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손가락으로 스노우 보드 탄다?', 'X&B 온라인'

온라인 게임을 단 한 번이라도 접한 게이머라면 '카트라이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카트라이더'는 동시접속자수 20만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국민 게임이라 불리고 있다. 또한 캐주얼 게임 중에서 유일하게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캐주얼 레이싱 게임의 톱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카트라이더'의 인기 덕분에 비슷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들이 여럿 등장했는데, 최근 스노우 보드를 타며 화려한 레이싱 중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X&B 온라인'이 등장했다. 'X&B 온라인'은 자동차 대신에 스노우 보드를, 드리프트 대신에 카빙을 사용하는 것이 비슷해 게임을 처음 보는 순간 "이거 '카트라이더' 아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하지만, 레이싱 도중 점프대를 통해 다양한 묘기를 부린다거나, 장애물을 타고 이동하는 그라인드 등 '카트라이더'에서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시스템들도 갖추고 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게임 'X&B 온라인' 속을 하나씩 들여다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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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운 그래픽, 경쾌한 음악, 간편한 조작, 삼 박자 척척

캐주얼 게임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귀여운 캐릭터와 경쾌한 음악 그리고 간편한 조작법일 것이다. 때문에 여성들과 저 연령층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첫인상에서부터 귀엽고, 조작법이 간편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게임 도중 기분 좋은 음악까지 삼 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게임은 평소 게임에 취미가 없던 사람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X&B 온라인' 역시 이 삼박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데, 귀여운 3등신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런 분위기에 맞는 트랙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즐겁게 스노우 보드를 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경 음악도 경쾌하고 발랄하다. 마지막으로 조작법이 쉽다. 오른손으로 네 개의 방향키를, 왼손으로 쉬프트(Shift)와 컨트롤(Ctrl) 그리고 부스터의 Z, 세 개의 키를 사용해 화려하면서도 다양한 묘기까지 선보일 수 있다. 이런 'X&B 온라인'의 삼 박자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X&B 온라인'을 쉽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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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게 보다 화려하게

레이싱 게임을 바탕에 둔 'X&B 온라인'은 스피드를 강조한 속도감은 물론 익스트림 한 묘기까지 선보인다. 트랙을 달리는 도중 곳곳에 점프대가 있는데, 이 점프대를 타고 높이 점프한 다음 방향키를 누르면 보드를 손으로 잡는다던가, 360도 회전하며 빙글빙글 도는 등 다양한 묘기를 부릴 수 있다. 특히, 여러 가지 묘기를 선보이면 콤보가 발동하는데 더 많은 부스터 게이지를 모을 수 있으며, 쉬프트와 컨트롤 키를 동시에 사용해 고 난이도의 X-트릭을 펼칠 수 있다. 이렇게 점프대를 통해 묘기를 부리는 이유는 아이템 전에서 상대방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속도를 올려주는 부스터 게이지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1석3조의 효과다. 즉, 'X&B 온라인'의 플레이는 점프대를 무시하고 빨리 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이다. 또한, 점프대 말고도 묘기를 펼칠 수 있는 난간도 있다. 이 난간을 타고 그라인드 기술을 펼치게 되면, 부스터 게이지를 빨리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애용해야 한다. 게임 진행 모드가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으로 나눠지지만, 어떤 경기 방식을 선택하든지 간에 화려한 묘기를 펼쳐야 하는 것은 변함없다. 레이싱 게임의 특징 속도감에 묘기까지 부려야 하기에 게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긴장감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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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옛말이 있다. 이 말은 그대로 'X&B 온라인'에도 적용이 되는데, 위에서 언급한 대로 화려한 묘기를 부려야 하는 진행 방식 때문에 점프대나 난간에서 무리하게 묘기를 펼치다가 오히려 착지를 못하는 결과가 발생한다. 드리프트를 잘 했는데 차가 돌아버린다던가, 아니면 가드 레일에 부딪힌다던가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점프대에서 높이 점프해 화려한 기술을 펼쳐도, 그라인드 묘기를 펼치는 중 트랙으로 떨어졌을 때 여전히 방향키를 누르고 있어 착지에 실패한다면 오히려 안하니만 못한 결과가 발생한다. 실제로 착지에 실패해 리트라이 상태가 되면 부스터 아이템 한 개 정도의 시간 딜레이가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게다가 상대방이 부스터까지 쓰며 속도를 올리고 있다면 두 배나 뒤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남들보다 빠르게 질주하며 보다 화려하게 묘기를 부려야 하지만 착지 할 때의 마무리만큼은 확실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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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키워드 '스노우 보드'

'X&B 온라인'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왜냐하면, 거부감 없는 귀여운 캐릭터와 듣고 있으면 기분이 즐거운 경쾌한 음악 그리고 쉬운 조작법, 삼 박자를 갖추기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레이싱 게임이지만 점프대나 난간에서 화려한 묘기를 펼치며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건 'X&B 온라인'의 큰 재미다. 레이싱 게임에서만큼은 용서할 수 없는 렉 발생 문제와 게이머들간의 의사 소통 통로인 커뮤니티 기능이 적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이런 아쉬운 점이 앞으로 개선될 것은 당연한 일.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계절이지만 스노우 보드를 탈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스노우 보드를 직접 타는 것이 힘들다면, 대리 만족으로 눈 없는 곳에서 발이 아닌 손가락만으로 'X&B 온라인'을 플레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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