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FPS 게임 시장 신작 러시로 '후끈'

CJ인터넷의 서든어택과 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 넥슨의 워록으로 나누어지던 국내 FPS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많은 FPS 온라인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강철 같은 그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나거나 몇몇의 마니아들만 즐기는 게임이 되어 버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하는 새로운 FPS 온라인 게임들은 하나 같이 "타도 구 FPS 온라인 게임!"을 외치고 있는 상태. 게임동아에서는 언리얼 엔진, 자체 물리엔진, 혁신적인 게임 시스템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이 신규 FPS 게임들이 과연 제왕들의 독주를 물리치고 정상에 설 수 있을지 한번 알아봤다.

* 지루할 틈이 없다. 크로스파이어

최근 등장한 게임 중 서든어택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은 네오위즈의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경쾌한 움직임과 라운드마다 총기를 변경할 수 있는 총기 변경 시스템, 빠른 게임 진행이 특징인 '크로스파이어'는 네오위즈에서 '스페셜포스'이후의 캐시카우로 기대하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업계와 게이머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

---|---

* 온라인에서는 우리 경쟁작은 없다 2WAR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한 FPS 게임들이 많은 국내 시장에서 2차 세계 대전이라는 혁신적인 시대관으로 등장한 프리챌의 2WAR 역시 하반기 FPS 온라인 게임 시장에 돌풍을 불러일으킬 게임으로 주목 받고 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무기와 배경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한 2WAR는 묵직함이 느껴지는 타격감과 타 게임에서 지원하지 않은 조준 가늠자 시점 사격, 시가전, 야전, 숲속 등 다양한 필드 제공이 특징. 특히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 게임들이 오래되었거나 아직까지는 추가로 개발되고 있는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2WAR가 어떤 결과를 내게 될지, 현대 시대가 아닌 2차 세계 시대관의 붐업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 근 미래의 전투는 이런 모습이다 랜드매스

2WAR가 2차 세계 대전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면 HS쇼케이스의 랜드매스는 근 미래의 전투를 표현하고 있다. 모렛츠라는 장비를 입고 전투를 벌이는 랜드매스의 가장 큰 특징은 근 미래라는 설정에 잘 어울리는 후방 카메라와 빠른 속도로 적과의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부스터 시스템. 이 시스템들을 통해 타 FPS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랜드매스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비슷한 느낌의 경쟁 게임들이 없다는 점도 랜드매스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

---|---

* 언리얼 엔진으로 무장한 괴물 아바

네오위즈에서 곧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아바는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게임이다. 미국 에픽사에서 제작한 유명 엔진인 얼리얼 3 엔진으로 제작된 뛰어난 그래픽과 사실적인 폭파, 총격신이 특징이다. 특히 유럽풍의 현대식 건물을 배경으로 한 전장의 모습과 실제 유럽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제작된 풍경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또한 세분화적인 병과와 색다른 성장 시스템 등을 통해 기존 FPS 게임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바는 현재까지는 클로즈베타 테스트 일정이 결정되어 있지 않지만 11월9일에 개막하는 지스타에서 그 전모를 들어내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본다.

|

---|---

이런 신작 게임들을 바라보는 구작들의 마음은 어떨까? 그러나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내 FPS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게임들 역시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신규 업데이트 등 준비해 신작들의 러시에 대비하고 있다.

*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났다 서든어택

현재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는 CJ인터넷의 '서든어택'은 신작들의 러시에도 요지부동이다. 이미 e스포츠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고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리그, 클랜 지원 정책에 맞춘 업데이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e스포츠 리그를 통한 프로게이머 선발 등을 해 e스포츠로 자리 매김하고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예정이다.

|

---|---

* 아직까지 막강한 파워를 발휘한다 스페셜포스

FPS 온라인 게임의 양대 산맥의 위치에 있는 '스페셜포스'는 현재 네오위즈와 무척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든어택'에 비해 불안한 입장이다. 물론 탄탄한 게이머층과 성공적인 리그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크게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현재의 불안한 상황이 계속 가속 된다면 서비스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

* 이제는 e스포츠로 불러주세요 워록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에 의해 3인자로 알려진 넥슨의 '워록'도 최근 e스포츠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다시 한 번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워록'은 e스포츠 공식 리그에 맞춘 장기적인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 시스템들이 수록된 에피소드 3를 내년초 발표할 계획이다. 이미 북미와 유럽, 일본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을 통해 그 게임성을 인정 받은 워록이 e스포츠 게임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

* FPS 온라인 게임 시장의 제왕은 누가 될 것인가?

여기까지 FPS 온라인 게임 시장에 뛰어든 신생 게임들과 그들의 러시를 막아낼 게임들을 알아봤다. 이제는 국민 장르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FPS 게임. 현재까지는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양분하고 있었지만 신작 게임들의 러시에 위상이 흔들릴지도 모르겠다. 현재까지 알려진 게임 외에도 3~4편의 게임들이 연내나 내년초에 공개를 앞두고 있어 더 큰 격돌이 예상되는 FPS 온라인 게임 시장. 기존의 제왕들이 승리를 할지 신 세력이 그들을 밀어내고 왕좌에 앉을지 FPS 게임 마니아들에게는 올 연말이 그저 즐겁기만 하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