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준 게임전시회 꿈꾸는 '지스타 2006' 본격 시동

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넥슨 등 국내 유명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06'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06'이 오는 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종합전시장(킨텍스, KINTEX)에서 30여개국 226개 업체가 참가해 작년 규모를 뛰어 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전시 공간 면적은 5만541㎡(약 1만6천여평)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행사로는 최고 수준이다. 특히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웹젠, 한빛소프트, 넥슨, 한국MS, 유니아나, 코나미, 반다이코리아 등 온라인 콘솔 서비스 업체가 참여하고 모바일쪽으로 컴투스, SK텔레콤, 게임빌 등이 참여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스타 2006'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그동안 동영상이나 스크린샷 등만 공개되어 게이머들을 애태웠던 온라인 게임들이 대거 '지스타'를 통해 직접 시연 가능한 버전으로 공개된다는 점.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MMORPG '아이온'을 시작으로 중국과 해외에서만 공개된 웹젠의 '일기당천' '헉슬리' 등도 시연 버전으로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창천'과 '청인'을, 한빛소프트는 빌로퍼 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헬게이트 : 런던'의 시연버전과 그루브파티 등을 선보인다.

이런 신작 공개 외에도 '지스타 2006'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동반된다. 참가업체들의 비지니스 상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e스포츠 리그, 게이머즈 파티, 수퍼파이트 등 게이머들을 즐겁게 할 볼거리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스타 게임리그전'은 엔씨소프트의 '길드워', 한빛소프트의 '그루브파티', 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 등의 온라인 게임과 한국MS의 '데드 오어 얼라이브 4', 코나미의 '위닝일레븐 9' 등 2개의 비디오 게임 그리고 모바일 게임인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2' 등 총 7개 게임이 진행될 예정이다. 종목별 입상자들에게는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비롯해 3,15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또한 게임인들의 축제인 '게이머즈 파티'가 10일 오후 5시부터 일산 라페스타 내 로젠브로이(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위치)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자연스러운 커뮤니티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락밴드의 라이브 공연과 댄스타임 등의 부대 행사를 선보인다.

11일 오후5시부터는 국내 유명 게임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게임영상음악제'가 열린다. 이날 음악제에서는 게임음악 콘서트, B-BOY공연, 해외 초청 밴드 공연, 게임 OST 소개 등 프로그램으로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e스포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바로 천재 테란 이윤열과 4대천왕 박정석의 대결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제2회 수퍼파이트가 10일 오후6시부터 지스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에서는 워크래프트의 장재호의 선수와 '한국 선수 킬러'로 알려진 마누엘 쉔카이젠 선수의 대결도 선보인다.

그 외에도 취업전문 포털 '잡코리아'와 '지스타 조직위'가 공동으로 '게임 취업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게임업계 인사담당자와 구직자간의 즉석 인터뷰 주선은 물론 이직희망자의 구인구직 컨설팅과 함께 일반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취업사주카페도 선보여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게임역사관'도 전시 기간인 4일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일반인들이 게임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 제작한 이 전시관은 단순한 게임물의 나열형태를 벗어나 각 시대별 변천사를 알기 쉬운 멀티미디어 체험 형식으로 제작, 동선을 따라 배치하여 정보와 흥미요소를 강화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들과 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각매체들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로 가득 채워진 '지스타 2006'. 내일부터 나흘간 진행될 이번 행사에 세계 게이머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