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XB컨퍼런스 개최 'PS3 쫓아와봐'

연말 차세대기 경쟁을 앞두고 MS가 먼저 칼을 빼들었다.

한국MS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엠포리아 빌딩 지하 1층에서 'XB06 딜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컨퍼러스를 통해 한국MS는 연말까지 발매될 타이틀 및 Xbox360 주변기기 소개, 동영상 시연, Xbox Live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그리고 마케팅 플랜까지 상세한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한국MS는 12월말까지 총 102개의 타이틀을 발매하며, 4분기에는 킬러 타이틀 '기어즈 오브 워' '콜오브듀티3' '블루드래곤' '로스트플래닛' 'DOAX2' '소닉 더 헤지혹' 등을 한글화해 발매할 예정이다. 특히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어즈 오브 워'는 한글화 작업이 모두 완료돼 오는 11월12일에 발매되며,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참여해 도쿄게임쇼 2006에서 최고의 화제가 되었던 '블루드래곤'은 먼저 일본판이 발매된 이후, 내년 3월에 한글판으로 재발매된다. 더불어 피파07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내 PS2 시장을 이끌었던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최신작 '위닝 일레븐X(가제)'까지 손에 넣어 Xbox 시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MS는 이런 화려한 라인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1월부터 티비 방송, CGV 극장 광고, 지하철 광고, 버스 광고 등 적극적인 매스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전과 부산 체험존 오픈, 스키장 임대 이벤트, 서드 파티와 함께 하는 번들 패키지 3종 발매 등 다양한 형태의 홍보와 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국MS의 김대진 상무는 "게이머들이 원하는 킬러 타이틀로 하반기에 적극적인 공략을 펼치겠다. Xbox360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게이머들을 사로 잡을 것"이라며 "이전의 실패를 딛고 Xbox360이 어떻게 새로운 브랜드로 태어나는지 지켜봐달라. 한국에서 No.1 브랜드가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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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Xbox Live와 새로운 Xbox360 주변기기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Xbox Live는 추억의 옛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아케이드 게임과 함께 게임 트레일러 및 영화 트레일러, 그리고 맵이나 게임 아이템을 추가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주변기기로는 Xbox Live에서 화상 채팅을 지원하는 라이브 비전 카메라와 레이싱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무선 휠 컨트롤러, 무선 헤드셋, HD DVD 어댑터, 256MB 메모리 카드 등이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많은 기자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몰려 Xbox360의 하반기 계획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MS의 행보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 등 이미 시작된 본격적인 차세대기 경쟁을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XBOX 시절에는 한글화는 커녕 타이틀 발매조차 꺼려하던 세가 코리아, 액티비전 코리아,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EA 코리아 등 서드 파티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각 종 한글화 타이틀을 공개하고 동영상을 시연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Xbox360의 뛰어난 성능과 한국MS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이러한 서드파티들의 참여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Xbox360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주춤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킬러 타이틀 확보와 철저한 마케팅 준비 등 하반기에는 MS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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