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구피구', '2차 클베와는 확실히 다르다'

지난 10월24일 2차 클로즈베타를 성공적으로 마친 네오위즈의 피구 온라인 게임 '쏘구피구'가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인 오픈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2차 클로즈베타에서 반격기, 필살기, 회피 등 다양한 스킬을 이용한 게임성과 클로즈베타 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선보여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쏘구피구'가 과연 오픈베타 버전에서는 얼마만큼의 큰 변화를 가져왔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네오위즈에서 '쏘구피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진규 개발팀장을 만나 오픈베타 버전을 직접 프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 시연에는 이형주, 김환희 운영팀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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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변경된 UI와 초보 게이머를 위한 배려

"지난 2차 클로즈베타 버전과는 완전히 다른 오픈베타 버전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게임 내에 모든 UI를 비롯해 스킬, 밸런스 등의 다양한 부분을 대폭 수정해 좀 더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완성도의 게임성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김팀장의 말에 따르면 2차 클로즈베타 버전에서 게이머들이 가장 불편해 했던 부분이 UI 부분이었다고 했다. 개발 기간에 쫓기다보니 2차 클로즈베타에서는 UI 부분에 큰 신경을 쓸 수 없었으며, 커뮤니티 기능면에서도 자체적 판단에서도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오픈베타 버전에서는 타 게임의 UI 디자이너들의 자문을 구하고 제작된 UI를 여러 번 테스트해 불편함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덕분에 2차 클로즈베타 버전에 비해 상당히 편한 UI로 재탄생 시킬 수 있었으며, 쉽게 적응할 수 있는 UI가 됐다. 실제로 기자가 플레이할 때 처음 접한 인터페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편하게 기자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었으며, 2차 클로즈베타에서 불편했던 아바타 아이템 부분도 상당히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팀장은 '쏘구피구'가 대전 형태의 게임성을 가지고 있어 초보 게이머들이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게임을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연습 모드와 튜토리얼을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쏘구피구'의 튜토리얼은 일종의 미션 수행처럼 진행되며,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접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특히 이 튜토리얼에서는 '쏘구피구'의 모든 규칙을 만날 수 있었으며, 타 게임처럼 무조건 강제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억지로 튜토리얼을 하지 않게 배려했다. 또한 한 개의 미션을 수행할 경우 얼마의 게임머니를 제공해 튜토리얼만 전부 완수해도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몇 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초보 게이머들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또 다른 초보자 지원 모드인 연습 모드는 일종의 싱글 플레이 모드로 어느 정도의 AI를 가진 적과 1대1로 싸울 수 있는 모드였다. 이 모드에서는 SP가 모이는 조건과 자신이 가진 스킬을 충분히 사용해 익숙해질 수 있도록 했으며, 아무리 공격 당해도 패배 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어 빠르게 게임 플레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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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캐릭터 추가 및 스킬의 변화

"오픈베타 버전에서는 신 캐릭터 '매튜'를 추가했으며, 각 캐릭터마다 자신의 특색을 살린 필살기를 추가했습니다. '매튜'는 필살기를 사용하면 거대한 총을 꺼내 피구공을 발사하는 연출을 넣어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살렸으며 여성 캐릭터인 '티나'는 필살기 사용 시 꽃봉오리가 등장시켜 여성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등 각 캐릭터의 개성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2차 클로즈베타에서는 화려하긴 했지만 각 캐릭터의 개성이 없던 필살기 부분도 캐릭터만의 고유 모션이 들어가면서 한층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추가된 '매튜' 캐릭터는 기존 캐릭터인 '레이'와 '티나'에 비해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한 동작을 선보여 시원한 느낌이 강했으며, 기계를 사용하는 필살기 연출도 세련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스킬 부분도 대폭 개선됐다. 먼저 새로운 공격, 방어 기술들이 추가돼 더욱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됐으며, 사용하면 주변의 아군의 공격력, 방어력, SP 등이 증가하는 버프 스킬이 추가됐다. 그리고 모든 스킬이 1,2,3 레벨로 세분화되어 같은 스킬을 사용해도 레벨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느껴지도록 했다. 이점은 스킬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면서 자신의 캐릭터의 스킬을 획득하는 재미를 주기 위해 도입됐다. 이 밖에도 사용하면 모든 공격이 자신에게 날아오게 하는 도발 스킬 등도 추가돼 더욱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맵과 각 캐릭터의 신규 의상 아이템 등도 게임 내 추가돼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며, 게임 내에 자신의 순위를 실시간을 볼 수 있는 상대 랭킹 시스템도 적용돼 포지션별로 자신이 전체 순위에서 어느 정도 되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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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구피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오픈베타 버전에 대한 시연이 끝날 쯤에 김팀장은 '쏘구피구'의 입문하는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초보 게이머분들이라면 무리하게 슛터나 테크니션을 선택하지 말고 방어력이 가장 뛰어난 디펜더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슛터나 테크니션 등의 다른 포지션에 비해 공격력이나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많은 공격을 당해도 왠만해선 죽지 않는 튼튼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어 게임을 배우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팀장은 4가지의 포지션은 각각 어떻게 사용하고 이해하는가에 따라 게임 플레이 패턴이 많이 변한다고 말했다. 특히 각각의 포지션들이 어떻게 팀으로 구성되고 플레이가 되는가에 따라 승패가 바뀔 수도 있다며 가능하면 아는 사람들과 팀을 구성해서 즐기길 권했다. 또한 2차 클로즈베타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오픈베타 버전에서는 어느 정도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다른 팀보다 빠르게 SP를 모을 수 있도록 했으며, 패스를 받은 후 2초안에 공격을 시도하면 10% 추가 대미지를 받도록 해 팀원을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승리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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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12일 오픈베타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다양한 스킬 시스템, 뛰어난 완성도의 게임성, 편한 UI와 초보 게이머를 배려한 다양한 편의 시스템 등이 이번 '쏘구피구' 오픈베타 버전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또 하나의 괜찮은 스포츠 게임으로 평가 받고 싶다는 '쏘구피구'의 김팀장은 향후 게임성으로도 인정 받는 다양한 콘텐츠와 커뮤니티 기능 등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쏘구피구'가 아직도 업데이트해야 할 요소들이 잔뜩 있다는 김팀장의 말처럼 게이머들의 계속적으로 즐기고 기다리는 그런 게임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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