시리즈. 오늘은 이 시리즈의 4번째 작품에 대해 알아볼 생각이다. 자, 콜린 4를 기다렸던 분들, 그리고 XBOX 의 라이브 대전 기능을 기대했던 PC 판 콜린 유저들이라면 눈 크게 뜨고 리뷰를 읽도록 하자. PC 판을 했는데.. 라는 유저도 리뷰를 읽고 한번 더 구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럼 이쯤에서 서두는 접고 랠리 게임의 최고봉 콜린 4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너무 나도 짜릿한 조작감..
필자는 랠리 게임의 핵심이 조작감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게임이라도 조작감이 중요한게 사실이지만, 레이싱 게임처럼 조작감이 필요한 게임 역시 드물 것이다. 콜린시리즈는 바로 이 조작감에 있어서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대표주자다. 덕분에 콜린4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은 랠리를 즐기는 동안 굉장한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발휘하게 된다. 이 부분은 PC판 보다 엑박 버전에서 당연히 좀 더 강해졌는데 특히 컨트롤러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진동은 확실한 랠리의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바퀴 마다 진동을 따로 받기 때문에 PC 판에선 느끼기 힘든 노면의 느낌이나 굴곡, 그리고 차의 상태에 대해서도 느낄 수가 있을 정도다. 두말할 필요 없이, 이 부분은 콘솔 버전의 특징이면서도 이번 콜린 4가 엑박으로 이식되면서 가장 재미있어진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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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보다 세련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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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식의 차량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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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너무 멋진..풍경 짱!


드리프드, 스키드, 그립 주행,.. 모두 손쉽게..
콜린4가 많은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섬세한 조작을 필요로 하긴 하지만 조작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으며, 코스를 어느 정도 숙지하고 컨트롤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실제 레이서들이 어렵게 사용하는 기술을 아주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레이싱 게임들이 그러지 않냐? 라고 반문을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실제 콜린을 플레이해보면 여러 가지 주행기법들이 기존의 어떤 레이싱 게임보다 정교하면서도 쉽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 여럿 있지만 대표적으로 드리프드 부분을 보자면 4륜과 2륜의 차이로 인해, 또 그립 주행을 할 때는 자동과 수동의 차이 등으로 인해 고수와 하수가 결정된다.( 손쉬운 조작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미묘한 조작의 차이로 인해서 )달리 말하자면,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상승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얼마나 더 집중하고 자신의 차량에 익숙해지는가 하는 것이다.(물론 컨트롤에 익숙한 것도 중요함)더불어, 많은 주행 기법들을 여러 가지 미니 게임을 통해 좀 더 익숙해지기 쉽도록 유도해주니 초보자라고 고수를 겁내지 말고 고수라고 자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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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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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도 매우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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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륜은 그립으로 승부!.


너무나도 현실적인 차량 파손..
콜린4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차량 게임보다도 자세하고 확실한 차량의 파손에 대해서 보여준다. 특히 매번 일정하게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 차량이 어떤 속도로 어떤 부분에 충돌했는지, 또는 차량의 어느 부분이 어떤 방식의 충격을 받았는지에 따라서 아주 다양한 곳에 대미지가 나오게 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부분은 거의 실제 차량이 파손을 입는 것과 동일하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하며 차량의 거의 모든 곳이 부서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타이어가 펑크가 나고 그 후에 휠만 남아서 불꽃을 내는 것이나 차량이 절벽으로 떨어져서 지붕이 심하게 찌그러질 때 차량의 모든 유리가 한방에 나가는 부분.(그런데도 꿋꿋하게 레프트, 라이트하는 드라이버 옆의 오너를 보면 참 대단한 직업이라 느껴짐)또, 엔진 부분이 파손되면 과열되어서 차량의 시동이 안걸린다든지 차량의 파손이 심한 상태에서 점프시에 타이어가 펑! 터진다든지.. 등의 예측하기도 힘든 여러 가지 파손 장면이 연출되니 차량의 파손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은 바로 실험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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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이 되기 일보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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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차량은 수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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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사태. 타이어펑크..


다양한 차량과 다양한 코스!
콜린 4에선 수십대의 랠리 차량과 다양한 기어 선택 및 맵 코스 선택이 가능하다. 실제 랠리에서 쓰이는 여러 차량과 그 차량들에게 해당되는 다양한 선택 방식들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폭넓은 선택과 정말 자신에게 어울리는 차량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런 차량의 선택들은 다양한 지형에 따라서 효과적이기도 하면서 아닐 수도 있게 된다. 예를 들자면, 코너가 많은 곳에선 4륜 차량의 드리프트 기술이 유리하지만 완만하면서도 경사진 곳에선 2륜 차량의 그립 주행이 유리한 것 같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또한, 그립 주행에는 수동기어가 확실히 빠르게 적용되고(익숙하다면..)기어를 변속하는 것만으로도 4륜에선 드리프트, 또는 스키드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서 극복할 수 있고 컨트롤의 능력에 따라서도 많은 결론이 나올 수 있으며, 코스마다의 정해진 날씨나 지형, 그리고 차량의 손상 상태 등에 의해서도 다양한 현상을 만들어내게 된다.(다만 코스에 한국이 없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_ㅜ 일본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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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다의 나무숲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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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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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가는 데가 없는 랠리.


다양한 미니 게임들..
미니 게임이라고 해봐도 조건만 바뀐 랠리이지만.. 나름대로 험난한 랠리에 지친 심신을 쉬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미니 게임은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를 따로 즐기는 것은 처음에는 불가능하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각각 한 나라의 랠리 코스를 클리어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차량의 부품을 획득할 수 있게 되는 미니 게임을 진행하게 되기 때문. 게임은 차량의 손상을 안받고 정해진 코스 완주하기나 최대한 바퀴에 충격을 많이 주기, 또는 굉장히 빠른 시간내에 특정 코스 주파하기, 드리프드 게이지를 끝까지 모으기 등 게임을 즐기면서 잠깐 머리를 식히기 좋은 게임들이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런 부분에서 한글 매뉴얼도 부족하고 자막마저 미약해서 몇 번 쓴맛을 봐야지 무슨 내용의 미니게임인지 파악이 된다는 것이다.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안타까운 일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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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압력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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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트라이얼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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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플레이까지!


단점...을 찾아본다면..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많은 발전을 보여준 이번 작품은 그렇게 단점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굳이 필자 개인적인 관점에서 단점을 찾아보자면, 게임을 진행하며 전편과 큰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이는 몇몇 코스가 추가되고 변했으며, 차량이 조금 추가되고 인터페이스가 바뀐 점을 제외하면 그리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시리즈를 한번씩 해본 필자로서는 2에서 3처럼 엄청난 발전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너무 사실적인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실제의 차량끼리 같이 달릴 수 없는 점이나 엑박 라이브를 지원하면서 간단한 대전과 랭킹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쉽다. 라이브를 통해 차량 스킨이나 맵 등의 추가적인 지원이 있었다면(닌자 가이덴 허리케인 팩처럼..)아마도 좀 더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밖에 랠리 도중에는 차량을 변경하지 못하거나 규칙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에겐 깔끔하지 못한 매뉴얼이 지적하고 싶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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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보단 장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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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고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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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깨진 것이 절대 아님


역시나 최고의 랠리 게임...
어떻게 생각하면 콘솔로 이식된 콜린4는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만큼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돌아 왔으니 실망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자신이 레이싱 게임을 즐겨하거나 레이싱 휠을 가지고 있으면서 즐길 만한 레이싱 게임을 찾고 있는 이가 있다면 이 게임을 강력하게 추천하며, 다음번 작품은 한글화가 되어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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