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기로 진출한 스맥다운 시리즈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SMACKDOWN! 시리즈로 대동단결?!
그동안 WWE의 게임은 플랫폼에 따라 다른 이름과 다른 제작사를 통해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성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었기 때문에 판매량 또한 급감해, PS2의 SMACKDOWN! 시리즈만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여 줄 뿐이었습니다. 결국 정책 자체가 바뀌어 XBOX360쪽에도 SMACKDOWN! 시리즈가 함께 발매되는 것으로 바뀌었고 드디어 그 첫 작품인 SMACKDOWN! VS. RAW 2007 (이후 SVR2007)이 발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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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은 여전히 방송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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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제외하고는 그대로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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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최고의 낚시꾼 커트 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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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부활!

더욱 다양해진 조작과 연출들
XBOX360판에서는 패드가 PS2와 다르다 보니 패드 조작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조작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그 방법이 버튼이 아닌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에 의해 이루어 진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하겠습니다. 반격에 해당하는 LT, RT의 경우 탭이나 버튼식이 아닌 트리거 식이기 때문에 반발력의 차이에 의해 처음에는 타이밍을 익히는데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SVR2007에서는 경기 중에 공격을 당하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공격을 받고 넘어질 경우 전작들처럼 벌떡 일어나는 일은 이번 작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 번 넘어졌을 때 일어날 때까지 전작들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열심히 패드의 버튼을 난타해 주는 것 뿐입니다. 피니시에 당했을 때와 로우 블로우를 당했을 때를 전작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공격을 당해 넘어지고도 벌떡벌떡 일어나는 것에 불만이 많았던 사람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반대로 한 번 공격을 받았던 사람이 계속 공격을 받을 확률도 높아졌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경기 장 내의 구조물을 이용한 공격은 더욱 다양해 졌습니다. 이번에는 상대방을 잡고 해당 구조물에 가까이 끌고 가는 것 만으로 발동되며 구조물 공격에서 바로 특수 공격으로 이어지거나 특수 피니시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관중석의 특정 위치에서 싸우는 것도 가능해 졌는데, 아나운서 석 왼쪽의 모서리를 넘어가서 그곳의 구조물과 도구를 이용해 공격 할 수도 있으며, 간혹 사인보드를 들고 있는 팬이 바리케이드 쪽에 있다면 가까이서 A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그것을 들고 호응을 유도하던지 찢어 버리는 행동도 할 수 있습니다.
진행 방법에 큰 변화를 보인 경기도 있습니다. Ladder 매치 형식의 경기에 있어 그 동안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목표물을 잡고 일정 시간을 버티는 것만으로도 가능했지만, SVR2007에서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치를 잡고 사다리를 세우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까지는 같지만, 그 이후 왼쪽 아날로그 패드를 왼손, 오른쪽 아날로그 패드를 오른손으로 해서 목표물에 직접 손을 뻗는 것부터 위치를 잡은 뒤 목표물이 잡혔을 때 화면에 뜨는 게이지를 감소시키는 동작 전체를 플레이어가 직접 입력해야 합니다. 또한 목표물의 게이지는 한번 닳으면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누가 마지막까지 잘 버티냐 역시 관건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Table 매치의 경우 기존의 방법으로는 테이블 위로 상대방을 테이블 위로 올리거나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경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대미지 게이지 중 한 곳이 빨갛게 된 상태에서 테이블에 기대놓은 뒤 피니시 게이지가 차 있는 상태에서만 게임을 끝낼 수 있게 되어 전작들처럼 어이없게 경기가 끝나는 경우는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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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넘어지면 일어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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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전기줄로 목을 조르는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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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바뀐 래더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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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만 테이블 매치를 끝낼 수 있다

스파이더맨 놀이는 올해도 계속됩니다...
게임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인 AI는 올해도 그다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ELIMINATION CHAMBER 매치를 하면 여전히 철망만 오르락 내리락 하고 대기 장소 천장에서 뛰어내릴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 태그 매치로 가면 더욱 암담해지는데, 플레이어가 핀을 당할 경우 파트너가 일단 링 안으로 들어 오기는 합니다만, 링으로 들어온 위치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핀을 당하는 것이 아니면 절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결국 필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태그 매치를 할 때 무조건 파트너에게 경기 시키고 상대편 경기자를 링 밖으로 보내서 카운트 아웃을 시키는 방법으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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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놀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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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바람직한 태그 매치 승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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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를 뛰어넘는 ULTRA-HEAVYWEIGHT 등장!
SVR2007의 주목할 만한 사실 중 하나가 바로 지금까지 최고의 체중 등급이었던 SUPER HEAVYWEIGHT을 뛰어넘는 ULTRA HEAVYWEIGHT등급이 등장한 것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선수는 THE GREAT KHALI 오직 한 명인데 실제로는 BIG SHOW보다 무게가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째서 인지 혼자만 ULTRA HEAVYWEIGHT이 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작품부터 체급간 한계가 더욱 분명해 져서 2체급 이상 차이가 나는 선수의 경우 잡기 공격은 물론이고 일반 타격도 먹히지 않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는 현실성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한 기능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더욱 비현실적으로 보이며 플레이어들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사라졌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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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울트라 헤비웨이트. 그레이트 칼리


