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것은 아니지만 PS2버전만의 매력이 부족하다

진룡 필자 처음으로 니드포스피드에 도전해보다
필자는 레이싱 게임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임은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다. 아쉽게도 이 시리즈를 제대로 플레이 해본 적은 없지만 게임이 아니라 시뮬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뛰어난 사실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 생각나는 게임들을 얘기하라고 한다면 릿지레이서와 수고도 배틀 그리고 니드포스피드(이하 니드포)시리즈 정도가 떠오른다. 이중에서 니드포 시리즈는 EA에서 1995년에 1편을 발매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장수 시리즈로 타 레이싱 게임에 비해 라인업이 엄청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인 게임이다.(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시리즈만 해도 8가지나 된다. 실제로는 더 많은 시리즈가 있다)특히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다른 컨셉으로 새로운 느낌을 선사해 게이머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밤거리를 달리는 것을 컨셉을 가지고 있는 니드포스피드 : 카본(이하 카본)이 발매됐다. 원래부터 해보고 싶었던 시리즈이기도 하고, 마침 PS2 버전이 발매됐다는 얘기를 들어서 리뷰를 쓰겠다고 신청을 했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게임을 끝내고 난 후 필자의 입에서 '아아~ 이럴수가!!!'라는 말을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게임성 때문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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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레이싱의 대표작 그란투리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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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하게 된 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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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느낌의 레이싱과 시스템
이전에 나온 니드포 시리즈들을 전혀 해보지 못한 필자는 카본을 플레이하면서 이때까지 해본 레이싱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레이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레이싱 게임은 여러 자동차와 결승점까지 누가 빨리 도착하는가를 겨루는 것이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번아웃 같은 게임은 정통레이싱이 아니니 여기선 제외하자)하지만 카본의 경우는 이런 레이싱의 기본에 여러 가지 요소를 첨부해 그냥 달리는 것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동료시스템 크루
카본에는 다른 레이싱 게임에는 없는 동료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카본에서는 그것을 크루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크루는 돈으로 고용할 수 있고, 게임 내내 플레이어의 동료로써 레이싱을 서포트 해준다. 플레이어를 어떤 방식으로 서포트 해주느냐는 크루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크루의 '블록커' '스카우터' '드리프터' 이렇게 세가지로 분류되는데, 먼저 블록커는 크루 근처에 따라오는 자동차에 부딪쳐 잠시 동안 달릴 수 없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아무래도 0.1초 단위도 측정하는 레이싱의 경우에 잠시 동안 달릴 수 없게 되는 것은 엄청 큰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둘째로 스카우터는 레이싱 중 지름길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카본에서는 레이싱 코스라고 해도 그 안에 다양한 지름길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좀더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 그 지름길을 이용해야 되는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중에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스카우트의 능력을 가진 크루를 이용하면 그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드리프터는 레이싱 코스를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방법을 플레이어의 앞에서 달리면서 알려준다.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은 좋긴 하지만 앞서 설명한 스카우터나 블록커 보다는 간접적으로 플레이어를 도와주기 때문에 레이싱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을 위한 크루가 아닌가 싶다. 이렇듯 카본은 크루라는 동료를 이용해 불리한 상황을 유리한 상황으로 바꿈으로써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그냥 달리는 것에만 집중해야 하는 게임보다 초보자가 접근하기 쉽고, 또 다채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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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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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터는 지름길을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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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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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을 주행불가능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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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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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주행법을 알려주지만 고급자용

