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 안방으로...

그대, 아웃런을 기억하고 있는가?
아웃런은 1986년에 발매된 세가의 아케이드 체감형 레이싱 게임으로 발매 당시만 해도 게임을 한 판 즐기려면 오락실에서 줄을 서고 상당 시간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고전 명작 게임이다. 강산이 바뀌어도 두 번은 바뀌었을 20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 지난 과거의 명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마는, 당시만 해도 아웃런이란 게임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는 매우 특별했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는 자동차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페라리에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를 태우고, 가슴을 적시는 황홀한 음악을 들으며 아름다운 풍경의 해안 도로를 드라이브한다는 독특하고 낭만적인 설정이 그랬고,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3D 기술이 거의 전무했던 당시에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었던 유사 3D 기술(2D를 마치 3D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을 사용해 '체감'이라는 형태로 유저에게 비슷하게나마 3D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줬었다는 점이 그랬다. 20년 전 과거의 이야기를 굳이 시작부터 꺼낸 이유, 그리고 올드 게이머들이 여전히 아웃런을 추억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후, 아웃런은 그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03년에는 아웃런 2, 2004년에는 그의 확장판 격인 아웃런 2 SP로 아케이드 시리즈를 이어가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지만, 국내에는 여건 상 대부분의 오락실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기조차 들여놓지 않아 안타깝게도 찾기 힘들었었다. 그래서 '아웃런2006 코스트 투 코스트(이하 아웃런2006)'의 이번 발매는 최소한 아직도 아웃런을 잊지 못 하고 있는 올드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만큼은 쌍수 들고 환영해 마지 않을 희소식이나 다름없다. 아웃런2006은 아웃런 2와 아웃런 2 SP는 물론이요, 가정용 게임기인 PS2에 어울리는 새로운 모드에 네트워크를 통한 온라인 멀티 플레이까지 더한 완전판의 형태로 이식된 아웃런의 최신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지난 설움을 이제는 집 안에 앉아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며 말끔히 털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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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아케이드를 주름잡던 아웃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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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안방을 주름 잡으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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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래픽
아웃런2006의 그래픽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결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아니, 아웃런을 사랑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마음을 담아 주관적으로 바라봐도, '좋은 편이다' 이상의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긴 힘들다. 사실 아웃런2006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아케이드 판 아웃런 2와 아웃런 2 SP는 비록 3년 전 발매된 게임이긴 해도, XBOX와 완벽히 호환되는 아케이드 기판 'CHIHORO'를 사용해 개발됐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더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준다. 하지만 아웃런2006으로 넘어오면서 PS2 기기 스펙의 한계 상 어쩔 수 없이 전체적인 그래픽 퀄리티가 다소 다운 이식되어 버린 것이다. 실제로 2년 전, XBOX용으로 발매된 바 있는 '아웃런 2'만 해도 기판과의 호환성 덕분인지 아케이드 판과 거의 동일한 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리부터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래픽 퀄리티가 다소 떨어진다고 해도 거의 동일한 시기에 발매된 PSP용 아웃런2006에 비하면 훨씬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는데다가 아웃런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경 그래픽은 여전히 아름답기 때문이다. 꿈의 자동차인 페라리에 여자친구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아웃런의 핵심적인 설정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배경이 코스를 달리는 내내 쉴새 없이 펼쳐지며 유저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 특히 푸른 하늘이나 유성이 쏟아지는 밤하늘의 풍경, 그리고 깊은 산 속의 안개가 내리 깔린 도로 등의 배경 묘사는 여전히 실로 놀라운 수준이다. 결국 그래픽이 다소 다운 이식되었다 하더라도 게임의 핵심적인 것은 변하지 않은 채 그 모습 그대로 게임 속에 남아있는 것이다. 때문에 아웃런2006의 그래픽을 두고 결코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여준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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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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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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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이 쏟아지는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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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흩날리는 도로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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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자욱한 산간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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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이 넘치는 카지노 타운!!

