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 없이 묵직한 볼륨을 자랑하는 고전 모음집

김영우 pengo@hitel.net

아케이드 게임의 역사, 보다 징하게 느껴보자
타이토 메모리즈 상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소개할 타이토 메모리즈 하편 역시 충실한 볼륨으로 고전 게임 마니아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물론 에뮬레이터나 플래시 게임 등으로도 이러한 게임들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지만 원 제작사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이러한 타이틀은 사뭇 느낌이 다르다. 이는 타이토라는 메이커가 과거의 팬들에 대한 배려와 감사를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자, 자사의 고전게임들을 즐겨보지 못한 신세대 게이머들에게 타이토라는 메이커가 얼마나 큰 업적을 이루었는지를 과시하는 역사서로의 의미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하편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1978년대에서 1997년까지의 타이토의 대표적인 아케이드 게임들 25편이 수록되어있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수록 타이틀들의 개수는 전작과 다르지 않으니 이번 리뷰에서는 메뉴의 구성이나 기본 시스템에 대한 소개등은 생략하고 곧장 수록 타이틀들에 대한 소개로 넘어가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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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의 구성이나 수록 게임의 수는 상편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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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조작이나 소개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나
여전히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은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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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타이틀 소개

1. 스페이스 인베이더 (Space Invaders) - 1978년작
화면 하단에 위치한 포대를 좌우로 움직여 조금씩 내려오는 적들을 빔포로 쏘아 물리치는 심플한 게임이지만 이 작품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는 매우 크다.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일본 최초로 마이크로 컴퓨터를 이용한 아케이드 게임이라는 의미 외에, 슈팅게임이라는 게임 장르의 기본을 다졌으며, '게임센터'라는 개념의 문화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는 의미 또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작인 타이토 메모리즈 상편(이하 '상편')에도 같은 이름의 타이틀이 수록되어 있지만 그것은 컬러 화면 버전이며, 지금 소개하고 있는 타이틀은 그 컬러 버전보다도 먼저 보급되기 시작한 흑백 버전으로서 컬러 디스플레이라는 개념 자체가 다소 생소했던 그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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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타이틀 화면. 당시 국내에는 이 흑백 버전이
훨씬 많이 보급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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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흑백인 것을 제외하면 컬러 버전과 차이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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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페이스 인베이더 파트2 (Space Invaders Part 2) - 1979년작
전세계적인 대히트를 기록했던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정식 후속작으로, 기본적인 게임 디자인은 거의 같지만 분열하는 적들의 추가나 점멸하면서 날아오는 UFO등이 등장하는 등의 새로운 시스템들이 추가되었다. 당시 게임 업계에서는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인기를 등에 업고 수많은 인베이더의 아류작들이 등장하였는데, 스페이스 인베이더 파트2는 이러한 유사 작품들의 범람을 막고자 게임업계에서는 최초로 '저작권'을 인정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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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만 보아도, 1년 사이에
연출기법의 진보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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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하는 적, 점멸하면서 날아오는 UFO등이 추가,
아류작들과의 차이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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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크레이지 벌룬 (Crayzy Balloon) - 1980년작
크레이지 벌룬은 여러 가지 형태로 배열된 장애물들을 조심스럽게 피해가며 풍선을 목적지까지 도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이며, 장애물에 조금만 스쳐도 풍선은 터져버리므로 신중한 컨트롤을 필요로 한다. 크레이지 벌룬은 당시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같은 슈팅 게임 일색이었던 게임 업계에서 이색적인 작품으로 받아들여졌으며, 훗날 1988년에 발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뉴질랜드 스토리'의 개발에도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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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에 등장하는 장애물들을 이용해
타이틀 화면을 꾸민 센스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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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가 조종하는 풍선은 장애물에 조금만
닿아도 터져버리므로 신중한 조작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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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벌룬 봄버 (Balloon Bomber) - 1980년작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자원을 그대로 이용, 개량의 과정을 거쳐 개발된 작품이다. 공중에서 조금씩 내려오는 적을 공격하여 떨어뜨리는 것은 인베이더와 같지만, 목표물은 의계 침략자가 아닌 비행기에서 투하되는 풍선들이며 이 풍선들은 좌우로 이동하며 지상에 조그만 폭탄들을 종종 떨어뜨린다. 이 폭탄은 플레이어가 피하더라도 폭탄에 맞은 지표면은 큰 구멍이 뚫리면서 플레이어의 이동을 방해하는 장애물로서 작용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폭탄들이 떨어져 지표면을 파손시켜 점차 플레이어의 이동반경이 줄어들게 되므로 되도록이면 빠르고 정확한 사격으로 풍선들을 파괴하는 것이 게임의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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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이더와 달리, 하늘에서 비행기가 떨어뜨리는
