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수작

NoGun_Fins nogun_fins@nate.com

헌팅 액션에 가미된 RPG 요소
Monster Hunter G(이하, MHG)패키지 뒤에 보면 헌팅 액션이라고 적혀있지만, 사실 이 게임은 RPG 요소를 담고 있는 PS2용 온라인 게임이다. 물론 패키지 게임의 특성상 싱글플레이 역시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PS2용 게임과는 다르게 온라인 상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래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비용을 지불하며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만큼 괜찮은 게임이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온라인 방식에 대한 설명보다는 게임 자체의 특징에 관해 많은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어차피 온라인 부분도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이니..)그럼, 지금부터 MHG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리뷰를 보고 난 후 플레이 동영상을 보면 어떤 게임인지 바로 감이 올 것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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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요소 1 – 퀘스트와 마을
액션 게임의 경우 시간의 흐름대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반적인 RPG의 경우 마을을 거점으로 퀘스트를 받아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MHG도 마을에 있는 촌장을 통해 퀘스트를 받아 마을 밖 필드로 이동한 후 몬스터를 사냥한다. 퀘스트를 통해서 마을과 필드를 오가며 진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촌장을 통해 퀘스트를 받지 않으면 몬스터들이 있는 필드로 나갈 수가 없다. 또, 특정 몬스터를 잡기 위해서는 그 몬스터를 토벌하는 퀘스트를 받고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동일한 필드라고 하더라도 해당 몬스터가 등장하는 퀘스트가 아니라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필드로 나가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전리품과 보수금을 받고 다시 마을로 돌아온다. 다른 RPG 게임과 MHG의 진행방식을 비교해 보면, 다른 RPG 게임의 경우 퀘스트는 수행하게 되면 임무 수행의 대가로 경험치나 아이템들을 받기 때문에 캐릭터를 키우는데 있어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강제적인 성격이 없지만, MHG는 퀘스트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다. 마을에는 캐릭터의 공간으로 구성된 집이 있다. 집으로 들어가면 장비와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템 박스와 세이브 하는 침대가 있다. 장비는 아이템 박스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필드로 나간 후에는 변경할 수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마을에서는 필드에 나가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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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있는 NPC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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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에게 받는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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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있는 무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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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돼지도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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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요소 2 – 캐릭터의 성장
다른 RPG 게임에서의 캐릭터 성장을 생각해보면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쌓아가며 레벨 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고 시스템이다. 물론, 획득한 장비 아이템을 보지 않더라도 캐릭터의 레벨만 보고 성장 정도를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MHG는 레벨과 경험치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소지한 장비를 보고 캐릭터의 성장 정도를 판단해야 한다. 퀘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몬스터를 잡아 퀘스트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후에는 방어구 세트를 맞추기 위해서 퀘스트를 선택하고 몬스터를 잡게 된다. 완료한 퀘스트라고 하더라도 여러 번 반복해서 몬스터를 잡아야 한다. 왜냐하면, 단 한 번의 퀘스트로 모아지는 전리품만으로는 무기나 방어구의 재료가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면, '람포스 세트(람포스 머리, 몸통, 팔, 허리, 다리, 다섯 가지 방어구를 모두 갖춘 상태)'는 '람포스' 몬스터가 주는 전리품을 필요로 한다. 즉, 람포스를 잡지 않으면 람포스 세트를 장비할 수 없고, 람포스 세트를 장비한 캐릭터를 보고 '람포스는 쉽게 잡는 캐릭터구나.'라고 성장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쿡크셋'을 착용한 사람을 보면 '안쿡크'를 잡았고, '사검(대사)'를 가지고 있으면 '게료스'를 잡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쿡크셋'의 재료는 '안쿡크'만 전리품으로 주고, '사검(대사)'의 재료인 '라이트 크리스탈'은 '게료스'만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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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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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신락)+람포스 풀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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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노아기토+안쿡크 풀셋+람포스 머리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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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검이 사검(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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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요소 3 – 장비
