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 스타리그 3회 우승 '골든 마우스' 획득

'천재 테란' 이윤열이 8년에 이르는 국내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8일 제주도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천재 테란' 이윤열은 '사신' 오영종을 3:2로 제압,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골든 마우스'를 프로게이머 최초로 획득했다.


'4강까지만 가면 무조건 우승''천재의 귀환' 등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이윤열은 3회 우승으로 '테란의 황제' 임요환조차 해내지 못한 스타리그 3회 우승, 골든 마우스 획득이라는 최고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또 이윤열은 이날 우승으로 4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의 자격으로 3회 '슈퍼 파이트'에 출전하는 자격도 획득했다.


1경기는 앞으로의 난전을 예고하듯 두 선수의 물량전이 뜨거웠다. 이윤열은 다수의 멀티를 갖춘 체 화면을 덮는 대규모의 탱크와 벌처로 오영종의 본진을 향해 밀고 내려갔지만, 오영종의 아비터에 다수의 탱크가 얼어버리면서 몇 번씩이나 전투에 패배했다. 이윤열은 계속적으로 병력을 모아 오영종의 공격에 마지막까지 버텨봤지만 자원이 고갈되면서 GG를 선언했다.

이윤열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2경기 부터였다. 이윤열은 2경기에서 오영종의 다크템플러를 미리 예상이라도 하듯 손쉽게 막아내고 본진을 파괴하면서 싱겁게 승리하더니, 이어 3경기 또한 철저히 계산된 드랍십 플레이로 손쉽게 가져갔다.

이어 오영종의 파격적인 '대놓고 멀티 플레이'에 적잖은 당황을 하면서 4경기를 내준 이윤열은 5경기에서 '필살기' 드랍 벌처로 오영종을 유린하며 승리를 차지, 최종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한 이윤열 선수는 "지금까지 어떠한 순간보다도 지금이 더 기쁘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바톤을 내가 이어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윤열은 "골든 마우스는 내 아들에게도 자랑할 수 있을만큼 내 인생 최고의 보물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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