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퍼스, 유무선 연동의 핵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언뜻 보면 서로 플랫폼도 다르고, 기본 환경도 달라 상관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깊은 연관을 보이고 있다. 바로 모퍼스에서 '파워짱'이라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함께 연동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 하면 할수록 온라인 게임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연동 시스템 '파워짱', 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퍼스의 하정원 대표를 만나봤다.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만남, 시대의 흐름에 따르는 필연적인 서비스죠."


하정원 대표는 필자가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연동되는 '파워짱' 서비스에 대해서 묻자 다음과 같이 일축했다. 과거에 넥센이라는 모바일 게임사의 CEO를 역임하다가, 문득 모바일 게임이 온라인 게임과 연동이 되지 않으면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그래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서로 필요한 것을 찾다보니 자연스레 '파워짱' 서비스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발상은 쉬웠지만, 실행하긴 어려웠습니다. 이동통신사도, 모바일 게임사도, 온라인 게임사도 모두 설득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모두 이 서비스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처음 시작이 무척 힘들었다는 하대표. 하지만 그는 여러 노력을 거쳐 현재는 '군주' '프리스타일' 등 13개의 온라인 게임과 '놈' '미니게임천국' 등 50여개의 모바일 게임이 연동될 정도로 '파워짱'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리고 모바일과 온라인이 연동되는 만큼, 업계에서 아무도 모르는 값진 정보들을 축척하게 됐다고 살짝 귀띔했다.

"원래 온라인 게임사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단 하나, 게이머들이 와서 몇 시간 게임을 즐기는가 정도죠. 하지만 저희는 유무선 연동을 한 만큼 아주 세세한 정보까지도 잔뜩 축척할 수 있었습니다."

게이머들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동시에 얼마나 즐기는지, 온라인 게임을 안할 때 뭘 하는지, 모바일 게이머들이 어떤 온라인 게임을 많이 하는지 등 아주 세부적인 데이터까지도 모아지고 있다는 하대표. 심지어 온라인 게이머들이 어떤 이메일을 많이 쓰는지, 특정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는 연령대는 어디가 높은지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고 하대표는 말했다. 그리고 이런 정보는 '파워짱'의 회원 100만이 넘어가는 순간 훌륭한 마케팅 툴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 그는 예견했다.

"미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변환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현재 모퍼스는 '파워짱' 서비스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연동만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영화, MP3 등 다양한 서비스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무선 연동을 본격적으로 넓힐 생각입니다."

온라인과 모바일의 연동. 유무선 연동 시장을 단순히 게임을 떠나 다양한 것이 서로 연동되는 통합 시장을 만들겠다는 것, 그것이 하대표의 야심찬 계획이었다. 그 첫 스타트로 하대표는 오는 7월에 다양한 채널을 넓힌 새로운 개념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열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는 7월, 기대해주십시오. 유선과 무선, 온라인과 모바일 등 통합된 新개념 연동 서비스를 선보이겠습니다."

또렷한 눈빛으로 자신있게 주장하는 하대표, 그가 주창하는 유무선 연동 시장이 미래를 주름잡는 핵심 산업이 될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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