RPG 게임에 장비는 빠져선 안될 기본 중의 기본이다. MHG는 캐릭터를 처음 만들게 되면 한손검 무기를 받게 된다. 이 외에도 대검, 쌍검, 해머, 란스, 보우건 이렇게 다섯 가지 무기가 더 있다. 무기의 선택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게이머의 취향에 맞게 무기를 선택할 수 있다. 무기의 종류도 많을 뿐더러 최종적인 무기로 강화하는 도중에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무기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또, 후반부로 갈수록 업그레이드 된 무기에 추가 스킬 속성이 붙는 것은 어찌 보면 RPG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방어구의 선택은 근거리 공격 무기(보우건을 제외한 나머지 무기 다섯 개)를 가진 검사와 원거리 공격 무기(보우건)를 가진 건너,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검사는 방어력이 높은 반면에 내성이 낮은 방어구를 착용하고, 건너는 방어력이 낮은 반면에 내성이 높은 방어구를 착용한다. 내성은 화(불), 수(물), 뇌(전기), 용 네 가지가 있다. 또, 방어구에는 스킬 포인트가 있는데, 캐릭터가 장비할 수 있는 다섯 개의 장비 조합에 따라 스킬이 발동된다. 이 스킬 발동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람포스 세트의 경우 기절 무효 스킬이 발동되는데, 대미지를 입은 경우에 기절 상태가 되어 캐릭터를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태라면 한 번 더 큰 대미지를 입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안쿡크 세트의 경우에는 공격력을 조금 상승시켜주는 스킬이 붙는다. 아주 작은 부분일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몬스터를 잡는 시간이 단축된다. 컨트롤에 자신 있는 게이머라면 방어구의 속성이나 스킬 발동은 필요 없이 홀딱 벗고, 무기 하나만 달랑 들고 싸울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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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검은 방패로 방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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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들고 휘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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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의 꼬챙이 찌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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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건의 산탄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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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요소 4 – 장비 아이템 노가다와 컨트롤
RPG 게임 하면 뭐니뭐니해도 장비 노가다를 빼놓을 수는 없다. 필자는 '본블레이드' 대검을 구입하여 네 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종적인 무기로 '사검(대사)'를 사용했다. 재료의 수집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돈의 압박이 심했기 때문에 노가다가 필수로 필요했다. 퀘스트를 한 번 완료해서 받는 돈이 적기 때문에 '안쿡크'를 여러 번 잡아야 했으며, 잡는 동안에는 피켈 노가다와 갈무리 노가다 역시 재미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장비를 맞추기 위해 노가다를 해야했다. 하지만, 이런 노가다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이 있었다. 무기를 바꿔 공격력이 업 되고, 방어구를 갖춰 공격력이 업 됐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스킬 발동으로 인해 공격력이 조금 업 된다. )또 하나, 필자의 컨트롤이 상승했다.( 이 정도 장비를 맞추었다면 지겹게 몬스터를 잡아서 누구나 필자만큼은 될 것이다. -_-; )필자가 최종적으로 갖춘 아이템은 초중급 장비에 불과했다. 더 좋은 장비로 업그레이드기 하기 위해선 장비 노가다가 필수이기 때문에, 싱글플레이를 클리어 하기 위한 적당한 수준까지만 노가다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노가다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유저의 선택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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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라는 마카라이트 광석은 안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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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켈이 망가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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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재료가 아니더라도 팔면 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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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이런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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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템이 많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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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라이트 광석은 죽어라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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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요소가 있지만, 역시 메인은 액션이다.
필자가 장비에 연연하며 노가다를 뛰게 된 이유는 상급 몬스터 중 첫번째 주자인 '리오레우스' 퀘스트에서 막혔기 때문이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선택했다. '리오레우스'를 잡는 퀘스트는 별 다섯 개 긴급 퀘스트이다. 그래서, 별 세 개 퀘스트 중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닭(?)처럼 느낄 정도로 계속해서 잡았다. 안쿡크, 게료스, 도가레스가 주요 대상이었다. 한데, 계속해서 이들을 잡다보니 장비는 동일한데 점점 상대하기가 쉬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컨트롤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게임은 같은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고 해도 컨트롤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는 액션 게임의 기본적 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다시 필자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안쿡크, 게료스, 도가레스도 지겨워질 정도로 잡고 나서 리오레우스에 재도전을 했지만 역시 실패의 반복이었다. 계속된 도전 끝에, '리오레우스'를 잡았을 때는 '나이스~'라고 환호성이 저절로 나왔다.( 얼마나 기뻤던지 눈물이 … ㅠ.ㅠ 그만큼 힘들게 깼다.)'리오레우스'를 깨고 나니 그 다음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경험 후에 느낀 건 'MHG가 RPG 요소를 담고 있지만 역시 메인은 액션이구나.'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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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리오레우스…
좌절할 지도 모르는 몬스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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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이 람포스, 뒤에 빨간색이 안쿡크…
람포스가 신경도 안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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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은 도가레스, 사막을 헤엄쳐 다니는 공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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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이는 녀석이 게료스, 안쿡크와 같은 폐륜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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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에게 받는 퀘스트. 상급 몬스터 답게 별이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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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잡았을 때의 리오레우스 스샷이다.
