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2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라면 꼭 필요한 타이틀

XBOX이었기에 가능했던 게임
Halo가 어떤 게임인지 모르는 게이머가 있을까? Halo를 하기 위해 XBOX를 구입하는 유저들이 생겨났으며, Halo를 시작으로 해서 비디오 게임기에 다양한 유형의 FPS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Halo는 비디오 게임기 FPS게임의 일대 혁명을 가져다 준 게임이다.(일본에서는 해외에서 Halo의 인기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Halo 2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XBOX구입 유저들의 필수 타이틀이 되었고 많은 유저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전달해줬다. Halo 2는 멀티플레이까지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멀티플레이용 맵을 제작사인 번지 소프트에서 유료로 판매하였다. XBOX의 하드 디스크와 XBOX LIVE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서비스였다.

멀티플레이어 맥 팹은?
Halo 2 멀티플레이어 맵 팩(이하 MMP)은 이렇게 XBOX LIVE에서 구매할 수 있었던 맵 팩을 모았고, 추가로 보너스 영상을 포함해서 발매한 확장팩 개념의 DVD이다. 몇 가지 추가 사항으로 Halo 2에 스토리상 부족했던 부분을 위한 추가 영상 등이 포함 되어있다. 여기에 몇 가지의 추가사항을 넣어서 이 패키지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Halo2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XBOX LIVE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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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FPS게임 PC 콘솔게임에 도전장을 던지다.
'MMP'에는 오직 전투만을 위한 슬레이어 모드를 비롯한 CTF(깃발 뺏기)등 다양한 멀티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한 맵 총 9개가 추가되었는데 이 맵들은 모두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준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멀티플레이 FPS게임에서 가장 핵심은 레벨디자인에 있다. 맵의 지형지물을 잘 배치하지 못하고 아이템의 배치가 정확하지 못하면 게임을 얼마나 잘 만들었던 간에 게임 밸런스는 한번에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맵 퀄리티를 확인하는 방법에 레벨디자인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Elongation 맵은 장비와 물자를 보급하는 수송기안의 화물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전투를 벌이는데 끊임없이 올라오는 상자들을 밟고 2층으로 건너가거나, 상대방에 시야에서 사라지는 상황도 가능하며 역으로 상대방을 쫓아가 공격하는 모습도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패턴들은 레벨디자인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다인 플레이시 각 진형에서 시작할 때 서로를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예를 들면 상자위로 올라가 도망가는 적을 아군이 2층에서 미리 대기 후 공격한다거나 2층에서 미리 대기하는 적 뒤를 공격한다거나 하는)게이머의 실력 외적인 부분으로 어느 한쪽으로 게임이 몰리는 상황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맵은 Relic으로 이 맵에는 강력한 위력의 로켓런처가 존재하는데 포인트 지점에서 로켓런쳐를 얻기 위해서는 먼 거리의 안전한 방법과 가까운 거리의 노출된 공간을 가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하지만 로켓런처는 그 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무기이므로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이러한 희생을 할 만하다.
MMP의 맵이 더욱 빛나는 것은 비대칭형 맵이 많기 때문인데 맵의 절반을 나누었을 때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대칭형 맵에 비해 서로 비슷하지 않은 모습을 하는 대칭형 맵의 레벨 디자인이 더 어렵고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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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P에 등장하는 맵은?
MMP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맵은 Relic(레릭), Turf(터프), Warlock(워락), Elongation(일롱게이션), Containment(컨테인먼트), Terminal(터미널), Backwash(백워시), Sanctuary(생추어리), Gemini(제머나이)까지 총 9가지이다. Containment를 제외한 나머지 맵들은 4~8인용으로 제작된 맵인데 Containment는 XBOX의 한계를 느낄 정도로 굉장히 넓게 제작되어 있다. 특히 이 맵에서는 밴시, 스콜피온, 가우스 워트호그가 등장해서 배틀필드 2 못지 않은 기갑전이 펼쳐질 것이다.(필자가 이 맵을 접하고 느꼈던 기분은 마치 언리얼 토너먼트 2003에서 했었던 맵 Bifrost bases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또한 Gemini(제머나이)처럼 굉장히 단순한 구조의 맵도 있는데 이러한 맵에서는 Sword 모드에서 100%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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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래픽이나 사운드는 Halo 2인 만큼 XBOX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Containment(컨테인먼트)에서는 크기에 놀라고 Backwash(백워시)에서는 맵에 등장하는 다양한 효과에 놀라게 된다. 또한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효과음은 게임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다만. MMP에는 사운드 테스트라던가 몇 가지 영상들이 들어있는데 MMP만 들어있는 영상특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Halo 2의 스토리에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추가된 영상은 따로 제작한 CG가 아니라 Halo 2엔진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효과를 추가한 정도의 퀄리티이며, 그 길이도 굉장히 짧아서 보고 나면 '이게 뭐야?'라는 말이 나온다. 또한 그 외에 영상들은 대부분이 이미 공개된 적이 있었던 동영상이기 때문에 '재탕'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MMP에 등장하는 맵 제작에 관한 인터뷰는 각 맵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었고,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꼭 한번 볼만한 다양한 내용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MMP는 Halo 2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라면 꼭 필요한 타이틀이지만 Halo 2의 감동을 싱글플레이에 만족한다면 꼭 구입해야 하는 타이틀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FPS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멀티플레이에 있는 만큼 XBOX LIVE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라이브를 즐기게 되면 MMP를 구입하게 될 것이다. 이제 FPS뿐만 아니라 그 무대를 격투게임으로도 넓히고 있는 마스터 치프의 3번째 모습을 기다리는 동안 Halo 2의 멀티플레이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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