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우리가 지스타의 주역' 지스타2006 100배 즐기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06'가 일산 킨텍스에서 뜨거운 열기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잇따른 굵직한 신작 게임 공개와 각 종 게임 리그, 그리고 이벤트까지 준비되면서 게이머들을 맞이할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주말인 11일과 12일에는 평일에 관람하지 못 했던 많은 일반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국내 최대 게임 축제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주말에 뒤늦게 '지스타 2006'을 관람하러 가는 게이머들을 위해 이번 행사의 핵심 포인트들을 한 곳에 모아봤다.

|

---|---

  • 2007년을 책임 지는 대작은 바로 이것 - 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작년 지스타가 '그라나도 에스파다' '제라' 'SUN'의 3파전이었다면 이번 해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런던'으로 압축된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꾸준하게 출품했던 '리니지' 시리즈와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를 배제하는 대신 신작 '아이온'과 첫 퍼블리싱 게임 '에이트릭스'로 부스를 꾸몄다. '아이온'은 미려한 그래픽과 깔끔한 부스 배경으로 게이머들을 사로 잡고 있으며 동영상과 함께 게임 시연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아이온'을 체험 해볼 수 있다.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런던'만으로 부스를 꾸미는 올인 전략을 펼쳤다. 부스 전면이 '헬게이트: 런던' 시연대와 이미지로 꾸며져 있으며 개발자 빌로퍼가 직접 부스에 출연하는 등 관람객들의 시선을 확실히 끌어모으고 있다. 작년에는 챕터 1만이 공개 됐지만 올해에는 새로운 캐릭터 등 많은 부분이 추가된 플레이 버전이 공개돼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

* 중원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뜨거운 경쟁 - 위메이드, 웹젠

삼국지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 두 업체가 맞붙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창천 온라인'과 함께 '청인' '카일란스' '네드' 등 4개의 게임을 선보였으며 특히 '창천 온라인'으로 부스를 화려하게 꾸며 삼국지의 웅장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로 좋은 반응을 얻은 '창천 온라인'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서 확실한 입지를 다진다는 각오다. 또한 함께 출품된 미완의 대기작들도 꾸준히 게이머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다.

웹젠 역시 삼국지를 소재로 한 '일기당천'과 함께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SUN', 그리고 PC와 Xbox360으로 함께 출시되는 '헉슬리'로 게이머들을 맞이한다. '헉슬리'는 그동안 여러 가지 부정적인 루머가 많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훌륭한 퀄리티의 데모를 선보이면서 국산 온라인 게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특히 Xbox360과 PC의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 PC 마니아는 물론 콘솔 게임 마니아들의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다.

|

---|---

* 콘솔 게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다 - 반다이코리아, MS, 코나미

작년에 비해 올해 콘솔 게임의 부스 규모는 상당히 줄어든 편이다. 하지만 알짜배기 업체들이 참가해 콘솔 게이머들을 반갑게 하고 있다.

먼저 작년에 이어 거대한 부스를 선보인 코나미는 '위닝일레븐'과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필두로 내세워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작년에는 '메탈기어 솔리드'를 제작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참여해 무대를 빛냈다면 올해에는 '위닝 일레븐'을 개발한 다카츠카 신고가 무대를 찾아 한국 게이머들을 만날 예정이다.

반다이코리아는 'SD건담 온라인 캡슐 파이터'와 함께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12일에는 기동전사 건담의 주인공 '아무로 레이' 역으로 유명한 일본의 인기 성우 '후루야마 토오루'씨가 직접 부스를 방문해 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건담 마니아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이벤트.

MS는 연말에 선보일 최신 Xbox360 게임들을 선보였다. 'DOAX2' '스맥다운 VS 로우 2007' '기어즈 오브 워' '컬드셉트 사가' '피파 07' '스펙트럴 포스3' 등 흠 잡을 곳 하나 없는 탄탄한 라인 업으로 차세대 게임기의 진정한 재미를 선사한다.

|

---|---

*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 넥슨, 그리드, SK텔레콤

아이들과 함께 지스타 전시장을 찾은 부모님들이라면 넥슨에서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둘러볼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나나이모'와 함께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그리고 감성 RPG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비노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혹은 귀여운 캐주얼 게임을 찾는다면 그리드에서 '시크릿 어드벤처'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간단한 게임 시연대는 물론 캐릭터 코스프레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아니면 SK텔레콤 부스에서 '라그나로크 모바일' '아이모' 등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함께 즐기면서 아기자기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

---|---

* 신선한 게임 장르를 만나 보고 싶다 - 와이즈온, 제이씨

와이즈온에서는 야마카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프리잭'을 선보였다. 도심 한 가운데에서 온갖 사물을 뛰어넘으면서 달리는 질주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게임 동영상과 함께 철봉, 드럼통, 박스 등 실제 사물을 뛰어넘는 퍼포먼스 무대도 준비되어 있어 현장감 넘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에서는 '프리스타일'이 아니라 신작 게임 '에어로너츠'가 포인트.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함께 옛날 흑백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비행기들이 등장하는 게임으로 슈팅 게임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이씨 부스 한가운데에는 실제 게임에 등장하는 비행기가 1:1 스케일로 자리 잡고 있어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

---|---

* 국내 게임 유명 게임 리그는 모두 여기에! - 효성 CTX, 윈디

지스타 2006에서는 인기 온라인 게임들의 생생한 게임 리그도 준비되어 있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길드워'의 결승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효성 CTX에서 서비스 하는 FPS 온라인 게임 '랜드매스'의 최강 클랜을 가리는 게임 리그가 효성 CTX 부스에 설치된 시연대에서 개최된다.

윈디소프트는 이번에 부스로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겟앰프드' 리그의 마지막 결승전 경기를 펼친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온게임넷을 통해 중계 방송 될 예정이며 1위를 차지한 우승팀에게는 준프로게이머 자격과 우승 상금 300만원, 그리고 부상으로 문화부장관상을 수여된다. 문화부장관상을 수여 받을 경우 대학 입학시 가산점이 주어지고, 준프로게이머 자격을 2회 받으면 프로게이머로 승인 받을 수 있어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게이머들에게는 명예로운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모바일 게임 '미니게임천국'의 최강자를 가리는 '미니게임천국' 게임리그와 한빛소프트의 댄스 게임 '그루브파티', 인기 축구 게임 '위닝 일레븐' 등의 리그도 잇따라 개최된다.

이렇게 '지스타 2006'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들이 한 가득 펼쳐지고 있다. 특히 남은 11일과 12일에는 각 종 무대 행사와 게임 리그로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세계 온라인 게임의 선두주자인 한국 게임계의 격동하는 변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지스타 2006'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한연규 기자(wind@gamedonga.co.kr)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