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작품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새로운 진화
호러 어드벤처 장르(개발사인 캡콤 측에선 서바이벌 액션 장르로 명시하고 있다)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평가 받고 있는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최신작, 바이오 하자드4는 명실공이 시리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지금까지의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가 1편에 비해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비평 아닌 비평을 들어야만 했던 설움을 단번에 날려버리기 위한 과감한 시도가 일대 혁명을 이룩해내면서 지금까지의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크게 뛰어넘는 또 한 번의 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는 선행 발매된 GC판이든, 뒤늦게 발매된 PS2판이든 간에 이미 바이오 하자드4를 플레이 해 본 게이머들이 대부분 내놓고 있는 지배적인 의견이고, 세계 유수의 매체들도 동일한 평가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니다. 그렇다면 바이오 하자드4의 어떤 점이 그토록 혁명적인지, 지금부터 새로운 바이오 하자드의 세계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최상의 그래픽
바이오 하자드4의 그래픽은 PS2 성능의 한계를 의심케 할 정도로 정말 뛰어나다. 캐릭터와 배경 등 게임 내에 모든 그래픽 요소들이 PS2에 어쩌면 알려지지 않은 고성능 CPU가 하나 더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단 의심을 하게 할 정도로 최상의 퀄리티를 뿜어내며 게이머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렌더링 영상이라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수려한 외모를 뽐내고 있는 돌아온 2편의 주인공 레온과 게이머들을 놀라게 해야 할 숭고한 사명을 띄고 한층 더 해괴망측한 외모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좀비들만 봐도 이 게임의 캐릭터 그래픽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스산하고 어두운 느낌의 섬세한 배경 그래픽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하나 그래픽 측면에선 감히 흠 잡을만한 구석이 없다. 굳이 흠을 잡자면, 선행 발매된 GC판에 비해서 전체적인 그래픽의 색감이 다소 탁해졌다는 것뿐인데, 이 것은 공포 분위기를 더욱 가중시키기 위한 개발사의 의도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르는 것이고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GC판이 낫다, PS2판이 낫다,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단점으로 콕 집어내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다. 때문에 바이오 하자드4의 그래픽은 단 하나의 단점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최상의 그래픽을 보여준다는 것으로 간단하게 결론 지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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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외모를 뽐내는 주인공 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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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해괴 망측해진 외모의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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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보스, 엘 기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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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산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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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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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배경 묘사

두근두근, 살 떨리는 사운드 효과!!
모든 호러 게임들이 다 그렇듯이 바이오 하자드4도 배경 음악 측면에선 단지 있다는 것 정도만 감지할 수 있게 할 뿐, 특별한 감흥을 불러일으키진 않는다. 하지만 효과음 측면에선 역시나 게이머의 심장을 두근두근 뛰게 할 정도로 효과음을 매우 잘 사용하고 있다. 주위에 적들이 존재할 때에 스치듯이 들려오는 음산한 효과음이 가장 대표적인 예로 이러한 효과음이 들려올 때는 언제 어디서 갑자기 적들이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효과음이 잦아들기 전까지 바싹 긴장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살 떨리게 다가왔던 것은 등장하는 적들 중 리제네레이터가 주위에 있을 때 들려오는 효과음이었는데, 마치 광기에 빠진 살인자의 거친 숨소리를 생각나게 하는 그 효과음은 지금 떠올려봐도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된다. 결론적으로 바이오 하자드4는 매우 적절한 효과음 사용으로 게이머들을 최상의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듣는 공포'도 질릴 정도로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혁명의 핵심은 액션성의 강화!!