다양한 종류의 룰
이전 필자가 리뷰를 한 카이도 배틀이나 수도고 배틀도 일반 레이싱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룰을 채택하여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카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레이싱과는 다른 룰이 있었는데 일반적인 룰을 포함하여 종류가 모두 6가지나 된다. 룰을 하나씩 설명해 보자면 첫째로 스프린트는 레이싱의 가장 기초적인 방식으로 결승점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로 써킷은 일반적인 레이싱에도 많은 등장하는 룰로 같은 코스를 몇 바퀴를 돌아 가장 빨리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세 번째 체크포인트는 아웃런이나 2D시절 레이싱에서 사용하던 방식으로 일정 시간 안에 다음 체크포인트까지 가야하는 방식이다. 네 번째 드리프트는 일정구간 안에서 빠른 속도로 드리프트를 하여 많은 점수를 얻는 것이 목표인데 필자가 해본 게임 중에서는 카이도 배틀의 CA배틀이 이것과 비슷하다. 다섯 번째로 캐년(Canyon)이라는 룰이 있는데 이 역시 위에 설명한 드리프트처럼 카이도 배틀에 있던 SP배틀과 유사한 방식이다. 좀 다른 점이라면 다운 힐 코스만 있고 카이도 배틀처럼 SP게이지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을 앞질러 10초만 있으면 승리를 하게 되는 것과 포인트로써 승부를 보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설명할 룰은 카본만의 특수한 룰인 스피드 트랩인데 이 룰은 코스 안에 과속방지 카메라가 있고 이 카메라가 있는 지점을 지날 때의 찍힌 속도를 합산해 점수로 승부를 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어느 정도 다른 게임의 룰을 도입했거나 일반적인 레이싱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레이싱 룰이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카본만의 특징과 잘 어우러졌기 때문에 카본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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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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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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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여기까지는 일반적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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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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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 여기까지는 왠지 카이도 배틀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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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만의 룰인 스피드 트랩

니트로와 스피드 브레이크
니트로는 일반적인 게임에서 말하는 부스터로 최근 나왔던 릿지레이스 시리즈에도 적용이 되어있어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것이기 때문에 설명은 패스! 하지만 다음 설명한 스피드 브레이크는 다른 레이싱 게임에서는 전혀 없었던 시스템인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레이싱판 매트릭스다. 매트릭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불렛 타임이라고 해 총알이 지나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는 엄청 빠른 장면을 일부러 느리게 만들어서 연출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그 화려함 때문에 액션 게임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맥스페인과 매트릭스가 있는데 독특하게 레이싱 게임인 카본에도 이 시스템이 사용됐다.(이전 니드포에서도 이 기능이 있었다고 한다)레이싱 게임 자체가 워낙 순간적인 게임이니 아무래도 정교한 컨트롤을 요하는 상황에서는 빠르게 지나가면 실패할 확률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마련해놓은 기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대표적인 사용 예로는 앞서 말한 크루의 스카우터 능력을 사용해 찾아낸 샛길을 이 스피드 브레이커를 사용하여 좀더 쉽게 가는 것이다)이 두가지 기능은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에서는 찾기 힘든 독특한 시스템으로 카본이 다른 레이싱과 차별화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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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 사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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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트랩 사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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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를 따돌려라!
카본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바로 경찰과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카본의 기본설정이 도심의 밤거리를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과속 차량을 단속하는 경찰이 있다. 경찰이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경주 중에 나타나면 레이스가 끝난 시점부터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이렇게 경찰과의 추격전에서 경찰에게 잡히면 벌금을 물게 되고 3번 잡히면 압수를 당하기 때문에 잡히지 않게 도망가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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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의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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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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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레이싱??
일반적으로 레이싱 게임이라고 하면 스토리는 거의 없고 달리는 맛을 주력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란투리스모와 릿지레이서가 대표적이 예가 아닐까 싶다)하지만 카본의 경우는 독특하게 스토리가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카본의 전편인 모스트 원티드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라고 한다)특히 스토리에 연관된 동영상이 실제 배우와 컴퓨터 그래픽의 합성으로 나오는데 워낙 교묘하게 합성되어 있고 일반적으로는 보기 힘든 영상이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 스토리가 모두 영어음성으로 나오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가 없어 아쉬움이 배가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스토리를 알아듣게 해달라 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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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어울리는 동영상


튜닝은 하겠지만...
레이싱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달리는 맛이지만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로 인정되고 있는 것은 바로 튜닝 시스템이다. 튜닝 시스템은 자동차를 게이머의 플레이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변경할 수 있게 해줘 게이머들이 좀 더 나은 실력을 선보일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카본에서의 튜닝은 타 레이싱 게임들처럼 깊이 있고 전문적인 튜닝이 아니라 아케이드의 느낌이 많이 더 강조된 시스템이다. 타 게임들에서는 에어로파츠나 본넷 등 세세한 부품까지 개조해서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카본의 튜닝 시스템은 자동차의 성능보다는 외적인 꾸미기 기능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레이싱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튜닝이 좀더 편리하고 간단해서 좋긴 하겠지만 대부분 자동차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레이싱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생각해 보면 이런 게이머들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고급 튜닝모드 같은 것을 마련했으면 좀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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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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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에 관한 것은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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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이런 외장 튜닝이다