이 때, 너무 기뻐서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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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로 대형 몬스터를 잡는다? 그 주인공인 가토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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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레우스의 마누라 리오레이아 모습은 비슷한데
색깔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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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라이트 광석 노가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사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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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을 보기 위한 몬스터 머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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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맛 그리고 차별화 된 조작감
MHG는 진동 기능을 잘 살린 게임 중 하나이다. 이 점은 필자가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이다. 필자가 해 본 게임 중 현실감 있게 진동이 느껴진 것은 MHG가 최초일 정도로 진동을 잘 살린 게임이다. 상급 몬스터들을 잡는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필자가 직접 무기를 쥐고 싸운 것처럼 손이 얼얼해 좀 쉬어야 할 정도였다. 몬스터를 잡는 동안에 공격할 때도 방어할 때도 진동 기능이 활성화 되기 때문에 현실감이 배가 된다. 손에 땀이 조금이라도 나면 패드를 놓치기가 다반사일 정도다. 필자는 대검을 선택해서 게임을 플레이 했지만 다른 종류의 다섯 가지의 무기를 들고 훈련소에서 싸웠을 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MHG의 손 맛이 진동 때문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무기를 사용하는 공격 액션은 버튼을 연타하거나 다른 버튼과의 조합으로 다양한 연계기가 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MHG는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의 입력으로 공격이 나가게 된다. 특이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특정 방향 입력을 통해 기술의 종류가 결정되고, 다른 방향의 입력으로 종류가 다른 기술로 연계기가 나가게 된다. 스틱의 방향과 R3 버튼의 사용으로 다양한 공격이 나가는 것이다. 대검의 경우 중복된 입력의 경우 연계기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수없이 방향 전환과 함께 연계기를 입력해 주어야 한다.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늦는 경우에는 딜레이가 생겨 몬스터에게 당하기 때문이다. 대검 뿐만이 아니다. 처음으로 받게 되는 한손검의 경우 연속기를 입력하는 타이밍이 대검에 비해서 짧은 편이라 패드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고 눈을 뗄 수가 없다. 차별화 된 입력 방법과 진동 기능을 잘 살렸기 때문에 자꾸 몬스터를 잡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풍요 속의 빈곤? 빈곤 속의 풍요?
MHG에 나오는 몬스터를 쳐다보고 '저것들이 개그를 하네?' 하면서, 필자는 많이 웃었다. 입에 불 거품(?)을 물고 열 받질 않나, 다리가 좀 아프다고 절뚝거리질 않나, 갑자기 휭~ 사라지더니 잠을 자질 않나, 바위에 헤딩을 해놓고 빼느라고 애쓰질 않나, 캐릭터를 공격하기 위해서 자기들끼리 치고 받고 동족을 죽이질 않나 등 몬스터의 지능지수가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멍청한 행동들 때문에 참 많이 웃었다. 몬스터들이 닭으로 보이면서 웃을 일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가끔씩 멍청하게 덤비는 몬스터들을 보면서 참 재미있었다. 몬스터의 우스꽝스런 모습과 행동들에서 재미를 느끼는 게임이 별로 없는데 말이다. MHG의 보는 재미는 몬스터만이 아니다. 몬스터들이 나타나는 공간이 트인만큼 주위의 배경도 시원시원한 것이 보기 좋다.( 밀폐된 공간이나 실내에서의 세트 장 같은 느낌은 필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
하지만, 일부 눈에 보이는 것들 중에서 현실감을 떨어뜨리는 것도 보인다. 몬스터 속에서 갈무리를 한다던가 상당히 높은 지형에서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체력이나 스태미나가 전혀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는 것이 그런 부분이다.(니가 헐크냐? -_-;; )
보는 재미 중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건 갤러리에 추가되는 MHG의 오프닝 영상이다. 이 영상을 보고 있으면, 'MHG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노가다 중 짜증나서 진짜 하기 싫을 때 이 영상을 보면서 마음을 추스렸다. 이 이벤트 영상이 게임을 하는 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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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 갇혀 발악하는 안쿡크…
으~워워워워~ ( 발악하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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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가 다 된 몬스터는 특별한 행동을 취한다.