바이오 하자드4가 이루어낸 혁명의 중심에는 바로 액션성의 강화라는 요소가 깊게 자리를 잡고 있다. 지금까지의 시리즈에서는 적들과 교전시 자동 조준 시스템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단지 게이머는 대충 방향을 잡고 대충 쏴주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적들을 쉽게 성불시킬 수 있었다. 때문에 게이머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수준의 탄약 관리와 적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을 조심하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바이오 하자드4에선 마치 1인칭 슈팅 게임(FPS)처럼 전투 시스템이 대폭 변화했기 때문에 게이머는 이제 스스로 적들의 어느 부위를 조준해 공격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원한다면 헤드 샷으로 한 방에 적의 머리를 박살낼 수도 있고, 다리를 공격해 넘어뜨릴 수도 있다. 심지어 다이너마이트를 던지려 하는 적의 팔을 공격해 그대로 자폭하게 만들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변화는 게임의 액션성을 크게 강화해준다는 측면에서 바이오 하자드4만의 강점이자 기존의 시리즈와 비교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전투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필연적으로 게임의 시점도 고정적인 백 숄더 뷰(Back Shoulder View)시점으로 변경되었고, 게임의 조작 체계도 상당 부분 변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러한 변화가 다소 생소할 수 있겠지만, 그 어떤 누구라도 금세 익숙해질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쉽고 직관적으로 잘 짜여 있기 때문에 조금만 게임을 진행해보면 누구나 이 변화를 금세 혁명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패드로 FPS 장르의 게임을 즐길 때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겪게 되는 조준의 어려움 문제도 대부분의 전투가 협소한 공간에서 움직임이 둔한 적들을 상대로 벌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로 찾아볼 수 없으며, 모든 무기에 부착되어 있는 붉은 색 조준 레이저도 유저가 원하는 부위를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게끔 도와주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조준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일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쯤 되면 조준이 너무 쉬워서 기존의 시리즈와 전투 시스템이 별 차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는데, 실제처럼 손 떨림으로 인해 조준점이 흔들리는데다 움직임이 둔하긴 하지만 조준을 하면 적들이 마치 복싱의 회피 동작인 스웨이(Sway)나 더킹(Ducking)처럼 상체를 움직이며 조준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전투의 긴장감이나 재미는 확실하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정해진 지역에서 무기를 얻는 식으로 진행되었던 기존의 무기 획득 시스템도 바이오 하자드4에서는 돈을 모아 무기 상인에게서 무기를 구입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식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어떤 무기를 먼저 구입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무기를 사용할 것인지를 게이머 스스로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전투의 전략적인 재미도 대폭 강화되었다. 결국 기존의 시리즈를 훨씬 뛰어넘는 액션성의 대폭 강화가 바이오 하자드4에 일대 혁명을 가져온 것이고, 바로 이러한 혁명이 바이오 하자드4를 시리즈 사상 최고의 명작으로 진화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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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날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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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미 죽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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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위에서 칼질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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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적들에게는 역시 샷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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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무기를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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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델 라고 전용 특수 무기 작살!!

돌아온 레온!! 이번엔 구출 미션이다!!
바이오 하자드4의 주인공은 이미 2편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해 열연한 바 있는 레온으로 이번에는 정부 요원이 되어 정체불명의 종교 단체에 납치된 미 합중국 대통령의 딸 애쉴리를 구출하는 미션을 맡게 된다. 바이오 하자드4는 기존의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관통하는 엄브렐러 사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독자적인 스토리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전작들과의 개연성이 강하지 않아 기존 시리즈를 플레이 해보지 않은 게이머들도 플레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물론 마찬가지로 이미 2편에서 등장한 바 있는 미모의 스파이, 에이다가 다시 등장해 기존의 시리즈와 모종의 관계를 암시하긴 하지만 어차피 이번 작품에서 스토리는 단지 게임의 재미와 동기 부여를 위한 구실 정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스토리 설정이 게임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게임 도입부에선 별 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 하지만, 게임 중반부쯤에 이르러 미션의 목표인 대통령 딸 애쉴리를 구출하는데 성공하면 게임 플레이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애쉴리를 구출해서 같이 다니게 되는 시점부터 애쉴리가 죽거나 혹은 적들에게 다시 납치되면 게임 오버가 되기 때문에 이 시점부터는 '따라와!', '기다려!' 이렇게 두 가지 명령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철저하게 애쉴리를 보호하며 게임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또한 게임을 진행해 나감에 따라 애쉴리와 협동을 해야만 풀어갈 수 있는 지역도 존재하고, 둘이 다시 떨어지게 되면서 애쉴리로 플레이할 수 있는 챕터도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한 스토리 설정이 게임 시스템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그 파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게임 플레이에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이러한 요소 덕분에 좀 더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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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가씨가 바로 애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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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우리는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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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쉴리와 협동 플레이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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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쉴리로 플레이하는 챕터도 존재!!

긴박감 넘치는 버튼 액션의 등장!!
