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호크의 프로젝트 8 발동! - 토니 호크 프로젝트 8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XBOX360으로 진출한 토니 호크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X-GAME은 예전만큼이나 낯선 종목은 아닙니다. 큰 공원이나 공터에서 연습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 케이블 방송에서도 X-GAME 대회를 방송해 주고 있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친숙해 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접할 기회는 많지 않은데, 다행스러운 것은 이에 관련되어 발매되는 게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토니 호크 프로젝트 8'은 X-GAME의 한 종목인 스케이트 보드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주인공 토니 호크를 비롯해 유명 스케이터들을 등장시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토니 호크'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그리고 시리즈 최초의 XBOX360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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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 심플함이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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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악당 보스(?) 토니 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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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동영상. 화려한 기술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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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 듯한 외모의 상점주인 제이슨

PROJECT 8에 들기 위한 플레이어의 모험
본 게임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토니 호크가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해 탑 8의 스케이터를 찾게 되는데 그 팀의 이름이 본 게임의 부제인 PROJECT 8이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무슨 전대물도 아니고...)아마추어 스케이터인 플레이어는 랭킹을 올려 이 PROJECT 8에 들어가도록 '노력' 한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게임의 목적입니다. 물론, 그 랭킹이라는 것을 올리기 위해서는 늘 그랬듯이 산더미같이 주어지는 미션들을 클리어 해야만 합니다.
처음에는 집 주변에서 시작하지만, 클리어 하게 되는 미션에 따라 점차 그 범위는 넓어지며 숨겨진 장소도 존재하는, 너무나 전형적인 진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어지는 미션을 보면 기본적으로 스케이팅에 관련된 미션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씩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션들이 미국식 농담 같은 분위기로 여기저기 끼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의 보스(?)로는 현재 활동 중인 유명 스케이터들이 직접 나와서 플레이어를 시험하고, 기술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이들이 주는 미션을 클리어 하면 실제 스케이팅을 하는 동영상을 보너스로 얻게 되는데, 플레이어로 하여금, 멋진 플레이 동영상들을 수집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장려하는 당근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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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셀렉트. 전형적인 외국인 캐릭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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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8에 대한 TV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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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으로 빛나는 사람에게 미션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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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정체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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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케이터가 직접 플레이어를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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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공짜가 아니라 상점에서 사야 한다

머리와 손이 매우 바쁜 게임
게임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조금 높습니다. 기술 하나에 다수의 키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캐릭터가 체공중인 잠깐 사이에 여러 개의 기술을 동시에 입력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대다수인지라 손과 머리가 바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장 기초가 되는 튜토리얼에서부터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여기에 뒤에도 나올 '한글화의 부재'로 인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 미션을 깨기 위한 부담감만 잔뜩 느끼게 되는 상황까지 가게 됩니다. 필자의 경우 어느 순간 미션은 뒷전으로 미뤄놓고 어떻게 잘 떨어져야 뼈가 더 많이 부러지고 치료비가 더 많이 나오는지를 테스트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사용되는 기술은 실제 스케이팅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주어지는 조건에 맞게 기술을 조합하면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기본 베이스가 아케이드 게임이다 보니 무게감이나 현실감은 떨어지며, 특히 특정한 상황에서 기술을 실패했을 때 먼 곳으로 날아가게 되는 상황(아직 오픈되지 않은 다른 구역으로 날아가버려 더 이상 플레이가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도 있음)을 당하기도 해 플레이어로 하여금 이 게임을 비현실적으로 보도록 하기 충분합니다. 그나마 시뮬레이션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요소가 있다면 이번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인 '네일 더 트릭'입니다. 이 것은 점프 상황에서 슬로모션을 걸고 양쪽 아날로그 스틱을 양 발에 대응해서, 직접 보드의 움직임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플레이어는 직접 보드의 움직임과 힘의 정도를 조절하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시각적으로 가장 큰 특징을 나타내며, 기술의 점수 등에 있어서도 가장 유리하게 작용되고, 그만큼 이에 관련된 미션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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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 튜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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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넘어지고 굴러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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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개인 최고 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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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날아가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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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더 트릭' 시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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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크가 있는 곳에서 '네일 더 트릭'을 할 수 있다

빠른 스피드를 강조한 그래픽과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사운드
역시 장르가 장르이다 보니, 게임의 그래픽 자체는 화려하거나 정교하지는 않으며, 물론 XBOX360의 그것이라고 기쁜 마음으로 인정하기에도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기에 그런 것 보다는 게임의 속도감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느껴지는 속도감은 상당하며 하늘에 떠 있을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사운드는 X-GAME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적당한 비트의 음악들이 주를 이루어, 게임의 속도감을 한층 더해줌과 동시에 눈의 피로(?)도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토니 호크 프로젝트 8'은 커리어 모드 덕분에 스포츠 게임 중에서도 대사가 가장 많은 게임 중 하나이면서, 전문 용어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게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 게임에서 한글은 매뉴얼과 케이스의 자켓, 그리고 DVD 디스크의 표면에 프린팅 된 것이 전부입니다. 그렇다 보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먼저 하게 되는 튜토리얼조차 쉽게 클리어할 수가 없습니다. 동영상에서 영어 자막이 옵션 선택에 의해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두 이해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매뉴얼 또한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것들만 빼곡히 나열해 놓았을 뿐, 게임에 대한 플레이어의 이해를 만족시켜주기에는 양과 질 모두에서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짜릿한 기분을 경험해보자
토니 호크 프로젝트 8은 X-GAME, 그 중에서도 스케이트 보드에 연관된 많지 않은, 그러나 꾸준히 시리즈가 발표되는 게임입니다. 그 만큼 한글화나 난이도 면에서 조금은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없지는 않지만, 스케이트 보드에 대한 관심이 있는 플레이어라면, 잠시나마 부족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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