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게임의 새로운 제왕의 첫 번째 방어전!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의 취향도 변해간다
스포츠 게임에 있어서 사람들의 취향이 변하는 것일까요? 오랜 시간 동안 아케이드 스타일을 바탕으로 제왕으로 군림해 오던 EA SPORTS의 게임들이 도전을 거센 도전을 받아오다 결국 2K 스포츠 쪽으로 왕좌를 넘겨주는 일이 각각의 스포츠 종목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모 웹진에서 실시한 스포츠 게임 인기도 설문조사에서 2K스포츠의 게임들이 모든 종목에서 EA SPORTS의 게임들을 압도해 버린 것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NBA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짝수 해의 저주에 휘말린 NBA LIVE 06을 뛰어넘으며 NBA2K6가 새로운 제왕으로 등극하게 되었고, 2007년에 새로운 제왕은 라이벌의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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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킬 오닐을 타이틀 모델로 내세운 NBA2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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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는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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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지만 살아있는 게임
눈에 보이는 것은 확실히 NBA LIVE에 비해 NBA2K7쪽이 투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그래픽적으로 NBA2K7이 못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NBA2K7이 뒤진 것은 해상도의 문제와 선수들의 외모에 대한 것에 한정되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몸의 표현과 그 몸을 타고 흐르는 땀, 환호하는 관중들과 응원하는 치어리더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펼쳐지는 경기장까지, NBA2K7은 이 모든 것들을 어색하지 않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는 NBA LIVE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다양한 시점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TV 카메라 싸이클은 기본이고, 관중석이나 스카이 박스, 그리고 슬램 캠 등의 특정 위치의 시점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 경기장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시점을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BGM쪽 역시 많은 투자를 하는 NBA LIVE 시리즈에 비해 필요한 부분에서만 필요한 음악이 나오도록 하고 있는 NBA2K7쪽이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만, 나오는 BGM만큼은 게임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게임 속에 잘 녹아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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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생선 눈 같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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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엑, 저 땀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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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아름다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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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마스코트와 춤을!

골을 넣는 것에서 나아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느냐를 생각하는 게임
달리고 패스하고 공을 던져서 림 안에 넣는 것만으로도 농구 경기는 이루어지지만, 그것만으로는 재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NBA2K7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긴 합니다만, 단지 패스와 슛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얼마나 게임을 잘 운영하는가를 겨뤄야 하는 게임입니다. 분명히 NBA2K7은 NBA LIVE 시리즈만큼 시원한 액션이나 개인기를 보는 것은 어려운 게임입니다. 일반적인 플레이로는 수비 한 명 뚫고 들어가는 것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슨 개인기를 보여주겠습니까? 하지만 실제 농구와 흡사한 농구를 하는 것이 이 게임의 지향점이기에 NBA LIVE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재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추구함에 있어서는 다양한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선 개인기를 버튼이 아니라 커맨드 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황에 필요한 개인기를 딱 떨어지게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대신 초반에는 어색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게임의 밸런스를 슬라이더라는 항목을 조종해서 스스로 맞출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다만 슬라이더나 설정이 리셋이 되는 버그로 인해 ASSOCIATION 모드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농구의 전술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고 전술 활용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모든 전술을 다 익히는 것은 무리일지 모르지만 확실히 쓰는 패턴 플레이를 이용해서 실제 농구처럼 상대의 디펜스와 수비 매치업에 맞춰서 상대의 수비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팀마다 설정되어있는 팀의 공격 전술들은 실제 농구와 굉장히 흡사해서,(ex : 댈러스 매버릭스의 하이 픽 앤 롤)좋아하는 팀의 전술을 알고 있는 플레이어라면 실제와 같은 플레이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유투 시스템은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해서 실제로 공을 던지듯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자유투 폼이 너무나 다양해서 선수마다 타이밍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한 팀만 꾸준하게 잡고 있는 유저가 아니라 모든 팀을 골고루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좀 난감할 부분입니다.(이 부분도 슬라이더에서 자유투 레벨을 낮추면 해결되긴 합니다)이 점은 슛 타이밍에도 적용되어 선수들의 특징적인 슛 모션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보통 슛은 일반 점프 슛과 포스트 업 자세에서의 슛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각각의 경우의 특징적인 슛 모션을 구현해 놓았습니다. 이 슛 모션은 실제 선수들의 모션과 매우 흡사하고 그리고 릴리즈 타이밍 역시 실제 선수들의 타이밍과 비슷하게 해야만 적중률이 높습니다. 이는 모든 선수가 점프의 정점에서 슛을 쏴야 정확도가 높은 것이 아닌, 각 선수의 슛 타이밍에 맞추어야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리얼리티'라는 측면에서는 대단히 뛰어나지만, 유저의 적응이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난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난감하다고 해서 재미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미를 늘려주는 요소가 되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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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버튼 연타로 공을 따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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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입력을 통해 상황에 적당한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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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의 전개로 실제 같은 농구를 플레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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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자유투는 '난감' 두 글자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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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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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카림 압둘 자바

농구 방송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을 하게 되는 게임
이 게임의 특징은 다양한 시스템으로만 끝이 아닙니다. NBA2K7은 실제로 방송국에서 방송하는 TV 프로그램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카메라의 시점을 재현하는 것은 물론, 멋진 플레이를 했을 경우 리플레이 해주며, 하프타임 때는 3명의 선수를 뽑아 잘 했거나, 못한 것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3명으로 이루어진 중계진들의 멘트가 조금 적어서, 썰렁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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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리포트가 시작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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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 멋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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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은 꽝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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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 플레이 때도 이벤트가 발생한다

새로운 도전자의 등장 – 24/7
24/7은 여타 스포츠 게임에서의 석세스 모드에 해당하는 것으로 플레이어는 얼떨결에 프리 드로우에 약한 모 선수(다들 누군지는 알겠지만)와 대결을 하고, 그 시합에서 승리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시카고를 시작으로 여러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스트리트 룰의 경기들을 하게 되는데, 같은 편이나 상대편의 선수 모두 NBA의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경험을 쌓아가면서 점차 유명한 선수들과의 경기도 갖게 되고, 특정 선수와의 대결서 승리할 경우 화려한 기술들을 하나씩 배우는 기회도 생깁니다. 경기는 1:1부터 5:5의 경기까지, 그리고 일반 룰에서부터 핸디캡 룰, 시소 룰의 게임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또한 이 모드에서는 반칙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평소에는 하기 어려운 호전적인 플레이가 가능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좋지만, 가끔 다른 모드의 일반 경기 중 무의식적으로 반칙을 범하게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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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의 최초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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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과의 시합에서 이기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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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폼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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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유명 선수와 1:1로 대결해서 기술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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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어려웠던 점수 핸디캡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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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대회 연습도 한다

경기를 운영하는 농구를 즐겨보시겠습니까?
필자도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농구를 하면서 슛의 각도나 공을 놓는 타이밍, 그리고 신경을 쓰며 조금이라도 더 슛을 잘 넣기 위해 연구를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NBA2K7을 플레이하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이 게임은 농구에 관한 모든 것에 있어 사실성을 추구하고, 다양한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단지 게임으로서 공을 던져서 득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굳이 이 게임을 선택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생각하면서 스스로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NBA2K7를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하며, 그런 플레이어들에게 이 게임은 절대 실망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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