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만큼 톡톡 튀는 '카트' 기대해주세요'

무려 3만명이 참가한 온라인 투표, 장장 3달에 걸친 100:1의 치열한 경쟁, 국민 게임이라 불리는 카트라이더의 새얼굴을 뽑는 행사답게 한 여름 날씨보다 더 뜨거웠던 '워너비 카트걸' 대회가 3명의 당선자를 뽑으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앞으로 카트라이더의 진정한 매력을 전국민에게 전파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은 3명의 주인공은 바로 서혜진(18), 김소혜(15), 정유미(21)양. 레몬보다 더 상큼하고 사이다보다 톡톡 튀는 그녀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10문 10답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 카트걸, 그 정체가 궁금하다!

무려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여성들이 평범한 일반인이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1위를 차지한 서혜진양은 요즘 고현정이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여우야 뭐하니'에서 고현정의 아역으로 출현했고, 2위를 차지한 김소혜양은 대형 쇼핑몰인 헬로우apm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위를 차지한 정유미양은 박한별, 구혜선 등을 발굴해 신세대 연예인의 최고 등용문이 되고 있는 오대얼짱의 3기 출신이다. 이런 이들이 선정된 결과에 의문 부호를 던질 사람이 누가 있을까!

* 카트걸 선발 대회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외모, 나이, 성격만큼이나 지원 동기도 다양하다. 서혜진양은 같은 연기 학원을 다니던 친구가 권유해줘서 지원한 케이스. 김소혜양은 게임을 하다가 지원 공고를 보게 됐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정유미양은 셋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하다. 아는 언니가 자신도 모르게 1차 지원을 해둬서 얼떨결에 참가하게 된 것. 그 언니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됐으니 밥 한번 크게 사야할 것 같다.

* 합격 통지 전화 연락을 받았을 때의 느낌?

무려 3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고생한 결과이니 그 감회도 남다를 것이다. 서혜진양은 전화 받던 날 학교 수련회에 참석 중이었는데 전화 받고 깜짝 놀라 정말이냐고 소리를 쳤다고 한다. 그동안 부르기 힘든 이름 때문에 서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는데 이제부터는 카트걸이 새로운 별명이 될 듯 싶다. 김소혜양 역시 깜짝 놀라긴 마찬가지. 친구들 구박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순간 카트라이더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니 그 책임감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정유미양은 합격되자마자 맥이 탁 풀렸다고 한다. 지원 동기도 드라마틱한데 투표 최종 순간까지 한표 차이로 3, 4위를 왔다갔다 했으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서혜진양과 김소혜양도 숨가쁘게 지켜봤다고 하니 당사자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서혜진양의 경우에는 싸이월드에 와서 '카트걸이다'라고 놀리고 가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계속 응원해주면서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친구들이 많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뻐하시는 분들은 바로 부모님. 특히 2차 오디션 때 몸이 안좋아서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 때 힘을 북돋아주신 어머니가 많이 기뻐하셨다고 한다. 김소혜양은 놀림을 많이 당하는 편이다. 부모님은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셨지만 친구들은 게임 못한다고(노란색 장갑5) 구박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모르는 사람도 싸이월드에서 일촌 신청을 해줘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정유미양은 매우 무난한 케이스. 주위 반응은 별로 달라진 것은 없고 대신 대회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신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이 더 커졌다고 한다.


* 그녀들의 카트 실력은?

그녀들의 외모를 생각하면 "미모를 가꾸느라 게임할 시간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생각 이상으로 카트라이더 실력이 뛰어난 편이다. 서혜진양은 파랑색 장갑에 손가락 하나이고, 셋 중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김소혜양은 열심히 하긴 하는데 잘 안올라서 노랑색 장갑에 손가락 5개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정유미양은 무려 무지개 장갑이다. 아이템전을 많이 해서 레벨만 높다고 겸손을 차리지만 온라인에서 만나면 조심해야 할 상대가 틀림없다.

* 카트걸이 생각하는 카트라이더의 매력?

그녀들이 뽑은 카트라이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귀여운 캐릭터. 거기다 트랙도 재미있고 속도감도 뛰어나서 빠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카트라이더를 개발한 사람들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개발자들이 그녀들의 이 말을 들으면 더욱 더 힘을 내서 개발에 몰두 할 것 같다.

* 친구들에게 카트라이더를 홍보한다면?

다소 활발한 성격을 가진 서혜진양은 성격대로 다소 엽기적이라도 솔직한 모습으로 홍보를 하겠다고 한다. 다소 엽기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상상이 안가지만 그녀의 열성적인 모습을 보면 넘어오지 않는 친구들은 없을 듯. 다음으로 김소혜양은 설득형이다. 반에서 카트라이더 얘기만 나와도 친구들이 귀가 쫑긋하게 만들겠다니 그녀의 친구들은 카트라이더 얘기를 참 많이 들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정유미양은 가장 연장자답게 가장 현실적이다. 루찌를 뿌려서 친구들을 게임으로 끌어들이겠다는게 그녀의 계획. 비용 부담이 좀 있기는 하지만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앞으로 하게 되는 일?

카트걸로서 그녀들이 하게 되는 일은 홍보 영상 촬영, 행사 참가 등 '카트라이더'를 홍보하기 위한 모든 활동. 일차적으로 다음 달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 '지스타2006'에서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우승 상품으로 MTM 전문과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곧 TV에서 맹활약하는 그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 카트걸로서의 포부

많은 카트라이더인들의 지지를 받고 선정된 만큼 그녀들의 책임감도 매우 크다. 그녀들의 계획은 3명의 톡톡 튀는 개성으로 카트라이더의 다양한 매력을 더욱 더 강조하겠다는 것. 더불어 게임도 열심히 해서 게이머들에게 친구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고 한다.

* 전국 카트라이더 팬들에게 한마디

"개성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카트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서혜진)"

"카트라이더,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시고, 카트걸의 활동도 많이 기대해주세요.(김소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카트걸이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정유미)"

나이, 외모, 성격만큼 다양한 개성을 가진 그녀들. 다들 너무 독특해서 조화가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런 다양함이 오히려 '카트라이더'의 이미지에 더 잘 부합되지 않을까 싶다. 그녀들이 만들어나갈 새로운 '카트라이더'의 이미지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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