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Play FOOTBALL!! MADDEN NFL 06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미식축구 게임의 독보적 존재, XBOX360에 등장
일년 내내 프로 스포츠가 열리는 미국에서 가을과 겨울에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를 꼽자면 단연 미식 축구가 제일 위에 올라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미식 축구를 주제로 한 게임 중 가장 역사가 길고 인기 있는 시리즈를 이야기 하자면 지금 이야기 할 MADDEN NFL 시리즈일 것입니다. 유명 해설자인 존 매든이 플레이어의 브레인이 되는 이 미식 축구 게임 시리즈는 1990년 첫 작품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끊임 없이 미식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MADDEN NFL 시리즈의 XBOX360 첫 작품인 MADDEN NFL 06은 어떤 게임인지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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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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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하인즈 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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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든이 누구냐고?
우리나라에서 존 매든이라면 보통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만든 영화 감독을 생각하겠지만 필자는 여기서 영화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존 매든은 미식 축구 해설자로 전 시즌까지 월요일 밤에 미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MONDAY NIGHT FOOTBALL의 해설자였습니다.(과거형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올 시즌부터 다른 방송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그만큼 미식 축구를 이야기하는데 있어 이 사람이 빠질 수 없으며, EA에서도 이점에 착안해 1990년부터 매년 이 사람의 이름이 들어간 게임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에 있어서도 그의 생각이 상당수 반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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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감님이 바로 존 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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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든의 추천을 선택해서 공격이나 수비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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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하나, 슈퍼볼 우승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좋아하는 팀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한 팀을 선택하면 게임의 메뉴 화면의 배경이 그 팀에 관련된 것들로 채워지게 되고, GAME PLAY(연습 게임)를 할 경우 선택한 팀이 홈팀으로 기본 설정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팀을 잘못 선택하면 데이터를 지운 다음에나 다시 팀을 고를 수 있게 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게임 중에 플레이어가 실제 플레이하는 게임의 종류는 연습 게임인 GAME PLAY와 시즌 모드인 FRANCHISE, 그리고 XBOX LIVE를 이용할 경우에 사용하는 ONLINE, 이렇게 3가지 입니다. 최근 게임들이 매니지먼트 모드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음을 생각해 보았을 때 팀 경영 모드가 빠져 있다는 것은 의외였습니다.
시즌 모드에 해당하는 프랜차이즈 모드는 2005년의 NFL 정규 시즌과 똑같이 꾸며집니다. 4주의 프리 시즌과 16주의 레귤러 시즌을 거치고 레귤러 시즌의 성적에 따라 12팀이 플레이오프를 펼쳐 마지막 남는 두 팀이 결승전인 슈퍼볼(본 작에서는 슈퍼볼 40)을 치릅니다. 그 다음 하와이에서 올스타전인 프로볼이 열리고 오프 시즌의 선수 재정비 및 명예의 전당 헌액자 발표 후 다음 시즌의 프리 시즌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오프 시즌의 선수 이동 등에 전혀 손을 쓸 수 없고 단지 게임만을 플레이하기 때문에 선수 구성에 있어 불만이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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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팀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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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메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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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어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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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잡아 봐~라~

환상적인 그래픽과 사운드. 그런데 진동은 어디로 간거야?
게임의 그래픽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지 TV 실황을 보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로 화려합니다. 게임 중간중간 나오는 동영상과 실제 게임 플레이가 바뀌는 순간의 이질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눈이 오거나 하는 특이 기후상황의 표현의 경우도 경기장의 필드가 순차적으로 바뀌게 하였습니다. 보통 스포츠 게임에서 제일 허점을 드러내는 부분인 관중 또한 집중해서 보지 않는 한은 어색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단지 동영상 모드에 나오는 선수들의 행동 패턴이 다양하지 못해서 몇 가지 패턴을 가지고 사람만 바뀌어가며 다르게 나오다 보니 조금은 식상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게임의 시점의 변환을 선택할 수 없고, 수비 시에도 시점은 항상 공격과 같은 시점으로 진행되어 실제 수비에 있어 시점이나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사운드 역시 조금은 오버라고 생각될 정도로 표현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라운드를 밟는 소리부터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소리, 관중들의 환호와 야유, 그리고 라디오 중계 방송과 코치가 마이크로 전술 지시를 하는 소리까지 한데 어우러져 몰입도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멋지게 다이빙을 해도,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공격수와 수비수가 충돌을 해도 소리만 들릴 뿐 손에 든 패드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진동이 안되는 다른 기체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제작사의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되는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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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경기장에 와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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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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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시에도 공격자 시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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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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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기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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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렇게 쌓이게 된다

단순하고 편리한 조작
다른 EA SPORTS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이 게임 역시 조금 더 쉽게 액션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게임의 조작은 단순한 편입니다. 상황에 맞는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리시브나 러싱 때의 다양한 동작을 사용할 수 있고, 화면에 대부분의 해당 상황에 대한 설명이 나와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특히 전술 선택 시는 물론 공격 때도 기본적으로 리시브할 선수의 머리 위에는 해당하는 버튼 마크가 뜨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데 조작의 불편함은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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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싱 조작설명, 정말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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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할 때는 A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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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어떻게 진행될지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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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때는 대응하는 버튼이 선수 머리 위에 뜬다

매뉴얼, 조금만 더 신경 써주면 안되겠니? 가뜩이나 팬 없는 미식 축구인데...
MADDEN NFL 06은 미식 축구에 관련된 게임이다 보니 미식 축구에 대한 룰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게임을 즐기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에서는 미식 축구의 기본 룰에 대한 설명이나 튜토리얼은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매뉴얼의 힘을 빌려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데 매뉴얼에는 다른 EA SPORTS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사용 키나 메뉴에 대한 설명만 몇 개의 표로써 나온 것이 전부입니다. 이 게임을 우리나라에서 과연 몇 명이나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필자가 괜한 소리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글화도 안하고 '정식 발매판'으로 나오는데 매뉴얼 만이라도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와주었으면...
MADDEN NFL 시리즈는 미식 축구의 게임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가장 쉽게 미식 축구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미식 축구는 일부 팬들만의 스포츠이다 보니 미국에서의 MADDEN NFL 시리즈의 대단한 판매량 같은 소식은 그렇게 크게 어필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식 축구에 대한 관심은 '얼마나 많이 접할 수 있느냐' 차이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 인기 종목의 게임이 꾸준히 나와 주고 있다는 것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MADDEN NFL 시리즈를 국내에서 만나고 싶다는 한 명의 게이머이자 미식 축구 팬으로서의 작은 소망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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