풍선이 이 게임의 목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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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에서 떨어뜨리는 폭탄은 피하더라도 지표면에
이동을 방해하는 구덩이를 만들기 때문에 시간을
오래 끌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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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퀵스 (QIX) - 1981년작
퀵스는 화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QIX'를 피해 마커로 선을 그려 땅을 점령하는 일종의 '땅따먹기' 게임이다. 전체 화면의 75%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클리어 되며, 이미 점령된 땅이나 화면의 맨 가장자리 부분에서는 QIX에 닿아도 무사하므로 이 특성을 이용하여 순간적인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퀵스는 심플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으로서 폭넓은 계층의 지지를 얻었으며, 훗날 등장한 땅따먹기 류 게임들의 기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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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당시, QIX의 기묘한 형태와 움직임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미래를 느끼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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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X의 공격을 피해 75% 이상의 땅을 점령하면
클리어 되는 이 기본 시스템은 훗날 등장하는
땅따먹기 류 게임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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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와일드 웨스턴 (Wild Western) - 1982년작
서부시대를 무대로, 열차를 습격하는 강도들을 무찌르는 보안관의 활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열차 강도들은 열차를 중심으로 사방에서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말을 타고 달리면서 주변 8방향으로 발사되는 총알을 쏘아 열차강도들을 물리치게 된다. 만약 강도들이 발사하는 총알에 맞거나 장애물에 부딪히면 플레이어는 사망하게 되며, 열차에 3명 이상의 강도가 올라타게 되어도 게임 오버가 되므로 열차 위에 직접 올라타서 적들과 싸움을 벌일 수 있는 게임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본래는 다이얼 스틱을 회전시키며 총알 발사 방향을 바꿀 수 있었지만 이번 타이틀에서는 부득이 듀얼쇼크의 오른쪽 스틱으로 방향 전환을 하는 조작체계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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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개척시대를 무대로, 열차를 습격하는
강도들을 물리치는 보안관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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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다리등, 게임 중간에는 다양한
특설 스테이지도 마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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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엘리베이터 액션 (Elevator Action) - 1983년작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오르내리며 특정한 방에 숨겨진 기밀문서를 모두 입수한 후 탈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으로서 도중에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적들의 눈을 피하거나 권총을 쏴서 물리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액션이라는 독특한 시스템과 스파이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크게 어필하여 큰 히트를 기록한 작품으로서 12년 후인 1995년에 이 작품을 재구성한 '엘리베이터 리턴즈'가 개발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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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옥상으로 줄을 타고 침투하는 게임의 도입부.
첩보물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소박한 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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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액션이라는 점은 다른 게임들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이 게임만의 개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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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츄군 팝 (Chack'n Pop) - 1983년작
귀여운 주인공 '츄군'을 조작하여 미로를 해쳐나가며 몬스터들이 빼앗아간 하트를 되찾아야 한다. 츄군은 좌우로 1개씩 폭탄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이 폭탄으로 몬스터들을 공격하거나 장애물들을 없앨 수 있다. 몬스터에게 당하거나 자신이 설치한 폭탄에 휘말리면 플레이어 수가 하나씩 줄어들게 되며 만약 하나의 폭탄으로 동시에 2마리 이상의 몬스터들을 물리치게 되면 잠시동안 무적이 되므로 이 시간 동안 재빨리 미로를 헤쳐나갈 수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하트나 몬스터들은 훗날 발표된 '버블보블'에도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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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조작성을 가진 게임의 특성 때문에 첫 번째
스테이지 직전에 간단한 연습 스테이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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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이나 몬스터들은
훗날 '버블보블'에서 재활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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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프론트 라인 (Front Line) - 1983년작
총과 수류탄을 이용하여 적진을 돌파해 나가는 세로 스크롤 액션게임으로서, 1985년에 발매되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SNK사의 '이카리(IKARI)'는 이 게임의 시스템을 상당부분 벤치마킹 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앞서 소개했던 '와일드 웨스턴'과 같이 8방향으로 회전하는 다이얼 스틱을 돌리며 총알의 발사 버튼을 설정하는 조작체계였지만 본 타이틀에서는 이 작품도 PS의 듀얼쇼크에 맞는 조작체계로 수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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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방향 회전의 다이얼 스틱으로 공격방향을 설정한다.