가슴을 뒤흔드는 주옥 같은 음악
아웃런을 이야기할 때 또 한 가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음악에 관한 것이다. 페라리에 여자친구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아웃런만의 독특하고 낭만적인 설정에 어울리는 주옥 같은 음악들이 게임 음악이 상대적으로 중요시되지 않던 그 시절에도 많은 유저들을 감명시키며 호평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게임 음악이 아닌 일반적인 음악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퀄리티가 뒤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하나하나가 모두 뛰어났었기 때문에 아웃런과 관련된 OST만 해도 실제로 상당수가 발매됐었다. 이러한 주옥 같은 음악들은 아웃런2006에서도 여전하다. 초기의 아웃런은 물론, 아웃런 2와 아웃런 2 SP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의 시리즈에 담겨 있던 그 모든 음악들이 버전 별로 하나의 DVD 안에 담겨 있는데다가 아웃런2006만의 오리지널 음악도 포함되어 있어 유저의 취향대로 음악을 골라 들으며 그 때 그 시절을 다시금 추억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여전히 아웃런을 잊지 못하고 있는 올드 게이머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이며, 아웃런을 잘 모르는 유저에게 있어서도 아웃런의 가슴을 뒤흔드는 주옥 같은 음악들을 버전 별로 접해보며 깊이 빠져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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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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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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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드라이빙 감각!
아웃런은 당시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실제의 운전 감각이나 물리 법칙 등을 최대한 반영해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쪽보다는 게임의 재미와 즐거움을 극대화시키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가벼운 성격의 전형적인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었다. 한 번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드리프트가 쉽게 설정되어 있었던 점이나 드리프트 시 속도 저하가 거의 없었던 점 등은 아웃런을 리얼리티와 거리가 멀게 만들어준 대표적인 요소들이다. 이로 인해 마치 '진짜' 같은 리얼리티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 반대급부로 여자친구와 함께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독특하고 낭만적인 설정에 이러한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게임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효과를 낳아 자동차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비록 그와는 별개의 문제로써 게임의 자체적인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제한 시간 내에 체크 포인트를 통과하지 못해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하는 일이 무척이나 많긴 했지만, 어찌 됐든 아웃런은 확실히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을만한 소재를 가지고 있었고, 게임의 난이도는 높을지언정 조작이나 게임 플레이 자체는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었다. 이러한 아웃런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으로써의 전형적인 노선은 이후 아웃런 2, 아웃런 2 SP에서도 그대로 이어졌고, 앞선 두 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아웃런2006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드리프트는 단지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준 뒤, 핸들을 코너 방향으로 꺾으면서 다시 가속하는 단순한 조작(AT기준)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여전히 그립 주행보다는 드리프트 주행이 훨씬 더 속도 면에서 유리하다. 시간이 흘렀어도 아웃런의 전형적인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으로써의 기존 노선은 전혀 변하지 않은 것이다. 단지 변한 것이 있다면 기술의 발전 덕분에 완전한 3D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유사 3D로 구현되던 그 때 그 시절의 아웃런보다 그래픽이나 속도감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는 것뿐인데, 이는 아웃런 특유의 상쾌한 드라이빙 감각과 즐거움을 더욱 더 살려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보다는 진화라는 표현이 더욱 잘 어울린다. 결국 아웃런2006은 기나 긴 세월 속에서도 그 때 그 시절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셈이고, 덕분에 유저는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하며 여전히 상쾌한 아웃런 특유의 드라이빙 감각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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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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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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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을 배경으로 또 한 번 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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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길을 내달리는 강렬한 속도 쾌감

