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9시즌 연속 MSL 진출 성공

조용호(KTF)가 1경기에서 박성준을 꺾고 올라온 김성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KPGA Tour 시즌 포함, 통산 11번째 MSL 진출에 성공했다.

20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오픈 스튜디오에서 MBC 무비스 서바이버 2Round 경기가 펼쳐졌다.

1경기에서 맞붙은 두 선수는 김성제(SK텔레콤)와 박성준(MBC게임). 1세트에서 초반 캐논 러시에 실패한 김성제에게 경기가 불리한 듯 했지만, 끊임없이 들어오는 박성준의 공격을 막아내며 병력을 모아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는 해처리 버그로 인해 재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김성제는 전진 2게이트를 시도했고, 박성준은 초반 질럿 러시를 잘 막아낸 뒤 꾸준히 히드라리스크를 모아 상대의 본진 입구를 뚫어내며 승리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김성제는 박성준이 저글링을 모으는 사이 다수의 오버로드를 잡아내면서 순간적으로 저그의 인구수가 막히게 됐고, 이 순간에 드라군-리버 조합으로 진출해 승리를 거두며 2경기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서 펼쳐진 2경기는 신한은행 결승 진출자 조용호와 김성제의 대결이 됐다. 김성제의 커세어-리버 체제에 대응해 조용호가 디바우러를 생산해 공중을 장악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커세어와 셔틀-리버를 활용하기 힘들어진 김성제는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5세트에서 김성제는 다시 한 번 커세어-리버 체제를 준비했고, 조용호는 다수의 멀티를 확보하며 많은 자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이후 다수의 멀티를 바탕으로 조용호는 많은 병력을 모았고, 김성제는 셔틀-리버로 상대를 견제하려 했지만 조용호가 이를 잘 막아내며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12시 섬멀티와 본진 넥서스마저 파괴되며 자원을 모으기 힘들어진 김성제는 GG를 선언했고 조용호는 9시즌 연속 MSL 진출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민진 기자 nlbo@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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