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사카구치 히로노부, MS의 구세주로 나서다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MS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MS는 도쿄게임쇼2006 첫 날 마쿠하리 멧세 행사장 주변에 위치한 APA 호텔에서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단독 인터뷰를 개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현재 XBOX360으로 제작 중인 '로스트 오딧세이'와 '블루드래곤'을 공개하고, 제작 과정과 플레이를 직접 시연 하는 등 게임 알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먼저 공개된 '로스트 오딧세이'는 천 년 동안 죽지 않고 전쟁을 반복하면서 살아온 주인공 카임의 활약을 담은 게임. 게임 동영상과 실제 플레이가 거의 구분의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으며, 게임 'N3'나 영화 '반지의 제왕'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씬을 선보였다. 또한 '슬램덩크' '리얼' '베가본드' 등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타케히코 이노우에가 일러스트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로스트 오딧세이'는 내년 초에 발매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체험판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게임 트레일러 영상이 XBOX Live를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며 한국어를 포함한 8개 국어를 지원한다고 밝혀 일본 시장만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목표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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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공개된 '블루드래곤'은 소년, 소녀들이 펼쳐나가는 모험과 감동의 드라마를 담은 게임이다. 역시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직접 플레이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으며 어느 정도 개발이 마무리 된 상태여서 게임 중반 부분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었다.

게임은 커맨드 입력 방식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담당했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각 캐릭터마다 독특한 드래곤을 활용한 전투가 인상적이었으며, 보스전 영상과 함께 비공정과 비슷한 탈 것을 이용하는 게임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블루드래곤'에는 '드래곤볼' '닥터슬럼프'로 잘 알려진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가했으며, 역시 XBOX Live를 통해서 게임 동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블루드래곤'을 플레이하고 나면 가슴이 벅차 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로스트 오딧세이'와 함께 두 게임 모두 게이머의 역량에 따라 캐릭터를 성장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엔딩에 다다르면 각자 다른 형태의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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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기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두 게임들은 '파이널 판타지'의 후속작이라는 느낌이다"라고 질문하자 "이제 더 이상 '파이널 판타지' 얘기는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선보일 미래의 게임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난 20일에 진행된 MS 컨퍼런스에서 MS는 '로스트 오딧세이'와 '블루드래곤'의 성공을 확신하며, 일본 내에서도 XBOX360 타이틀이 인기 타이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MS는 사카구치 히로노부에 대해서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사카구치 히로노부 역시 오랜만의 복귀작을 통해 '화려한 컴백'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S의 구원 투수로 나선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두 타이틀이 과연 XBOX360의 기원을 이루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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