이는 훗날 SNK의 '이카리'에게 많은 모티브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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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스테이지의 마지막에 나오는 적진을 파괴하면
백기를 들고 항복하는 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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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카게의 전설 (影の伝説) - 1985년작
카게의 전설은 제목 그대로 젊은 닌자 '카게'의 활약을 그린 닌자 활극 액션 게임이다. 세밀한 배경 묘사와 시원스런 스크롤로 많은 주목을 끌었으며, 나무타기와 고공 점프등의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었으며 공격방법을 근접용의 칼 공격과 원거리용인 수리검 공격으로 나누는 등, 닌자 세계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을 들었다. 당시의 유행에 편승하여 홍수처럼 범람했던 각종 닌자 관련 게임들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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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들에게 납치되는 공주. 1985년작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뛰어난 색채 표현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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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타고 오르거나 나무 사이를 점프하는 액션에
칼과 수리검을 이용하여 적들을 물리치는 두가지
공격방법을 추가해 닌자 세계의 분위기를 잘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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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뉴질랜드 스토리 (The Newzealand Story) - 1988년작
뉴질랜드에 사는 날지 못하는 새인 '키위'를 조작하여 잡혀간 친구들을 구하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모험 도중에는 풍선이나 기구, UFO등의 각종 탈 것은 물론, 화살, 폭탄 레이저 등의 다양한 공격 아이템들도 풍성하게 등장한다. 누구나 쉽게 호감을 가질만한 화사한 그래픽에 충실한 기본 시스템을 갖췄음은 물론, 각종 숨겨진 아이템이나 비밀 통로등도 다수 등장하여 수많은 게이머들을 팬으로 만들었던 작품이다. ,'버블보블'등과 함께 1980년대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서 타이토의 입지를 드높인 대표적인 히트작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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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마을의 평화를 깨고 친구들을 잡아간 바다 표범.
남은 한 마리 키위의 눈물겨운 모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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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기구, UFO등의 각종 탈것은 물론, 수많은
아이템과 비밀통로들이 숨겨져 있는 뉴질랜드 스토리의
세계는 플레이어들의 도전의욕을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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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라스턴 사가2 (Rastan Saga 2) - 1988년작
1987년에 등장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환타지 액션 게임 '라스턴 사가'의 후속작이다. 검과 점프를 구사하여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액션은 전작과 거의 같지만 장검이나 쇠갈퀴 등의 다양한 공격무기가 추가되었으며, 2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해지고 훨씬 커진 캐릭터와 환타지적인 분위기를 북돋는 배경 음악 등이 삽입되는 등 전반적인 파워업이 이루어졌다. 후에 인기의 여세를 몰아 2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멀티 스크린 시스템을 도입한 3탄도 발표되었으나 구동 환경의 특수함 때문에 아쉽게도 본 작품에는 수록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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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이어지는 판타지 세계에서
전사 라스턴의 모험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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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크기가 훨씬 커졌으며 장검이나
쇠갈퀴 등 새로운 무기들이 등장하여, 보다 격렬한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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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레이메이즈 (Raimais) - 1988
미래세계에서 벌어지는 미로 레이스의 세계로 뛰어들어 특수차량을 몰고 미로 곳곳에 배치된 에너지 플레이트를 전부 얻는 것이 목적이다. 가속버튼과 아이템 버튼의 2가지 버튼을 사용하게 되며 등장하는 아이템은 적 차량을 공격할 수 있는 레이저나 적들의 속도를 늦추는 스피드 다운, 플레이어 차량에 보호막을 칠 수 있는 바리어 등이 준비되어있다. 남코사의 고전 명작인 '팩맨'과 유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나 그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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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계의 레이스 머신인 '오르가나이저'를