바이오 하자드4의 또 다른 새로운 시스템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버튼 액션 시스템이다. X 버튼을 연타하거나 L1 + R1 또는 □ + X 버튼을 연달아 눌러 특정 지점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레버를 돌리거나 밧줄을 끊거나 하는 식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보통 바위 덩어리를 피하기 위해 바람 같이 달려야 할 때나 갑자기 들어오는 적들의 공격을 피할 때, 곧 회피의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시스템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언제 어디서 갑자기 버튼 액션이 튀어나올지 모르는데다가 실패하면 바로 게임 오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긴장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스전에서도 이러한 버튼 액션으로 공격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 면에서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액션성의 강화와 버튼 액션 시스템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의 시리즈에서 터줏대감 같은 역할을 했던 퍼즐의 비중이 낮아진데다 그나마 등장하는 퍼즐마저도 그 난이도가 한숨 나올 정도로 낮아져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지만, 버튼 액션 시스템이 그 빈 자리를 채워주고 있으니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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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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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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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게임 볼륨!!
바이오 하자드4는 매우 다양한 특전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본편을 한 번 클리어하고 나면 기본적으로 레온이 애쉴리를 구출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때, 에이다는 무엇을 했는지 에이다의 시점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세퍼레이트 웨이즈(Separate Ways)'와 샘플 회수를 위해 마을에 잠입한 에이다로 외전 격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어싸인먼트 에이다(Assignment ADA)', 그리고 레온, 에이다, 헝크, 웨스커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해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적들을 해치워야만 하는 '더 머셔너리(The Mercenaries)' 이렇게 3개의 모드가 새로이 추가된다. 3개의 모드가 추가 특전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상당한 볼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한 번 클리어한 뒤에도 상당 시간 게임을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캡콤의 전매 특허라고도 할 수 있는 캐릭터의 코스튬과 난이도의 추가, 그리고 모드 클리어에 따라 새롭게 추가되는 무기 등 별 거 아니지만 게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데 일조하고 있는 특전 요소들도 곳곳에서 넘쳐 난다. 1회차 기준으로 본편 클리어 시간이 약 15시간 정도로 액션 게임치곤 상당히 긴 편이란 것까지 감안하면 바이오 하자드4는 가히 압도적인 게임 볼륨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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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퍼레이트 웨이즈(Separate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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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싸인먼트 에이다(Assignment 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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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머셔너리(The Mercen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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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코스튬!!

아쉬운 한글화
바이오 하자드4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물들 간의 대사는 분위기나 표정 등에서 얼추 읽어낼 수 있다지만,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나 복선을 암시하는 게임 내 문서들은 순수하게 해석을 통해서 이해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영어의 압박으로 인해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방해 받을 수 있다. 공략집이 동봉되어 있긴 하지만 막상 들춰보면 게임 중반부까지만 공략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공략집도 그다지 믿을 게 못 된다.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이 침체될 대로 침체된 지금 상황에서 한글화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수 있겠지만, 공략집마저도 이렇게 부실하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시리즈 사상 최고의 명작이랄 수 있는 바이오 하자드4가 이렇게 한글화에 발목을 잡혀버렸으니 이를 어찌할꼬.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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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는 분위기로 얼추 읽어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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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서는 해석하기가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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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사상 최고의 명작!!
바이오 하자드 1편이 호러 어드벤처 장르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호러 어드벤처를 표방한 비슷비슷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비주류 중에서도 비주류에 속하던 호러 어드벤처 장르는 어느새 주류 장르에 편입되어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그 업적과 시리즈 고유의 재미 때문에 여전히 호러 어드벤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 중 하나가 바로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이긴 하지만, 호러 어드벤처 장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입지가 예전보다 많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발매 당시에는 그런 스타일의 게임이 드물었기 때문에 독특한 게임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비슷한 형태의 게임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제는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만의 그 무엇이 어느새 퇴색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바이오 하자드 1편에서 완성된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이어 온 인기가 비슷비슷한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시들시들해지고 만 것이다. 때문에 혁명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진화 끝에 등장한 바이오 하자드4는 마치 개발사인 캡콤이 약빨이 떨어지길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마치 수많은 다른 호러 어드벤처 게임들에게 너희가 아무리 따라와도 결국 나를 따라잡을 순 없다고 말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 시기가 매우 절묘하다. 이 것이 의도된 노림수였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바이오 하자드4에 담겨 있는 새로운 시스템은 바이오 하자드 1편이 그랬듯이 앞으로 시리즈 3-4개쯤은 너끈히 소화해낼 수 있을 정도로 혁명적이기 때문에 바이오 하자드4를 시리즈 사상 최고의 명작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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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올 수 있으면 따라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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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하자드4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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