다리를 저으며 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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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가 보면 딴데 가서 자고 있다.
도가레스는 에너지 리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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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배경을 보고 있으면, MHG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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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뭐가 있을까…
MHG에는 조합 시스템이 있다. 두 아이템을 선택해서 조합하게 되면 일정한 확률로서 새로운 아이템이 생성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큰병폭탄'은 3개 밖에 소지할 수 없지만, 큰병10개와 폭약10개를 소지해서 조합을 하게 되면 최대 13개까지의 폭탄을 소지할 수 있다. 이런 조합은 일정한 확률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실패하여 불연성쓰레기가 생길 수 있다. 현실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스태미나가 떨어진다. 스태미나가 떨어지게 되면 빨리 달릴 수 없기 때문에 게임 후반부에는 거의 뛸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이럴 때 먹어줘야 하는 것이 고기다. 고기는 날고기, 설익은 고기, 잘 익은 고기, 탄 고기 네 가지가 있다. 날고기는 몬스터를 갈무리 하면 얻게 되는데, 굽기 세트를 사용하면 뽀뽀뽀나 하나둘셋에서나 들어볼 듯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노래가 끝난 후의 시간 타이밍에 따라 세 종류의 고기로 파생이 된다. 이 굽기 세트로 인한 스태미나 회복은 참 재미있고 신선한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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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달리지도 않았는데 스태미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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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굽기 세트로 고기를 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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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들려오는 한글 음성 '자~알 익었습니다~'요
부분은 한글 음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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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품 함에서 고기를 굽는 필자… 재미 스샷이지만,
일종의 버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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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G는 도시로 가는 온라인 플레이, 마을로 가는 싱글 플레이, 훈련소의 컨트롤 플레이 세 가지가 있다. 훈련소로 가는 것이 좀 특이한데, 싱글 플레이를 하는 도중 특정 몬스터를 클리어 하게 되면, 몬스터를 토벌하는 퀘스트가 훈련소에 추가된다. 싱글 플레이에서 같은 몬스터를 여러 번 클리어 하게 되면, 몬스터의 기록 갱신이 되면서 같은 몬스터지만 새로운 무기가 추가가 된다. 훈련소 퀘스트는 싱글 플레이에서 장비한 아이템으로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임의로 정해준 아이템을 가진 상태에서만 클리어 해야 한다. 즉, 거의 컨트롤 승부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컨트롤을 키우고 싶다면 훈련소를 자주 들락거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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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퀘스트를 완료해야 훈련소에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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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토벌 수에 따라 무기의 종류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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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의 무기 중 하나. 필자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무기 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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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의 트레이드 마크, 방패 막고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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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가 공룡이라는 것을 모티브로 한 헌팅 액션은 곧 살육 액션(?)이라는 말도 된다. 몬스터를 잡는 과정에서 튀기는 피의 모습은 좀 리얼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것 때문에 18세 이용가 게임이 된 것 같은데, 겨우 이런 이유로 18세 이용가 게임일까? 필자는한 등급은 낮춰도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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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상 때문에 18세 이용가가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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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인 장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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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것을 멈춘 말에게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처럼, 인간도 나아가기를 멈추면 사람의 의미가 없다.'
MHG 매뉴얼 첫 장에 나오는 프롤로그에 적혀 있는 말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문구인데, 이 게임을 이처럼 잘 특징지어 주는 문구도 없다고 생각된다. RPG 적인 요소를 담았지만, 메인은 액션이었던 MHG는 필자의 머리 속에 기억될 게임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온라인을 빼고 해도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다.)현실감 있는 손 맛과 이때 나오는 효과음에 몰입했으며, 몬스터의 멍청한 모습 때문에 웃기도 하고 강한 몬스터를 만나 열 받기도 하고 노가다를 하면서 짜증도 났다. 그러나, 갤러리에 추가된 이벤트 영상을 보면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다시 이 영상을 보게 되면 100% MHG 타이틀을 PS2에 넣고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기를 멈추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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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마저 힘든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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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저 이가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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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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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익힌 고기라도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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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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