타고 위험한 레이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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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곳곳에 배치된 아이템들을 다 얻으면 클리어되는
이른바 '팩맨'류의 게임이지만 다양한 아이템과
독특한 세계관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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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인섹터X (Insector X)
인섹터X는 세계정복의 야망으로 전세계를 침공한 곤충군단을 물리치는 가로 스크롤 슈팅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방향키와 기본 총알, 그리고 특수 무기의 2버튼으로 구성된 극히 평범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나 적들이 전부다 곤충이라는 특이한 설정과 한 두번의 플레이로는 결코 클리어 할 수 없는 초 고난이도로 인해 슈팅 게임 매니아들의 도전의욕을 북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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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사막, 정글등의 다양한 무대를 배경으로
곤충군단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가로 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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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분위기의 그래픽과는 다르게 난이도는 거의
최상위급에 가깝다.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슈팅 게임 마니아들의 반응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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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카다쉬 (Cadash) - 1989년
아케이드용 게임으로서는 보기드문 액션 RPG이다. 검과 마법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플레이어는 전사, 마법사, 닌자, 승려 중 한명의 캐릭터를 골라 사악한 마물들을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사람들과의 대화, 경험치 축적에 의한 레벨업, 상점에서의 아이템 거래 등, RPG로서 갖추어야 할 거의 모든 요소를 충실히 갖추고 있어, 액션 아케이드 게임으로서의 특징과 RPG로서의 특징을 적절히 조합한 이색작으로 게이머들의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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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마법사, 승려, 닌자 중 1명의 캐릭터를 선택해서
진행하는 게임. 아케이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판타지풍 액션 RP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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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 대화, 레벨업, 아이템의 습득과 거래 등
RPG의 요소를 거의 모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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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바이올런스 파이트 (Violence Fight) - 1989년작
사나이들의 거친 싸움을 그린 대전 격투 게임으로서, 거대한 캐릭터들이 묵직한 펀치를 날리며 액션을 벌인다. 현대 대전 격투 게임의 시스템을 확립한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2'가 등장하기 이전에 등장한 작품으로서, 가드 시스템이나 근접 잡기, 초현실적인 필살기 등의 요소는 배제되어있고 오로지 펀치와 킥, 점프, 그리고 물건 던지기등을 기본으로 대전 격투를 벌인다. 현대와 같이 정형화되기 이전의 대전 격투 게임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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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능력치가 다른 4명의 파이터 중 1명을
선택해서 싸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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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대전게임들에 비해 과격한 필살기나 화려한
연출은 부족하지만, 커다란 캐릭터들끼리 맞붙는
호쾌함은 나름대로 독특한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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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건 프론티어 (Gun Frontier) - 1990년작
마치 서부시대를 연상시키는 우주개척의 시대, 플레이어는 권총의 형상을 한 기체를 타고 거친 우주개척의 무대로 뛰어들어 적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건 프론티어는 방향키와 총알, 폭탄 버튼으로 구성되는 세로 스크롤 슈팅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미래 시대와 서부시대를 혼합한 듯한 특이한 세계관과 '총'을 모티브로한 플레이어 기체들과 적 기체들의 독특하고 섬세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 작품이다. 또한 돈을 얻으면 플레이어 기체의 총알이 파워업 되고, 금괴를 얻으면 폭탄이 비축되는 등, 게임의 세부적 시스템에서도 이 게임 특유의 세계관을 충분히 고려한 노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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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기체는 물론, 적들의 디자인도 거의 '총'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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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 금괴는 폭탄, 돈은 총알을 파워업 시킨다.