사라진 경기, 새로 생긴 경기
경기의 종류에는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하나가 사라지고 하나가 새로 생겼습니다. 사라진 하나는 바로 디바 전용 경기로, 볼거리가 사라져 아쉬워하실 분들이 많이 계실 듯 합니다. 또한 메인 이벤트 급에서 디바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경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디바를 선택할 일 또한 많이 줄어들어, 갈수록 디바들은 들러리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새로 생긴 하나는 지난 2년 동안 레슬매니아에서 열렸던 6인 Money in the Bank 매치입니다. 경기 방식은 Ladder 매치처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가방을 따내면 승리하는 방식인데, 한 번에 6명이 동시에 대결을 펼칩니다. Armageddon Hell in a Cell 매치와 같은 난장판이 펼쳐지며, 그렇기 때문에 Ladder 매치보다 승리하기 더욱 어려워진 경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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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동시 래더 매치, 머니 인 더 뱅크


발전은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시즌 모드
'SMACKDOWN! VS. RAW'로 이름이 바뀐 이후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평가까지 받았던 시즌 모드는 전부터 떠돌던 'SMACKDOWN! : HERE COMES THE PAIN'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SVR 시리즈 중'에는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지 기본적인 시스템이 하나의 긴 스토리가 아닌 SVR2006과 같이 작은 여러 개의 단막극들의 모음으로 되어있어, 이것이 원상복귀 되지 않는 한 루머처럼 'SMACKDOWN! : HERE COMES THE PAIN' 수준의 시즌 모드가 부활하는 것은 불가능할거라 생각해 왔는데 그 예상이 틀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캐릭터 한 명 당 게임 내의 시간으로 약 2년 정도의 시간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즌 모드는, 상당수의 스토리가 배신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조금은 식상합니다.
일부 현역 선수들과 대다수의 레전드 선수의 시즌 모드가 불가능한데, 이는 선수들의 음성을 녹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레전드 선수들이야 전작에서도 거의 지원이 안되었고 고인이 되신 분도 있기에 그렇다 치지만 다수의 현역 선수들이 빠지는 것은 어떠한 이유가 있던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경기 전에 습격을 당한 선수가 경기를 위해 등장할 때는 멀쩡히 평소의 포즈대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시즌 모드에서 '상태에 따른 차별된 입장 장면' 같은 것도 지원 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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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건은 홈페이지의 뉴스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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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가벼우면 항상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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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상당수는 배신관련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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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도 대립 관련 기사가 나온다

역시 앞으로 믿을 구석은 GM 모드 뿐인게냐?
전작인 SVR2006부터 등장한 GM 모드는 최근 스포츠 게임들의 추세인 '경영'을 받아들여 RAW, 또는 SMACKDOWN! 중 한 브랜드의 총괄자인 제너럴 매니저가 되어 자신의 브랜드를 상대 브랜드보다 앞서게 하는 경쟁을 해야 하는 모드입니다. SVR2007에서는 선수간 대립에 스토리를 부여한다든지, 선수들 중 일부에게 상성이 맞는 경기가 있어서 그 경기를 지정해주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든지 하는 것이 새로 생겨, 더욱 다양한 진행이 가능해 졌지만, 드래프트 시 어떤 선수에게 어떤 경기가 상성이 맞는지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없었고, 평가의 기준이 되는 관객의 AI가 전작과 별로 차이가 없는지 한 번 높은 평가를 받은 경기가 나온다면 대립 내내 같은 경기만 계속 반복하더라도 평가가 떨어지거나 하지 않아, 현실감 면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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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랭킹인 POWER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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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을 위해 각본가도 고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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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의 성패는 관중의 반응이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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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지지도는 그래프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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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가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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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도 있는 법

한글화의 노력은 높이 살만하다
SVR2007에서는 시즌 모드 이외에 GM 모드에서도 한글이 나옵니다. 눈으로 보는 글의 비중이 더 많은 GM 모드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GM 모드의 한글화는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즌 모드나 GM 모드의 전반적인 한글화의 수준은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것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무난한 번역이라고 생각하며 다음 작에서는 메뉴나 시스템 메시지 등에도 한글화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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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모드의 한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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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화면의 한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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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기우이길 바라며...
지금까지 XBOX360으로의 첫 참전인 SMACKDOWN! VS. RAW 2007을 둘러 보았습니다. 더욱 사실적이 된 그래픽이나 음성, 발전된 시스템의 GM 모드 등에서는 높게 평가할만 하지만, 너무 많이 뜯어 고쳐 누더기처럼 된 어색한 시스템들을 보며 과연 이대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되지는 않을까" 라는 필자의 걱정이 쓸데없는 일이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SMACKDOWN! 시리즈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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