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F2006, '아! 한국!' 중국에 아쉽게 석패

"중국은 강했다"

29일 중국 상하이 국제 체조센터에서 열린 IEF 2006 결승전에서 한국은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 부문을 제외하고, '워크래프트3'(이하 워3), '카운터스트라이크'(이하 카스) 종목에서 모두 패배, 중국에게 종합 우승을 내줬다.


경기를 보면 우선 '스타'의 경우 한국이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자부하는 만큼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조용호 네 명 모두 4강에 안착, 본선부터 '한국의 잔치' 임을 증명했다. 결승전은 조용호를 꺾고 올라온 이윤열과 마재윤을 꺾고 올라온 최연성이 한판 승부를 벌였으며, 이 대결에서 기습 드랍쉽과 물량을 펼친 이윤열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워3'는 처음부터 8강에 한국 선수 5명이 안착,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제왕' 장재호가 예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생기고, 중국의 '최연성'이라 불리울 정도로 강력한 실력을 지닌 리샤오펑 선수가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결과는 리샤오펑 선수의 2:1 승리. 한 끗 차이라고 할 정도로 긴박하고 아찔하게 진행되던 마지막 경기는 막바지에 이르면서 김동문 선수의 자원이 고갈, 통한의 패배를 불러왔다.

'카스' 또한 중국의 두 클랜이 예선전부터 한국의 클랜들을 전부 격파하고 중국끼리 결승전을 진행, 중국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이외에도 시범경기인 '길드워'는 한국 선수 클랜인 '레노'가 중국 클랜인 '중국 연합'을 손쉽게 제압,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온라인 게임의 e스포츠화에 대한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행사는 오후 5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향후 IEF는 한중 양국간 매년 교차하여 대회를 개최키로 함으로써 2007년 3회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광재 IEF2006 조직위원장은 22일 폐회사에서 "IEF2006에 참가해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이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는 한중 양국이 하나로 화합해 앞으로 21세기 아시아를 주도하는 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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