하지만 가볍기에 깊이가 없다
아웃런2006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아웃런의 기존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점이 아웃런2006에 피할 수 없는 게임의 가벼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케이드에서는 어차피 동전하나 넣고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점이 단점 보다는 장점으로 작용했겠지만, PS2는 엄연히 가정용 게임기이기 때문에 한번 타이틀을 구매하면 게임 자체가 재미없지 않는 한 결국 오랜 시간 게임을 진득하게 즐기게 된다. 바로 이 때, 아웃런2006의 이러한 가벼움은 게임에 깊이가 없다는 치명적 약점으로 이어지며, 쉽게 게임에 질려버리게 만든다. 물론 여자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며 골을 향해 달려가는 Coast 2 Coast 모드나 라이벌과 경쟁하며 골을 향해 달려가는 OUTRUN 모드, 여자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면 얻을 수 있는 하트의 총합으로 순위를 다투는 Heart Attack 모드, 그리고 누가 가장 먼저 골에 들어오는가 하는 합계 시간으로 순위를 다투는 Time Attack 모드처럼 가정용 게임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모드들을 제공하고 있고, 아웃런 2와 아웃런 2 SP를 아케이드 그 느낌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도 제공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큰 틀에서 단지 마음에 드는 차를 선택해 코스를 신나게 달리는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다양한 모드가 무색할 정도로 게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지루해진다. 레이스에서의 성적에 따라 제공되는 '아웃런 마일'로 자동차나 차체 색깔, 음악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게임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유저의 도전 욕구를 부추기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자동차는 자동차 별로 모양이나 느낌은 달라도 주행이나 성능 면에선 생각만큼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고, 자동차의 성능을 유저 취향대로 바꿀 수 있는 튜닝 시스템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에 게임을 오랜 시간 깊이 있게 즐기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다. 아케이드에서, 아케이드를 위해 탄생한 전형적인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 가정용 게임기인 PS2로 넘어오면서 발생한 어쩔 수 없는 태생적 한계이겠지만, 어찌 됐든 이러한 점은 아웃런2006의 구매 욕구를 감소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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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부탁! 유령을 받아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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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위하여! Heart Attack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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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빠르게! Time Attack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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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런2 SP를 아케이드 그 느낌 그대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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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성능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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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신나게 달리기만 하면 그만이다

온라인을 지원하면 뭐하나? 사람이 없는데!
아웃런2006의 발매를 손꼽아 기다렸던 대부분의 유저들이 가장 주목했던 것은 역시 네트워크를 통한 온라인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라인을 지원한다는 아웃런2006의 가장 큰 메리트는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디까지나 국내에 국한된 이야기이겠지만, 온라인 상에 접속을 해도 같이 게임을 즐길 사람들을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많이 침체된 상태인데다가 게임 자체가 과거의 명성을 등에 엎고 있다고는 하나 많이 알려져 있는 대중적인 타이틀이라곤 할 수 없기 때문에 게임의 판매량 자체가 적어서 발생한 일로 생각된다. 결국 이로 인해 온라인은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가 없는 것이고, 즐겨봤자 아웃런2006을 가지고 있는 친구나 지인, 혹은 동호회 등을 통해 만날 시간대를 미리 정해서 같이 게임을 즐기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홍보를 한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리는 없을 테니까 안타깝지만 온라인 지원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부디 하지 않길 바란다.

Enjoy Driving Emotion!
아웃런2006은 여러모로 상당히 잘 만들어진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다. 아케이드 태생의 레이싱 게임이다 보니까 깊이가 부족해 오랜 시간 즐기기에는 부족한 타이틀이란 약점을 떠안고 있긴 하지만 과거에 오락실을 주름 잡던 아웃런의 향수를 느끼며 짧은 시간 가볍게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페라리에 여자친구를 태우고 아름다운 해안 도로를 배경으로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독특하고 낭만적인 설정도 경쟁과 긴장감만이 넘쳐나는 여타 레이싱 게임에선 찾아볼 수 없는 아웃런2006만의 여유롭고 황홀한 재미이고 말이다.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어 있으나 마나 한 온라인 모드가 아웃런2006의 가장 큰 장점을 한 가지 까먹고 있단 생각이 들어 리뷰를 끝내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많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게임 그 자체는 상쾌한 드라이빙 감각으로 자동차를 타고 달린다는 순수한 즐거움을 그 어떤 게임보다도 듬뿍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충분히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은 당신에게, 아웃런2006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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