험난한 개척의 땅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다운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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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해트트릭 히어로 (Hat Trick Hero) - 1990년작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타이토는 이 당시 스포츠 게임에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 메이커였다. 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축구게임의 제작한 것이 바로 이 '해트트릭 히어로'였고 훗날 타이토를 대표하는 축구 게임 시리즈로서 자리잡게 된다. 동작의 리얼함이나 다양한 축구 전술의 구사 등의 면에서 볼 때 현대의 축구 게임들에 비해 여러 가지 부족함이 눈에 띄긴 하지만, 경기장이 좁아 보일 정도로 큼직한 캐릭터의 크기라던가, 빠른 템포와 심플한 조작성으로 인해 게이머들의 접근성이 높은 무난한 축구 게임으로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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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는 팀은 잉글랜드, 네덜란드, 브라질,
미국, 일본, 독일, 아르헨티나의 7개국 뿐. 최근의
축구 게임들과 비교하자면 확실히 초라한 볼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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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상당히 크고 경기장은 매우 좁은 아케이드성
축구 게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심판의 판정이
매우 관대한 편이므로 마음껏 과격한 플레이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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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미즈버그 대모험 (ミズバク大冒険) - 1990년작
오리너구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독특한 액션 게임이다. 주인공인 '히포포'는 악의 무리인 '파이어 사탄'에 대항 할 수 있는 마법의 물구슬인 '미즈버그'를 던져서 적들을 물리친다. 물구슬이 벽에 튕겨지거나 적에게 명중하면 물줄기가 바닥을 타고 흐르게 되고 이것에 닿은 적들은 한동안 그로기 상태가 되는데, 이때 몸을 부딪혀 적을 물리칠 수 있다. 귀여운 외모의 특이한 동물이 주인공이고 매 스테이지의 끝마다 잡혀간 친구들을 구해준다는 기본 형태는 '뉴질랜드 스토리'의 그것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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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오리너구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게임.
왠지 모르게 '뉴질랜드 스토리'와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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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물구슬 '미즈버그'에 맞은 적들은 한동안 그로기
상태에 빠지므로 이때 재빨리 몸을 부딪혀 적을 물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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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아라비안 매직 (Arabian Magic) - 1992년작
'아라비안 매직'은 아라비안 나이트의 마법세계를 배경으로 한 가로 스크롤 격투 액션 게임이다. 악의 대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각각 파워와 스피드가 다른 4명의 캐릭터 중 1명을 선택하여 액션을 펼친다. 공격버튼 연타로 발휘되는 연속기나 위급란 순간에 발동되는 필살기인 '마법의 램프' 공격 등, 게임 시스템 면에서는 그 당시 유행하던 '파이널 파이트'풍 게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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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와 스피드가 다른 4명중 한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계에서 격투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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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를 사용하면 램프의 요정이 출현, 잠시동안
플레이어를 따르며 강력한 공격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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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아칸베다~ (あっかんべぇだぁ~) - 1995년작
여러 가지 형태로 리메이크된 스페이스 인베이더 계열의 작품 중 하나이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원조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플레이어 캐릭터와 적 캐릭터들, 그리고 배경을 귀엽고 화사한 코믹풍의 그래픽으로 묘사하여 신세대 플레이어들의 기호에 맞도록 게임을 디자인 하였다. 또한 '다라이어스'나 '기기괴계'와 같은 타이토사의 인기 작품들의 캐릭터들을 출연시켜 일종의 패러디 작품으로서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제목에 들어간 '아칸베~(あっかんべぇ~)'는 일본 관서 방언에서 '안되잖아~'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아칸베다'는 인베이더의 일본식 발음인 '인베-다-'를 교묘하게 패러디한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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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괴계'의 '사요짱'이나 '다라이어스'의
'실버호크'와 같은 타이토의 인기스타들이
한데 모여 인베이더 게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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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게임성은 원조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거의
같지만 모아 쏘기가 가능해지고 빔포의 연사 속도가
다소 빨라지는 등,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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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역린탄 (逆鱗彈) - 1995년작
당시 슈팅 게임의 명가로서 여전히 이름을 떨치고 있던 타이토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한 역작이다. 게임 자체는 방향키와 총알 버튼, 그리고 폭탄 버튼으로 이루어진 정통파 세로스크롤 슈팅게임이지만, 화려한 연출과 치밀한 스테이지 구성으로 당시 슈팅 게임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간여행' 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각각의 개성과 능력이 다른 다양한 캐릭터와 기체를 준비하고 있어 캐릭터 게임으로서의 인기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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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등장, 캐릭터 게임화,
