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RPG '드래곤퀘스트'마저 PS3 '외면'

소니의 PS진영에 강력한 킬러 타이틀로 손꼽혔던 '드래곤 퀘스트'의 차기작이 PS3로 발매되지 않는다.

스퀘어에닉스는 12월12일 일본에서 개최된 스퀘어에닉스 신작 발표회를 통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최신작 '드래곤퀘스트9'을 닌텐도DS로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드래곤 퀘스트9'는 기존의 작품과 달리 닌텐도DS의 기능을 통해 최대 4명까지의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며 액션 롤플레잉 형태로 발매된다. 발매는 2007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패미콤, 슈퍼패미콤, PS, PS2와 같은 당대 최고 인기를 누린 게임기로 발매되어온 전례가 있기 때문에 스퀘어에닉스는 2007년도 최고의 게임기를 차세대 게임기가 아닌 닌텐도DS라고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스퀘어에닉스의 이번 결정 때문에 가장 속이 타는 것은 바로 소니 측이다.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는 '파이널 판타지'와 더불어 PS, PS2의 판매량을 확실하게 올려주던 시스템 셀러였기 때문.

다행히도 '파이널 판타지13'은 PS3 발매가 확정됐지만 양대산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드래곤퀘스트'가 이탈함에 따라 PS3는 킬러 타이틀 부재라는 새로운 문제를 직면하게 됐다.

가뜩이나 물량 부족으로 인해 기기 성능에 비해 이렇다할 판매량을 보이지 못 했고, 함께 발매된 게임들도 호응이 좋지 않아 곤경해 처해있는 소니가 이러한 난국을 어떻게 이겨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