PS2 버전을 사야할 이유가 있을까?
멀티 플랫폼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EA의 게임답게 카본도 PSP, PS2, PC, XBOX360으로 발매됐다.(멀티플랫폼이랑 한 가지 게임을 다른 여러 가지 기기에 발매하는 것을 말한다)이중 PSP는 휴대용 게임기이니 논외로 하고 나머지를 비교해보면 PS2 버전이 가장 떨어진다. PC와 XBOX360은 화질도 깔끔하고 한 화면에 많은 수의 자동차가 등장하며, 게다가 온라인 플레이도 가능하다.(PC버전은 해상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고급 사양이 아니더라도 PS2와 비슷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물론 PS2가 워낙 오래된 게임기이다보니 직접적으로 그래픽을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그래픽이 떨어지는 만큼 다른 장점으로 그것을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텐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게다가 다른 버전에 비해 훨씬 늦게 나오기까지 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PC버전이나 XBOX360 버전이 아닌 PS2 버전을 사야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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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판의 최저사양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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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의 그래픽..아무래도 PC판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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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들도 PC버전에서는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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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버전은 크루포함 3명...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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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벤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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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이벤트 화면

EA게임인데 한글화가 안됐네??
EA코리아는 국내 유통사 중에서 가장 한글화를 잘 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게임을 유통하고 있는 회사답게 출시하는 게임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타이틀을 한글화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패키지 게임 시장이 암울해지면서 EA에서도 한글화하지 않는 타이틀의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카본의 경우에도 XBOX360버전과 PS2 버전이 한글화되지 않았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스토리가 있는 것이 특징인 카본에서 스토리를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감점 요소이고, 다양한 룰과 숨겨진 요소들 그리고 게임에 대한 설명이 모두 조금은 복잡한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에 약한 사람이라면 게임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물론 암울해진 현 시장 상황에서 한글화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문제는 앞서 발매된 PC판은 한글화됐다는 것이다. 비디오 게임의 경우 기기의 특성상 PC판보다 한글화하기가 어려운 편이긴 하지만 미리 작업된 한글화 소스가 있는 상황에서 포기한다는 것은 게이머들의 불만을 사기에 충분한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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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한글화 PC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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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는 영어다..알아듣기 힘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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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용 카본?? 과연...
이상 PS2버전의 카본을 알아보았다. 게임자체만 보자면 다른 레이싱들과 비교해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게임성을 보여준다. 다양한 방식의 레이싱 룰이라던가 크루시스템 등 많은 부분들이 플러스 점수를 주기에 충분했고 레이싱의 달리는 맛까지도 충실히 표현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앞서 발매한 PSP와 PC 그리고 XBOX360에 비해 어느 하나 뛰어날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감점요인이 되고 있다. 그래픽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PS2가 한 세대 이전의 기기이니 XBOX360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PC에서 돌리는 최소사양인 640*480 그래픽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문제다. 그리고 XBOX360과 PC에서는 온라인을 지원하는데 PS2에서는 이것도 빠져 있으며, 한글화도 안됐다. PC버전에 이어 바로 발매된 XBOX360 버전은 빠른 발매를 하기 위해 하지 못했다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XBOX360 버전보다 두달이나 늦게 발매된 PS2 버전이 한글화되지 않을 것은 납득하기 힘든 문제다. 이렇듯 전체적으로 타 콘솔에 비해 장점이라고 내세울 것이 없는 PS2버전의 카본은 정말 흔히들 말하는 애매한 게임이 되어버린 듯 하다. 만약 카본을 정말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PC버전을 추천하고 싶고, 그다음으로 XBOX360버전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결론을 내리자면 PS2버전의 카본은 버려라 그리고 잊어버려라.....(처음 단락에 필자가 '아아~이럴수가!!!'라고 했던 이유를 이제 알 것이다)

P.S : PC도 없고 XBOX360도 없는 유저이면서 카본이 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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