매니아 게임화가 되어가고 있던 당시 슈팅게임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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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연출과 치밀한 구성, 그리고 섬세한 그래픽이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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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퍼즐버블2 (Puzzle Bobble2) - 1995년작
단순하고 간단한 조작과 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전략적 재미까지 겸비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퍼즐버블'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다. 화면 위쪽에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배치된 오색의 구슬들을 향해 바닥에서 방울을 쏘아 올려 3개 이상의 구슬을 붙이게 되면 같은 색깔의 구슬들이 모두 사라지는 기본 룰은 전작과 같지만, CPU 대전모드와 새로운 아이템 구슬, 방해 아이템 등이 추가되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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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기본 시스템에 CPU 대전모드와 새로운
아이템 구슬, 방해아이템 등이 추가되어 보다
열띤 퍼즐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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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보블'의 캐릭터들이 출연하여 게이머들과의
친밀도를 높였으며, 1인 플레이 도중에는
코믹한 데모도 등장,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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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레이스톰 (Ray Storm) - 1996년작
1993년에 발표되어 타이토를 대표하는 대작 슈팅의 하나로 자리잡은 '레이 포스'(Ray Force)의 후속작으로서 2D그래픽으로 제작되었던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도입하여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시스템적으로, 플레이어 기체의 전방에 위치한 록온 사이트를 이용하여 지상에 있는 여러 대의 적기를 동시에 록온, 한번에 록온 레이저를 발사하여 적들을 일소하는 특수한 시스템은 변함없이 계승되었다. 그러나 '레이 스톰'에서는 전작과 달리 지상뿐 아니라 공중의 적들도 록온이 가능해졌으며, 한대의 적기에 복수의 록온도 가능해져 보다 강력한 집중공격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기체가 2종류로 늘어났으며 위기의 순간을 회피할 수 있는 스페셜 웨폰 기능이 추가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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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여러 대의 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록온 레이저'는 전작과 달리 공중의 적도 록온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한 대의 적에게 복수의 록온을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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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 3D로 변한 것 외에, 위급한 순간을 벗어날 수
있는 스페셜 웨폰이 추가되어 보다 대중성 있는
게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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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G다라이어스 (G Darius) - 1997년작
타이토를 대표하는 가로 스크롤 슈팅게임 시리즈인 '다라이어스'에 3D 그래픽을 도입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서, 기존 시리즈의 특성 외에 '캡쳐 볼'을 이용하여 적을 동료로 만들거나 에너지를 한번에 방사하여 적들이 발사하는 빔포와 정면으로 힘겨루기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여러 가지 다른 게임에서 채용했던 시스템들을 개량, 재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또한, 다라이어스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던 스테이지 분기 시스템을 좀더 진화시켜 한 스테이지의 도중에서도 분기가 가능하게 된 것도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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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의 적에게 '캡쳐 볼'을 맞추면 그 적은 아군기체의
동료가 되어 함께 싸우게 된다. 또한, 스테이지의
도중에 분기가 있어 같은 스테이지라도 여러번
새로운 기분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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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스테이지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거대 보스들이
발사하는 거대한 빔 공격에 정면으로 맞서
힘겨루기를 할 수 있다. 성공하면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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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랄데 없는 작품들의 모음, 하지만 욕심은 남아있다.
타이토 메모리즈는 상, 하편을 합쳐 50개에 달하는 방대한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수록된 작품들은 하나하나 게임 역사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들이며 이러한 작품들을 메이커 공인 타이틀로서 소장할 수 있게 된 게이머들은 행복할 따름이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품들을 단순히 수록해 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당시 게임의 제작비화나 게임사 발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수록하거나 당시에 쓰였던 팜플렛 등을 보여주는 갤러리 모드 등을 제공해 주었으면 더욱 소장가치가 높은 타이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수록된 타이틀 중 세로 스크롤 게임들의 경우 화면의 양 옆이 잘린 상태로 보여주고 있는데, 모니터를 회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가진 게이머들을 위해 화면을 옆으로 뒤집은 풀화면 모드를 제공하였으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3인, 4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했던 게임들이 2인 동시플레이밖에 하게 못하게 된 것도 아쉽다. 멀티탭에 대응시켜 동시에 여러명이 모여서 게임을 플레이하며 옛날 게임센터에서의 추억을 되살릴 기회를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록 작품의 선정이나 게임의 재현도에선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타이틀 자체의 만족도는 높다. 현재 게임 자체 개발력을 거의 잃어버린 타이토이지만 이 타이틀을 하면서 과거의 영광과 추억을 게이머들에게 선사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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