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의 숨은 힘, 서포터즈를 찾아라!

최근 온라인 게임의 서포터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비행기에서는 손님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스튜디어스나 각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전문 도우미처럼 온라인 게임에서도 초보 게이머들에 대한 배려를 위해 서포터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예전 서포터즈의 역할은 길드나 클랜 단위의 게이머들의 모여 초보 게이머들을 돕는다거나,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간단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간편한 도우미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에서의 활동 뿐만이 아니라 오프라인 행사를 돕거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서포터즈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이들의 활동에 걸맞게 오프라인 행사 우선 초대 등 확실한 대우를 보장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는 '싸워'의 경우 게임 내 올바른 게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그린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버그, 비매너, 욕설 등을 일삼는 게이머들을 적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초보 게이머들의 안전한 플레이를 돕고 자유게시판에서는 게이머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알려주는 등 운영자에 가까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린 서포터즈'에게는 전용 아이템과 함께 각 종 오프라인에 우선적으로 초대되는 혜택이 제공되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빛소프트는 대전 액션 게임 '서바이벌 프로젝트'의 서포터즈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서바이벌 프로젝트'의 서포터즈들에게는 캐쉬 아이템이 보상으로 주어지는데, 이들은 공지사항을 홍보하고 초보 게이머를 도와주며, 불량 게이머를 단속하는 자정 활동을 벌여 눈에 띄게 비매너 게이머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서포터즈가 '서바이벌 프로젝트'의 홍보를 위해 게임 뮤직비디오를 직접 제작, 자신들이 편집한 영상과 직접 부른 노래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엠게임은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귀혼'의 열혈 서포터즈를 위한 전용 팬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팬사이트는 서포터즈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블로그와 팬카페, 미니홈피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귀혼'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고 게임에 대한 각 종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다. 엠게임은 이러한 서포터즈들을 위해 참여자들에게 특별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누적 포인트에 따라서 각종 선물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루니아전기'의 경우 공식 서포터즈 '보랏빛기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보랏빛기사단'은 온라인에서의 활동만이 아니라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얼마 전에 개최된 '루니아전기 쇼케이스' 행사에서는 도우미로 나서 현장에 설치된 시연대에서 일반 게이머들에게 게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사를 돕기도 했다. 넥슨은 곧 임기가 끝나는 1기에 이어 2기 '보랏빛기사단'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엔플레버의 '라펠즈'와 엔씨소프트의 '길드워'는 초보 게이머에게 게임의 방법과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멘토'를 선정해 신규 게이머 유입과 커뮤니티 형성에 좋은 효과를 거뒀고, 마블퀘스트는 자사가 개발 중인 배구 온라인 게임 '스파이크'의 서포터즈들이 제공한 테스트 결과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게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게임 내의 서포터즈들의 활약은 단순히 게임 내의 활동이 아니라, 영역의 구분없이 게임의 홍보와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중요한 해결사로 자리 잡고 있다. 각 업체들은 앞오로도 이러한 서포터즈의 효과를 위해 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서포터즈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발매되면서 게이머들이 보다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서포터즈들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다. 보다 높은 각인 효과로 게이머들을 사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서포터즈는 단순히 도우미에서 벗어나 게임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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