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급변하는 일본 게임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될 것'

"패미스타 외에도 일본 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임 이라면 어떤 게임이든 온라인화 할 것 입니다."

NHN재팬의 천양현 대표는 지난 8월초 일본의 유명 콘솔 게임인 '패미스타'를 온라인게임으로 서비스를 한다고 발표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NHN재팬은 본격적으로 일본 콘솔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컨버젼해 퍼블리싱 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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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게임시장의 규모는 132억불 그중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2억 9천불, 비디오 게임 시장이 45억불이라는 점을 볼때 온라인 게임 시장의 규모는 비디오 게임 시장에 비해 미비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NHN이 이번 '패미스타'를 서비스를 시작 하면서 앞으로 NHN은 비디오 게임 시장을 우회해서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서 더욱 주목할 부분은 NHN이 수많은 비디오 게임들중 '패미스타'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패미스타'는 일본 비디오게임들 중 야구 게임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게임이다. 또한 '패미스타'의 경우 상당히 오래 된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시 요구되는 PC사양이 무척 낮다. 즉 국내와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PC를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일본인들에게 '패미스타'온라인은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PC를 보유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의미다.

NHN재팬은 이런 '패미스타'를 시작으로 1990년대 초중반에 일본 시장을 풍미했던 콘솔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온라인 게임으로 서비스 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날 NHN재팬의 천대표는 단순히 국내 혹은 일본내에 있는 온라인 게임들을 퍼블리싱 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콘솔 게임을 PC온라인 게임으로 컨버젼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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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업체들 또한 이런 NHN재팬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일본의 많은 콘솔기반의 게임업체들은 과거 수차례 온라인 게임 개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 특성과 콘솔게임 특히 일본 내의 게임 개발사들의 특성은 너무나 다르게 때문에 온라인 게임 개발이 무척 어려웠었다. 게임 자체의 특성을 살리며 나름대로의 영역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콘솔이라면 온라인의 경우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게이머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에 민감해야 한다. 그러나 일본 콘솔 게임개발사들의 경우 이런 형태에 익숙치 못해 그동안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다. 물론 온라인 게임 특성상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서버 안정화라는 부분도 무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어려운 부분을 NHN재팬이 담당하고 원천 게임 콘텐츠는 반다이가 해결하는 모습이니 일본 게임사들은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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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의 시오자와 팀장은 "온라인 이란 특성과 콘솔이라는 특성을 잘 합쳐진 게임이 탄생했다. 그동안 반다이가 고민했던 웹이라는 그리고 네트워크라는 환경을 NHN재팬이 해결 해 줬다. 덕분에 우리는 '패미스타'가 온라인으로 컨버젼 할 수 있도록 하는데만 고민해 훌륭한 게임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미 일본 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NHN재팬, 5년만에 일본 한게임은 총회원수 170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하며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을 호령해왔다. 그러나 이번 nhn재팬의 '패미스타'서비스 확정과 더불어 반다이와의 제휴는 곧 nhn재팬이 콘솔 게임 시장의 소비자층을 새로운 온라인 게이머층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는게 일본내의 게임 전문가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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