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미인이 도시 한복판에 나타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바람의 별 wingzc01@hanmail.net

심플 시리즈의 최신작, THE 대미인
다소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게이머들에게 알려진 심플 2000 시리즈의 최신작, 'THE 대미인'(이하 '대미인')이 발매되었다. 그동안 심플 2000 시리즈는 '챤바라'와 같은 섹시호러액션물부터 '수영대회'와 같은 미소녀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이 국내에 발매되었는데, 이번에는 '일본 한복판에 거대한 미소녀가 등장한다'는 다소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가진 '대미인'이 게이머들을 찾아왔다. 괴수와 싸우기 위해 거대해지는 영웅도 아니고 거대 로봇이 출동하는 것도 아니다. 멀쩡하던 미소녀가 빌딩만한 크기가 되어 도시 한복판에 등장하는 게임인 것이다. 이 골칫덩이 대미소녀(?)를 어떻게 처리해야한단 말인가? 리뷰에서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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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감이 느껴지는 타이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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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를 골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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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미소녀, 거인으로 변하다
아이돌 스타 후타바 리호, 느긋하게 해변에서 한여름을 즐기는 도중 요상한 물체를 발견한다. 미지의 물건을 만나게 되면 이런저런 시험을 해보고 싶은 것이 인간의 호기심. 하지만 이 물체가 갑자기 리호를 습격하고 리호는 깊은 잠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마치 M-78 성운에서 날아온 울트라맨처럼 거대해진 자신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작 자신의 상태를 즐기는지(?) 철없이 뛰어다니면서 온동네를 난장판으로 만들 뿐, 벌레만큼 작아진 주변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다. 이래서 기본 예절 교육이 중요하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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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던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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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한 미지의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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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신을 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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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미인으로 돌아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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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에는 그들이 있다!
게이머는 다양한 미션을 통해 리호를 저지하게 된다. 마취제를 통해서 잠재워 보기도 하고 주의를 끌어서 도시로부터 멀직히 떨어진 곳으로 유인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저런 방법을 사용해도 그녀는 말을 듣지 않고 점차 도시 한복판으로 전진, 평화로운 마을들을 짓밟아 버린다. 그저 멍청한 줄 알았더니 이제는 정녕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괴수가 되버린 것인가? 일본의 과학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연구한 결과 아뿔싸, 그녀가 해변에서 만졌던 물체는 외계에서 온 미지의 생명체!! 외계인들은 리호를 거대화 시키고 이를 통해 세계 정복의 야망을 실현시키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리호의 머리 위에 문어 같은 녀석이 매달려 그녀를 조종하기 시작한다. 난폭해진 그녀는 눈에서 빔은 기본이고 도시와 군대를 마구잡이로 파괴하며 일본을 위협한다. 게다가 한 술 더떠서 일본 도청 빌딩에 매달려 항의 시위(?)를 벌이기까지 하는데... 게이머는 리호를 안전하게 구하고 일본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 모든 사고의 원인인 외계인 녀석을 무찔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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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지만 3사이즈도 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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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제를 뿅뿅 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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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외계인들의 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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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머리에 달린 저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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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션들
게이머는 외계인의 마수로부터 리호를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게 된다. 핼리콥터를 이용해서 그녀의 쓰리사이즈를 입수하기도 하고(미지의 거대 생물체라지만 딱 보면 사람인데... 도대체 쓰리싸이즈는 왜 재는거냐!)비행기를 이용해 그녀의 시선을 끌며 미사일 대신 마취제를 발사, 그녀를 잠재우기도 해야한다. 마치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탈 것을 조종해야 하는데, 조작 체계가 나름대로 복잡한 편이고(특히 비행기는 몰라도 헬기는 조종하는 법이 낯설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꽤 고생을 했다)그동안 시스템면에서 상당히 미약한 모습을 보였던 심플 시리즈 답지 않게 그럴듯한 게임성을 선보인다. 물론 에이스 컴뱃이나 에너미 제로와 같은 대작 게임들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그래픽, 엉성한 구성이 눈에 띠긴 하지만 어느 정도 기본기에는 충실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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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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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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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로 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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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도 아니고 어딜 올라가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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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
대미인은 기존의 미니게임 위주의 게임들과는 달리 확실한 게임성을 선보인 심플 시리즈였다. 물론 뚜렷한 게임성을 보여줄 정도는 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기존의 작품들에 비하면 게임 자체는 즐길 거리가 많았다. 더불어 D3퍼블리셔의 취향(?)이자 심플 시리즈의 코드인 미소녀라는 주제를 나름대로 훌륭한 아이디어로 선보이며 기발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존의 심플 시리즈에 비해 이렇다할 특전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물론 기존의 시리즈 역시 특전이라고 해봐야 수영복이 추가 되거나 숨겨진 캐릭터 한 두 명 정도가 추가 되는 정도였지만, 대미인의 경우 이런 것조차 없다. 필자는 당연히(?) 특전으로 대미인의 수영복을 갈아입힐 수 있거나 다른 미소녀가 등장할 줄 알았건만, 이러한 필자의 기대는 산산히 부서져 버리고 말은 것이다...
농담으로 해본 얘기고 개인적으로는 특전으로 게이머가 외계인이나 대미인이 되어 세계를 파탄으로 몰아넣는 역할을 플레이했으면 했다. 기존의 플레이와 반대로 플레이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구현에도 그렇게 어려움이 없을거 같은데... 나름대로 훌륭한 특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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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미소녀라는 독특한 소재가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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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게임으로 다양한 탈 것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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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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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결론은 해피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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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또 어떠한 작품으로 우리들을 놀라게 해줄 것인가?
미소녀라는 코드와 함께 다양한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을 놀라게 한 심플 시리즈. 이번에는 거대 미인의 침공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다시금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수많은 심플 시리즈가 발매되는만큼, 역시 우리나라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는 타이틀이 발매되어야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수영대회나 캣파이트는 우리나라 게이머들 취향에 영 맞지 않는 작품이었다.)따라서 앞으로 발매될 예정인 'THE 택시'와 'THE 이야기하자!한글여행'은 또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로 게이머들을 놀라게 만들지 기대해본다. 그리고 이 리뷰를 읽는분들은 혹시라도 주변에 낮선 물체가 있으면 함부로 만지지 마시라. 혹시라도 거대화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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