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이런 게임 즐겨보시는 건 어떠세요?

올해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가 되면서 길게는 일주일 가까이 쉬는 독자들이 많아졌다. 물론 고향도 다녀오고, 친척들과 인사를 나누다보면 부족할 것 같은 추석 연휴지만 이 시간을 이용해 그동안 밀린 게임을 즐겨보거나 가족 또는 사촌들과 함께 재미있는 게임을 해보는 건 어떨까? 게임동아에서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추석에 기간에 남녀노소, 상황에 가리지 않고 추석 연휴 동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을 엄선해봤다.

*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보드게임

이런 명절에는 모든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으로는 보드 게임만한 것도 없다. 아무나 즐길 수 있고 규칙도 간단하며 약간의 공간만 있으면 언제든지 진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보드게임은 선택의 폭도 다양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중에 가족끼리 즐기면 좋은 보드 게임 2종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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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코리아, 3D입체뱀주사위 게임

이 보드 게임들은 연령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과 함께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어 요즘 게임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어른 분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투어코리아'는 국내 유명한 지역을 여행하는 보드 게임으로 게임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역에 대한 이야기나 추억, 화제 등을 꺼낼 수 있어 가족끼리 즐기기 좋다. 특히 여행에 대한 추억이나 에피소드 등을 자연스럽게 생각나게 만드는 다양한 풍경 사진들은 이 게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어린 아이들이 1장에 종이에 그림을 그려놓고 즐기던 '뱀주사위게임'을 3D 입체 형태로 만든 '3D입체뱀주사위게임'도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게임을 조립하는 동안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으며, 주사위를 어떻게 굴리는가에 따라 폭소를 자아내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 꽉 막히는 귀경길.. 휴대용 게임기가 있다면

명절이 좋다고 해도 막상 귀경길에 오르면 거북이가 걸어가듯 느리게 가는 차안에 몇 시간 갇혀 있다 보면 명절 기분은커녕 짜증만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럴 때 휴대용 게임기가 있다면 꽉 막힌 귀경길도 게이머에겐 즐거운 시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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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Exit, 루미네스

복잡한 조작이나 빠른 순발력을 요구하는 게임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인명을 구출하는 퍼즐 게임 '생각하는 Exit'나 음악과 함께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퍼즐 게임 '루미네스' 등이 좋다. '생각하는 Exit'는 소화기, 상자, 강아지 등 다양한 아이템을 이용해 미로처럼 꼬여 있는 사고 현장의 인명을 구출하면 된다. 약 100여개의 방대한 분량과 맵에 있는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고 어느 새 자신의 IQ까지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음악과 함께 간단한 퍼즐을 즐길 수 있는 루미네스는 중독성 있는 음악과 간단한 규칙을 통해 아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연속적으로 격파되는 블록들을 보고 있으면 성취감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묘한 음악 때문에 한번 빠져들면 오랜 시간 몰입해서 즐기게 된다. 단 운전하는 독자는 귀경길에 절대 이 게임들을 즐겨선 안된다.

* 명절 친척 아이들이 돈 달라고 조르면..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이라면 명절에 친척 아이들 보기가 무섭다고 느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형이나 삼촌에게 서슴없이 손을 내미는 아이들을 달래다보면 지갑이 텅텅 비어버리기 마련. 올해는 지갑 털리지 말고 주변 PC방에 데리고 가서 즐겁게 즐길 재미있는 온라인 게임을 소개 시켜줘 보는 건 어떨까? 그럼 생각보다 적은 돈으로 아이들을 충분히 만족 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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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트림사커, 나나이모

골라인 아웃 대신 벽을 만들고, 일반 축구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기술로 골을 넣는 익스트림 스포츠 풋살을 소재로 한 익스트림사커는 간단한 조작에서 나오는 멋진 동작과 최대 4명이 다양한 포지션을 선택해 전략적인 팀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특정 포인트가 모인 상태에서 사용하는 스킬 기술은 자신의 포지션에 맞춰 롱패스, 슈팅, 크로스, 태클, 플라잉 캐치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걸 조합해서 사용하면 일반 축구에서 보기 힘든 신기한 팀플레이를 연출할 수도 있다.

횡스크롤 슈팅 게임 '나나이모'는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한 적을 격파하는 슈팅 온라인 게임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다양한 전투기를 선택해 화면에 등장하는 많은 적들을 격파할 수 있다. 특히 일반 로비 화면에서는 MMORPG처럼 상점을 이용하거나 다른 게이머들과 채팅을 나눌 수 있으며, 협력 모드 외에도 여러 가지 모드를 지원해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두 게임 내에서 친척 동생들과 한 팀이 되어 다른 팀을 물리친다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 휴식이다. 휴식. 집에 혼자 있는 방콕 족이라면

연휴 기간 동안 무리해서 나가고 싶지도 않고, 그동안 못 즐겨본 게임을 여유 있게 즐겨보고 싶은 분들도 다수 있을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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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바이오하자드4

2차 세계 대전을 소재로 만든 RTS 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는 그때 당시의 전장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과 유명 전장을 한명의 군인이 아닌 지휘관의 입장으로 참여해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사실적인 물리엔진의 도입으로 건물의 무너짐이나 포격에 사람이 날아가는 모습 등 현실감을 잘살린 모습과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사용된 다양한 무기들이 잘 재현되어 있으며, 다양한 목적을 가진 23개의 캠페인을 통해 영화 못지 않은 재미를 느끼게 된다.

앞에서 소개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가 2차 세계 대전 영화 같다면 이번에 소개할 '바이오하자드4'는 액션 스릴러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멍청한 좀비들이 잔뜩 등장하는 전작과 다르게 뛰어난 움직임과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새로운 적이 등장해 전작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영화 스토리 못지않은 탄탄한 구성과 완벽한 시나리오는 즐기는 내내 탄성을 지르게 만든다.

플레이오프 김기찬 대표는 "명절이 되면 가족들이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런 시기에 보드게임을 통해 하나의 놀이문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점에서 추석에 가장 어울리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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