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게임이라고 해도 이러면 곤란하다...

오스칼 lwtgo@hanmail.net

오늘 소개할 게임은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이누야샤를 소재로 한 이누야샤-오의난무-이다. 캐릭터 게임하면 유명한 반다이에서 발매한 게임으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이 리뷰를 통해 알아보자.(참고로 필자는 이누야샤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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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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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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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캐릭터게임. 그에 대한 답은?
요즘 나오는 캐릭터게임들을 보면 그래픽에선 두말 할 필요 없이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판매대상이 아무래도 해당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원작 재현도가 높으면 그만큼 잘 팔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캐릭터 게임은 겉만 번지르르할 뿐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해서 캐릭터게임이라는 표현이 나쁜 뜻으로 쓰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근래의 캐릭터게임은 그래픽뿐 아니라 게임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서 원작의 팬이 아니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 많이 발매되는 추세라 그런 의미가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이누야샤-오의난무-의 경우는 전자에 속하고 있는 게임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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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리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는 그래픽.
만화적기법을 보여주는 카툰랜더링의 그래픽은 이제 게이머들에게 친숙하다. 처음 카툰기법을 접했을 때야 "대단해!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제대로 살아있어!" 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겠지만 이제는 캐릭터게임에서 이런 것들은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고 그만큼 감흥도 줄었다. 이누야샤의 그래픽이 나쁘다고 꼬집자는 것이 아니라 이젠 눈만을 충족시켜선 게이머들에게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 말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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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나 캐릭터의 표현은 잘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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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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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대로 오의를 난무한다. 재미가 없다. 지루하다.
이누야샤-오의난무-는 조금 특별하게 2vs2의 전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1vs1도 가능)플레이어가 움직일 캐릭터와 그를 서포트할 CPU캐릭터를 골라서 싸우는 방식으로 처음엔 재밌을 것 같았으나 플레이하면서 많은 문제점들이 눈에 띄었다. 첫 번째로 공격의 경직이 애매해 기술을 사용하면서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대전을 목적으로 한 게임인 만큼 캐릭터의 움직임을 플레이어가 자유자제로 제어하지 못한다면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두 번째로 다양하지 못한 공격방법. 약공격(네모버튼),강공격(엑스버튼)을 조합하는 몇 개의 공격 뿐 심리전이 부족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하게 된다. 세 번째로 오의종류가 너무 부족해서 지루하고 단순하다. 시스템상에서 오의를 사용할 수 있는 게이지가 빨리 차는데 같은 것을 계속 보고 있자니 참... 그렇다고 오의를 봉인하고 플레이하자니 단순한 공격시스템이라 재미도 없다. 한 가지 괜찮은 거라면 작전시스템인데 다른 요소들이 별로이다 보니 제대로 사용할 일도 별로 없이 묻혀버린다. 뭔가 이대로는 게임을 하기 싫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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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경직이 애매해서 간단한 버튼조작임에도
불편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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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단순한 조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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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의를 난무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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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너무 적어 금방 식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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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즐길 것은 스토리모드와 미션모드 뿐인가?
스토리모드는 총 4개의 장으로 각 장마다 약 4~5번의 전투만 치르면 엔딩이다.(-_-)중간의 이벤트들은 짧은 것도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지만 한글화가 되지 않은 게임이라 일본어 모르면 그 짧은 이벤트마저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공략집이 있지만 게임하면서 책자 들여다보는 것은 별로...)
이런 스토리모드의 구성에 필자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장을 끝내고 메뉴의 미션모드로 들어가면서 그래도 이것만은 할만할거야라며 자기암시를 걸고 있었다. 그리고 미션모드 스타트. 어째서 이 게임은 이런 거야!!라며 불만을 토해내고 있는 필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션모드도 그저 전투의 연장선상에 지나지 않았다. 제한시간 안에 적을 쓰러뜨려라. 몇 연승을 해라. 주위의 오브젝트를 파괴하라는 조건만 붙은 것뿐... 고로 이것도 즐기기엔 턱없이 부족한 모드라는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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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모드는 일본어난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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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모드에서는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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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 주어지는 미션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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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마다 약간 조건이 틀리지만 모든캐릭터를
클리어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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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인생 세 번째로 "사지마"라고 단호히 말하는 게임.
정말 이 게임은 사지 말았으면 한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니 이 게임을 재밌게 즐길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은 필자와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최유기리로드 건락과 겟엠프드-키즈파이터즈- 이후에 맛보는 게임에 대한 배신감.)이누야샤-오의난무-를 완전 쓰레기게임같이 설명하고 있는 이 리뷰가 재밌게 즐기고 있을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필자의 솔직한 마음인데 어쩌겠는가. 차라리 2vs2가 아니라 4인 배틀로얄형식의 모드를 지원했다면 좀 할만 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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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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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샤를 소재로 다음게임이 나오면 멋지게 탄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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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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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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